100미터.

2026-01-03
“대부분의 문제는 100M를 누구보다 빠르게 달리면 다 해결돼”

100M 전력 질주,
시간은 단 십여 초.
그 시간에 모든 것을 담아낸 청춘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MOVIE
잘 만들었다고 얘기는 익히 들었던 100 미터가 넷플에 들어왔다길래 넘 늦지 않게 봤다
사실 뜨개질 하는데 심심해서 튼 거지만 (ㅋㅋ)
확실히 영화관에서 봤다면 박진감이 달랐을 것 같은 영화.. 하지만 나는 혼영을 하기엔 너무 게을렀을 뿐이고

와 히게단이 ost 불렀다는 거 알고 진짜 잘알이네..;; 라고 생각했음
영화깔이 그냥 히게단이야
약간 망각배터리 ost를 Mrs. GREEN APPLE이 불렀단 걸 알았을 때랑 비슷한 느낌ㅋ

와중에 궁금한 거...
제목이 100미터. 인데 저 온점은 왜 붙는 걸까
100미터 안에 인생이 담겨서 그런가 아
종결을 한다는 의미인 건가
뭔가 이런거 비하인드 인터뷰. 이런 거에 실릴 법도 한데 (찾아보지 않았을 뿐)

사실 전 엄청난 운동치인데다 운동을 정말 싫어해서
하루에 1000보도 안 걷는 사람인데요
달리기도 무지 느리기 때문에 이정도로 열심히 뛰는 사람들을 보니 정말 신기합니다
뛰기 싫어 절대로 뛰고 싶지 않아 어떤 경우에도 뛰지 않는다
신호를 놓칠 것 같아도 지하철을 놓칠 것 같아도 지각을 한대도 절 대 로



1. 토가시 & 고미야
아무래도 내가 접한 스포츠물의 풀이 넓지 않다보니 비교군도 거기서 거기였는데
얘넨 뭔가 역할 반전이라 신기했어...
처음엔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고미야가 육상을 즐기면서 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얘도 그냥 달리는 머신. 이런 상태였고 달리기에 허무함을 느끼고 있는 반면
처음에 천재롤로 나왔던 토가시가 사실은 달리기를 정말 즐기고 있었다~ 이런 느낌이어서 인상적임

그리고 역시 부상투혼은 스포츠물의 꽃(?)인가 봅니다
초등학생들 앞에서 오열했을 때는 진짜 어떻해... 였지
초딩들: 육상 같은 건 절대로 하지 말자 ㅁㅊ
와중에 나는 적당히 고등학교물로 끝날 줄 알았는데 거기서 또 10년이 지나서 당황함
응...? 이렇게까지 아저씨가 된다고?
그리고 고미야한테 면도 좀 하라고 전해주세요


2. 니가미
니가미가 정대만이라니...
이런 생각밖에 안 들었음 특히 그 대걸레 머리 하고 나왔을 때
그런가... 운동을 하다 엇나간 놈들은...
맑눈광에서 저런 반항아 mood에 들어가는 건가. (아님)


3. 자이츠
사실 처음 등장했을 떈 진짜 급이 다른 미친놈 같았고
실제로도 그렇게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킨 걸 보면 미친놈이 맞는 것 같고
그러나 떠날 때를 알고 떠나는 자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해서 전 그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4. 카이도
별개로 가장 멋있는 건 이 아저씨였음
한 우물만 파는 자는 승리하리다
그것보다도 누구보다도 자신을 믿고 있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부럽고 좋았어요


5. 결말
결말이 정말 인상 깊다
스포츠물은 결국 경기나 시합의 승패가 중요한 줄 알았는데 이런... 이런 열린 결말이라니 신선해
사실 전 엔딩 3초 전까지 그래서 누가 이긴 건데. 하고 있었던지라 부끄럽네여
왜 부끄럽냐면 승패와 상관 없이 주인공들이 정말 즐거운 듯이 달리고 있어서...
그래 결과가 뭐가 중요하겠어...! 너네가 달릴 때 즐거우면 됐지...!!!
<이런 느낌의 굉장한 소년만화식 감동을 안겨주고 끝남
그래서 누가 이긴 건데 (아니야... 행복하면 됐지)



아무튼 깊생하게 되네요
어쨌든 한 분야에 올인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니까...
그들도 뛰면서 계속해서 이유를 찾게 되는 것이겠지
결국은 즐겁기 때문에 < 이게 답인 것 같고 아름답구나...

저도 이만큼 하나에 전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늘 꿈이 있는 사람이 부러웠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면
그냥 하나를 오래오래 온힘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이게 맞는 듯
이래서 덕질도 계속 하는 거고...

하지만 생각해보면 저렇게까지 올인하지 않아도 살다보면 좋아하는 건 계속 생기고
짧게 짧게 그때만 전념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