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세단 하나가 인적없는 국도를 달립니다.
굽이진 숲길 끝에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커브길을 돌면
숲을 가득 채운 알록달록한 단풍이 시원한 바람을 따라 흔들립니다.
개중에 하나는 당신이 열어놓은 창가 안으로 들어와 무릎에 안착하네요.
216마일을 지나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지만
최신 노래가 흘러 나오는 라디오를 들으며 코비는 묵묵히 운전을 합니다.
여행을 위해 밤새 일하고 아침에 돌아온것 치고는 피곤한 기색은 없습니다.
가을 숲길을 따라 가면 해질녘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날은 조금 흐리고 때때로 옅은 비가 스치지만 그것마저 기분이 좋습니다.
축축하고 생기있는 향이 열어둔 창을 향해 끊임없이 스며듭니다.
우리는 웨이드 부부의 저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코비의 말로는 별장 대여 서비스 사이트에서 대여를 했다고 했는데,
이 저택은 메사추세츠 주의 한 숲에 위치해 있습니다.
별장 주인 웨이드 부부가 이 별장에서 얼마나 낭만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수려한 말솜씨로 설명을 써놓았던 것을 같이 봤었죠.
웨이드 부부는 열흘간 타히티에서 가을 휴가를 즐길 예정이라 운 좋게도 코비의 휴가와 겹칠 수 있었습니다.
코비 재클린:별장에서 받은 주의사항 기억하지?
여행 전 날, 코비가 보내준 문자가 있었습니다.
부부가 알려준 경고사항을 그대로 복붙한겁니다.
실제 집안에는 보안 시스템이 작동 하고 있으며 그 점은 양해를 구한다고 합니다.
베르디:(휴대폰 화면을 켜 메세지를 다시 흘끗 바라보다 주머니에 집어넣는다.) ...응. (방금 기억해냄)
가을 숲길을 따라 운전하면 해질녘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베르디:...안 피곤해? (오늘 아침에 돌아오지 않았나...)
코비 재클린:.... (대답없이 운전하다가 문득) 나? 괜찮아.
너 멀미는 없지?
베르디:자긴 했어? 대답이 좀 늦는데...... (중얼중얼) 멀미약 챙겨왔어.
코비 재클린:좀 자긴 했어. 그리고 거의 다 와 가니까.... (괜찮을 거야. 라는 말은 묵음 처리 된 채 핸들을 돌린다.)
숲 속에 있는 별장이라 길이 험해. 그래도 한동안 쉬고 올 거니까... 너도 편하게 지내다 오면 좋겠네.
베르디:갑자기 여행은 왜 오자고 한 거야? 열흘 씩이나. (빤...) 휴가 쓰는 거 처음 봐.
코비 재클린:여행 해보면 좋잖아. 나는 아니더라도 너는 처음이니까.
여행 같은거 기대 해본 적 없지?
베르디:없어. 가본 적 없으니까... (뜸) 가서 뭐할 건데. (낮잠?)
코비 재클린:(잠시 베르디를 쳐다보곤) 가는 동안 생각해봐. 뭘 하고 싶은지.
베르디:(갑자기 숙제 생긴 사람처럼 생각이 많아졌다.)
굽이진 길을 한참 지나면 저 멀리 별장이 하나 보입니다.
웨이드 부부가 집을 비워준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걸까요?
코비 재클린:(차를 별장 마당에 주차시키곤 한숨을 짧게 내뱉는다.) 도착했어. 내리자.
베르디:(현관의 불에 시선을 고정하며 안전벨트를 푼다.) 다른 사람이 있나 봐.
코비 재클린:그러게. (벨트를 풀고 차에서 내린다.)
베르디:우리만 예약한 게 아니야? (가방을 들고 따라 내리며)
(짐을 챙기고 현관으로 향한다.)
알렉스:아,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알렉스 웨이드라고 해요.
(코비와 베르디에게 악수를 짧게 하고는)
여보, 손님들이야.
저희는 오늘 밤에 비행기로 출발할 예정이에요. 저녁식사라도 대접해드리고 싶어서 기다렸어요. (호호 웃는다.)
알렉스:아 참, 물이 끓겠네! 준비는 내가 마저 할 테니까, 당신이 손님들 좀 안내해줘.
코비 재클린:(고개를 가볍게 꾸벅이고는 헬렌을 따라 들어선다. 잠시 베르디 가방을 쳐다보곤) 무거워?
베르디:(부부의 등장에 어색하게 서있다가 네 뒤에 슬쩍 티 안나게 붙는다...) 별 거 안 들었어. (누가봐도 불편해보임)
헬렌:여기가 거실, 이쪽은 응접실 저 안쪽 방이 손님방이고 바로 옆은 주방이에요. (들뜬 목소리로 소개한다.)
헬렌:여러분 방은 2층에 있어요. 이쪽 계단으로!
베르디:(붕대가 감긴 모양이 어딘가 익숙하다... 제 팔을 내려다보았다가 코비 한 번 흘끗 보고 다시 자아 없이 따라간다.)
2층을 오르면 창 밖으론 단풍으로 물든 숲이 훤히 보입니다.
헬렌:짐은 편하게 풀고 내려오세요. 저도 알렉스를 도와 식사를 준비하고 있을게요.
아, 저쪽 방은 저희 침실이라 사용하실 일은 없을 거예요.
코비 재클린:안내 감사합니다. 집이 좋네요. (가방을 바닥에 잠시 내려놓고는)
베르디, 어때?
헬렌:그럼 천천히 쉬다 내려오세요. (문을 닫고선 계단을 내려간다.)
코비 재클린:이런 집은 처음이잖아. 어떤가 해서.
베르디:(고민...) 넓어. 이 많은 방들을 평소에 둘이 다 쓰는 건가? (창 밖을 내다본다.) 곰 나올 것 같아.
코비 재클린:그렇지. (따라 창 밖을 본다.) 설마...
코비 재클린:엽총 위치도 물어봐야겠네. (받아주며 짐이나 푼다.)
베르디:총... (있을 것 같긴 한데) 쏠 줄 알아? (네가 가져온 것들 곁눈질한다.)
코비 재클린:대충은... (휴대용 캐리어를 열고 옷가지나 노트북과 책 등을 탁상에 올려둔다.) 옷 편하게 갈아입어.
베르디:oO(지금도 편한데)(가방에서 옷을 주섬주섬 꺼내둔다.) 이렇게 큰 거면 바베큐장도 있을까. (대충 차 안에서 생각해본 것)
코비 재클린:있을 것 같아. 바베큐.. 먹고 싶어?
베르디:안 해봐서. ...프라이팬이랑은 맛이 다르겠지?
코비 재클린:놀랄지도 모르겠어. (작게 웃으며 겉옷을 옷장에 걸어둔다. 준비를 마쳤는지 침대 위에 걸터 앉고는 널 빤히 쳐다본다.) 열흘 간 하고 싶은 걸 하다 가는거야. 평소엔 널 봐줄 시간도 부족했으니까.
베르디:그 정도야? (가방 속에 담긴 것들을 일렬로 정렬해 놓더니 마지막으로 우산까지 꺼내 놓는다.) 애 아닌데... 그럼 열흘 동안 일 안 하는 거지. (쉬어야 하는 건 네쪽일지도. 노트북 지그시...)
코비 재클린:(우산..?) 애는 아니지만 애만큼 손이 가지.
...일은, 확인용이야. 하러 온 게 아니고. (왠지 눈치주는 기분이다.)
베르디:(접이식 우산. 얼마 전에 새로 샀다.) ......그게 더 안 좋은 것 같은데... (딱히 반박은 하지 않음) 넌 하고싶은 거 없어?
코비 재클린:(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베르디는 질문이 많다.) ...호수가 있다면 낚시 아니면 산책도 좋고, 햇빛 맞으며 쉬기만 해도 좋겠어.
베르디:우산 쓸 일이 생기니까... (아무튼 새 우산을 쓰고 싶을 뿐임)
코비 재클린:그 우산은.. 언제 산거야? (처음보는 것임)
베르디:...전에 마트갔을 때. (식재료 밑에 숨겨놨다.) 집에 있는 우산은 전부 장우산인 걸.
베르디:필요했던 건 아니야... 장우산이 아니니까. (그래서 몰래.)
그때 아래층에서 헬렌이 부르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베르디:(너를 앞장 세워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1층으로 내려오면 식탁에는 평소 보지 못한 음식들이 차려져 있습니다.
저녁 식사는 메인인 로스트 비프와 곁들인 구운 야채가 함께 서빙됩니다.
그 외에도 크림스튜, 미트볼, 로스팅된 소세지와 햄
베르디:(통조림은? 레토르트는? 면이 덜 익은 파스타는?)
음식엔 온기가 가득하며 따듯한 조명이 비춥니다.
베르디:(코비 봄... 행동 ctrl c+ctrl v 하려고)
열심히 준비했으니 맛있게 드셔주세요.
코비 재클린:(자리에 앉아 음식들을 보곤) 이렇게 까지... 맛있어 보이는걸요.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밤 비행기로 떠난다고 하셨죠.
헬렌:네, 결혼 기념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요. 즐거운 여행의 시작을 함께 하는 기분이에요. 그렇죠 여보? (알렉스를 보며 기쁜듯 웃는다.)
자, 대화는 천천히 하고... 어서 드세요. 음식이 식겠어요.
베르디:(먹어도 되는 건가? 안되는 건가? 되는 건가? 하다가 드디어 먹음)
알렉스:그 전에, 재클린씨와 베르디씨, 그리고 저희 부부의 여행을 축복하는 의미로 건배를 하죠!
그 말에 맞춰 자연스럽게 세 사람은 와인잔을 듭니다.
베르디:(그 말에 씹지도 못하고 얼레벌레 따라 잔 든다...)
잔 안의 붉은 와인이 출렁이면 웃음 소리가 가득해지네요.
알렉스가 이 식자재를 얼마나 쉽고 운 좋게 구했는지 장황하게 설명합니다.
코비도 음식이 입맛에 맞는지 알렉스의 이야기를 상대하며 잘 먹고 있네요.
베르디:
관찰력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81 |
| 판정결과: |
실패 |
헬렌:그렇지 참. 여행 전 보낸 메세지에 마지막 문구, 보셨나요?
헬렌:인생에 좋은 일이란 뭐라고 생각하세요? (잘 먹는 베르디를 흐뭇하게 보며 묻는다.)
베르디:...맛있는 밥 먹기? (평소 식탁에서는 아무 대화도 없었기 때문에 10초 정도 늦게 대답했다. 자기한테 말을 건 줄 몰랐기 때문에...)
주사 안 맞기. ......약 안 먹고 생활하기. 따뜻한 물로 씻기. 손 발 자유롭게 일어나기... (생각하다 보니 점점 늘어난다.)
헬렌:많이 아팠나봐요..? (안타까운 표정을 한다.)
코비 재클린:... (그런 베르디를 슬 보다가 마저 식사한다.)
베르디:...별로. (우물우물)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니까.
헬렌:저와 알렉스도 여기까지 오는데 참 고생을 많이 했어요... 힘든 일도 많았죠.
저는 인생에 좋은 일은 역시..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행운을 빌며.' 저희 부부는 그 말을 참 좋아한답니다.
실은 운명론자들과 달리 저희는 행운론자라고 할까요..(호호..)
그러니 베르디씨에게도 행운이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알렉스:하하, 아직 어려서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지만
행운을 믿으면 행운이 따라오더라고요. 저희 부부도 무척 운이 좋은 편이라서요.
코비 재클린:그런가요, 행운이라는 건 상대적인 이론이라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새로운 유형에 흥미는 가지는 듯이..)
알렉스:숲으로 둘러싸인 곳이라 가끔 야생동물이 출몰하거든요... 걱정 마세요. 잦은 일은 아니니까요.
아직 자정이 아니니까 괜찮을거예요.
베르디:(너무 떨떠름해보이는데. 너구리가 많이 큰가?)
결국 등떠밀린 알렉스가 차고로 가보려 일어납니다.
헬렌은 입을 다물고 고기만 짓이기고 있습니다.
헬렌:조금만 위협하면 도망가요. 아마 먹이를 찾으러 온 거겠죠.
날카로워 보였는데도 당신이 말을 걸면 친절한 말투입니다.
헬렌:그럼요. 그렇게 위험한 곳이면 손님을 받지도 않았겠죠.
헬렌은 식기를 떨어트리더니 급히 차고로 달려갑니다.
무슨 일이지..? (자리에서 일어나 헬렌을 따라간다.)
차고의 안에는 커다란 벤츠가 한쪽 벽으로 돌진하여 차체와 벽을 으스러뜨려 놓았습니다.
그 사이 허리가 으깨어져 피를 흘리며 죽어있는 알렉스의 모습입니다.
마치 물주머니를 터트린듯 사방으로 튄 피가 낭자합니다.
더욱 기이한 것은 벤츠의 시동은 꺼져 있어 이 안은 기묘하게도 조용하단 것입니다.
베르디:
SAN Roll
| 기준치: |
45/22/9 |
| 굴림: |
3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코비 재클린:
SAN Roll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베르디:...너구리가 아니잖아.. (등 너머로 피가 튀긴 벤츠를 흘긋 보다) 헬렌은?...
헬렌:....말도 안돼.... ㅈ, 자정도 아니잖아. 그런데 벌써....?
시간이 다 됐다고.....? 아, 아직 계약은....
헬렌은 갑자기 차고의 한쪽으로 뛰어가 무언가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헬렌 주변에는 쇠 지렛대와 차 유리용 세정제 그리고 정원용 갈퀴 따위가 널부러집니다.
이윽고 헬렌은 무언가를 찾았는지 그것을 꺼내듭니다.
딱 한 명만이면 돼.
정확한 값을 치뤄야 하니까.
베르디:... (헬렌의 얼굴을 살피던 시선이 긴 총구 끝으로 떨어진다.) 총... 있긴 있었구나. (한 걸음 옆으로 나오며 중얼거린다.) 이미 죽었어. 하나 더 죽인다고... 뭐가 달라져? (굳이 인간으로 지칭하지 않는다.)
헬렌은 자신을 원망하지 말라며 덜덜 떨리는 손을 방아쇠에 올립니다.
헬렌은 충격받은 얼굴로 방아쇠를 몇번 더 당겨보더니 여러분에게 돌진합니다.
발치에는 헬렌이 밟은듯한 와인병이 데굴거리며 우리에게로 굴러옵니다.
그리고 헬렌은 자기가 던져둔정원용 갈퀴에...
베르디:
SAN Roll
| 기준치: |
44/22/8 |
| 굴림: |
81 |
| 판정결과: |
실패 |
코비 재클린:
SAN Roll
| 기준치: |
69/34/13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대체 주방에서 이곳까지 어떻게 굴러온 걸까요?
한참 고요한 광경속에 빗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다시 한 번 천둥이 쳤을 때 저택의 불이 나갑니다.
주변은 고요하고 어두우며, 이루 말할 수 없는 공포가 차오릅니다.
코비 재클린:...경찰을, ....(휴대폰을 꺼내보지만 먹통인지 짜증만 짓이긴다.)
외부와 단절된 이곳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GM):::P.S. good luck 조사 시스템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거의 모든 곳에서 기본적 조사 다이스는 선언 없이 마음대로 굴릴 수 있습니다.
실패 시, 운을 1 소모하여 주사위를 다시 굴리는 리롤은 자유로우며 행운은 소모되지 않습니다.
특별한 정보값이 없는 곳에서는 알려드릴테니 마음껏 조사해주시면 됩니다.
현재 별장이 정전되어 관찰 판정에 패널티가 붙습니다. 관찰 판정 시 패널티 다이스로 판정해주세요.
베르디:... (네가 핸드폰을 확인하는 동안 주변을 둘러본다.)
하지만 어둠속에서도 희미하게 사물의 윤곽은 알아볼 수 있습니다.
벽으로 돌진한 벤츠 옆에 우리가 타고온 차가 놓여 있으며,
각기 다른 곳에서 헬렌과 알렉스의 시체를 볼 수 있습니다.
벤츠,
우리가 타고 온 차,
상자 더미,
헬렌의 시체,
알렉스의 시체
베르디:(돌진한 벤츠부터 기웃거려본다. 이 차는 왜...)
열쇠조차 꽂혀 있지 않으며 급발진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분명한 건 상당한 속력을 낸듯 차 보닛이 거의 우그러져 있단 사실입니다.
알렉스의 피가 차 유리와 보닛에 튀겨 있습니다.
부부의
일지와 배터리가 얼마 안남은
스마트폰을 찾을 수 있습니다.
베르디:(핸드폰을 꺼내 일지를 비춰본다...)
빼곡하게 도주계획이 써 있단 사실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날짜를 확인해보면 1년 전의 것입니다.
베르디:
지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실패 |
베르디는
운이 좋게도 실패를 행운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를 살해하고 도망칠 계획이 아니었단 걸까요?
베르디:뭐에 쫓기고 있던 거지... (스마트폰도 켜본다.)
깔려있는 어플이 몇 없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베르디:으음... (우리가 타고온 차는 멀쩡한지 보러간다.)
베르디:...네 차, 망가졌어. (확인해보곤 코비쪽으로 다가간다.)
코비 재클린:(휴대폰을 끄고선 주머니에 넣는다.) ... 꼼짝없이 갇혔네.
별장 내부 전화기도 확인해볼게.
베르디:...... (남겨져서 우물쭈물 하다 헬렌 시체 쪽으로 다가간다.)
정원용 갈퀴에 궤뚫려 숨진 헬렌을 볼 수 있습니다.
헬렌의 시체 옆엔 주머니에서 떨어진 쪽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르디:
교육
| 기준치: |
40/20/8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실패 |
베르디:(모르는 것은 빠르게 포기하고 알렉스 시체도 기웃거려본다.)
순간적으로 피가 몰렸는지 붉어진 얼굴은 눈조차 실핏줄이 다 터져 끔찍한 모습입니다.
피범벅인 상체 쪽에 목걸이와 무언가가 보입니다.
베르디:...... (눈을 가늘게 뜨고 본다.)
손을 뻗어 잡아보면 피범벅이 된 작은 열쇠입니다.
크기로 봐선 방문등의 문에 쓰는 건 아닌 것 같네요.
베르디:(일단 챙겨둘까... 옷자락으로 대충 슥슥 닦았다.) 찝찝해...
(뒤이어 상자 더미를 엎어본다.)
베르디:
운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운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자체 발전기가 달린 손전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베르디:(핸드폰을 켜서 메모장이나 갤러리, 문자내역 따위를 확인해본다.)
사진 갤러리로 들어가면 헬렌과 알렉스의 사진이 있습니다.
갤러리는 1년 분량뿐이며 두 사람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도 있지만,
상처의 경과를 기록하듯 세밀하게 남겨놓았습니다.
헬렌:알렉스. 나도 알아. 당신과 내가 이러려고 그곳을 탈출한 게 아니라는걸…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잖아.
우리가 그것을 가져온 게 아니야. 선택받은 거라고.
새해가 시작되는 날까지만 버티면 돼. 죽음은 끝이 아니지.
이 삶이 오히려 죽음이라는 걸 알고 있지?
알렉스. 자기야.
헬렌:나 좀 봐. 좋은 일이 있을거야. 좋은 일이.
내일은 내가 빚을 갚는단 거 알지? 자정까진 아무것도 안바랄게.
열쇠는 어디에 뒀어?
알렉스:천에 싸서.. 욕실에.. (흐느끼는 소리)
없애는 법 알아?
알렉스:아니. 사용서를 다시 봐야겠어. 젠장.. 이런 기계는 너무 어려워.
베르디:(새해? 자정? 열쇠... 욕실. 핸드폰을 집어넣고 다시 집안으로 들어간다.)
세련된 주방 옆에 마호가니 식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식탁 위엔 현대적인 철제 샹들리에가 설치 되어 있었으나 그것도 불이 꺼진 듯 합니다.
베르디:
관찰력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55, 11, 63 |
| +2: |
극단적 성공 |
| +1: |
극단적 성공 |
| 0: |
보통 성공 |
| -1: |
보통 성공 |
| -2: |
보통 성공 |
어둠 속에서 대략적인
찬장과 싱크대,
냉장고의 위치가 보입니다.
열어보면 무엇이든 채소나 과일, 달걀 등이 마구잡이로 섞여 있습니다.
베르디:
관찰력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94, 28, 28 |
| +2: |
어려운 성공 |
| +1: |
어려운 성공 |
| 0: |
실패 |
| -1: |
실패 |
| -2: |
실패 |
베르디:(이 부부는 뭐든 번갈아가며 하네...)(찬장도 열어본다.)
베르디:
관찰력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39, 42, 1 |
| +2: |
대성공 |
| +1: |
보통 성공 |
| 0: |
보통 성공 |
| -1: |
보통 성공 |
| -2: |
보통 성공 |
홀로 이상하게 텅 비어 있는 찬장에 뚜껑이 덮인 사기그릇이 있습니다.
베르디:
교육
| 기준치: |
40/20/8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실패 |
흰 대리석과 구리 소재 포인트로 레트로한 분위기를 강조한 고급스러운 욕실입니다.
세면대와 파우더룸을 지나면
욕조와 샤워부스가 놓인 욕실이 나타납니다.
욕조 안에 흰 천에 쌓인 무언가가 놓여 있습니다.
무척 오래된 듯한 느낌이지만 날은 날카롭고 새것처럼 벼려져 있습니다.
베르디:......(도대체 이게 왜 욕조에..? 다시 흰천으로 싸둔다.)
(옆에 손님방으로 간다.)
일인용 침대와 티테이블, 옷장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바깥에 있는 테라스에 왕골로 된 그네의자가 보이나 나갈 순 없겠지요.
베르디:
관찰력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푸른 유리였을텐데 오랫동안 닦지 않아 누렇게 변모해 있습니다.
자스민 향 고체 방향제가 놓여 있으나 바싹 말라 향도 나지 않습니다.
베르디:
감정
| 기준치: |
5/2/1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실패 |
다른 방의 가구에 비해 좀 싸구려란 느낌이 강합니다.
코비의 목소리가 들린 것도 같은데, 착각일까요?
한쪽 벽면을 거의 차지하는 커다란 벽난로 앞에 마름모꼴을 만들듯 긴 가죽 소파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적갈색 벽에 가까이 붙은, 낮은 장식장은 조금 동양풍에 가깝네요.
전체적으로 호화롭고 아늑한 분위기의 거실입니다.
거실 옆 작은 공간에는 지하실로 향하는 문이 있습니다.
조각과 장식으로 화려했던 흰색의 벽난로도 불꽃이 꺼져 싸늘해 봅니다.
아직 불씨는 좀 남아 있지만 방 안을 밟히긴 미약해 보입니다.
베르디:
관찰력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실패 |
그 위에 자라난 겨우살이로 장식되어 있단 사실을 알게 됩니다.
유리로 된 진열장이 윗칸에 자리하고 있으며 아랫칸은 서랍으로 되어 있습니다.
베르디:
관찰력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9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숫사슴의 뿔이 난 남자가 가부좌를 틀고 있는 듯한 동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베르디:
오컬트
| 기준치: |
5/2/1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실패 |
서랍엔 끝이 날카롭게 벼려진 레터나이프, 주머니칼, 이빨자국이 난 가죽밴드가 들어 있습니다.
그 옆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영수증처럼 긴 종이와 오래된 포스트잇, 펜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헬렌과 알렉스의 이름이 번갈아가며 긴 리스트처럼 쓰여 있습니다.
어째선지 위쪽의 모든 이름은 펜으로 그어져 있으며,
어제인 10월 31일엔 헬렌의 이름에 줄이 쳐져 있습니다.
11월 1일 오늘 알렉스의 이름엔 아직 줄이 쳐지지 않았네요.
종이 맨 위쪽엔 DUTY란 글자가 쓰여 있습니다.
베르디:
지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베르디:재갈..? (이빨 자국이 난 가죽밴드를 본다...)
(응접실로... 가보자.)
낮은 커피 테이블과 쇼파가 놓여있고, 전체적으로 갈색 톤을 맞춘 응접실입니다.
처음 들어왔을 땐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가 당신들을 반겼지만
불이 꺼지니 박제된 사슴 머리조차 으스스하게 보입니다.
아름다운 뿔과 밤색 눈이 시선을 사로잡는 숫사슴 박제입니다.
사슴 머리 옆에는 장식용 접시가 걸려 있습니다.
베르디:
관찰력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11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그래도 이 정도 완성도라면 상당한 가격일 것 같습니다.
간단한 메모지와 둥그런 테의 시계, 크리스탈 재떨이가 올라와 있습니다.
베르디:
오컬트
| 기준치: |
5/2/1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실패 |
할로윈 시즌을 맞아 마녀와 악마들에 대한 코너가 다뤄지고 있습니다.
“켈트족의 경우엔 모든 사물에 정령이 깃들어 있으며 그 정령들이 인간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믿습니다. 그들의 사제인 드루이드는 의식을 거행하던 자로 정령들과 소통할 수 있다 믿어지곤 했다네요.”
나무로 된 몸체에 미색 쿠션과 매트를 깐 쇼파입니다.
베르디:
관찰력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쇼파의 아래쪽에서 연꽃 모양 귀걸이 한짝을 발견합니다.
베르디:(귀걸이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현관으로 향한다.)
어디에서 구르기라도 한 듯, 여기저기 찢기고 다친 모습입니다.
굴렀어?...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건 팔에서 흐르는 피입니다.
코비 재클린:(피가 흐르는 팔을 꾹 누른 채 베르디를 잠시간 쳐다본다.) ...넌 무사해 보이네.
이곳은 이상해. 갑자기 창이 깨져 유리가 튀고, 물건이 떨어지고...
마치 누군가 날 죽이려고 하는 것처럼.
베르디:...아래층은... 아무 일도 없었어. (이상하다는 건 동감이지만.) 찬장에 이상한 내장이 있고, 욕실에는 흰 천으로 감싼 칼이 있긴 해도. ...데일밴드 줄까?
코비 재클린:...그보다 지혈을 해야겠어. 2층에 올라가려고? (감싼 팔을 잠시 내려보곤 인상을 찌푸리며 묻는다.)
베르디:응. 붕대가 있을까? ...그 사람이 쓰던 거.
코비 재클린:찾는다면 나한테 줘. 잠시 앉아있어야겠어. ...
(베르디를 지나쳐 계단을 내려간다.)
베르디:... (전화는 찾았을까? 뒤늦게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지혈이 급해보였으므로 그대로 위로 올라간다.)
싱글베드 두 개가 진줏빛 램프의 은은한 빛을 받고있던 침실입니다.
블라인드가 쳐진 창가에는 커피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코비의 말대로 조각난 유리조각이 창가 아래 보입니다.
깨진 틈 사이로 매서운 바람과 빗물이 들어옵니다.
그래봤자 당신의 머리 하나가 통과할 정도의 파열입니다.
베르디:(비는 역시 안 오는 게 나았을 지도. 커피테이블과 의자를 살핀다.)
커피포트와 신경써서 산 듯한 커피잔이 두 개 놓여 있습니다.
흰 대리석과 구리 소재 포인트로 레트로한 분위기를 강조한 고급스러운 욕실입니다.
세면대와 파우더룸을 지나면 욕조와 샤워부스가 놓인 욕실이 나타납니다.
구리색 샤워기가 달려 있는 흰색 샤워 부스입니다.
바닥에 쓰지 않는 상당히 긴 샤워호스가 놓여 있습니다.
서재로 들어오면 알 수 없이 울렁거리고 불쾌한 느낌이 듭니다.
베르디:
SAN Roll
| 기준치: |
41/20/8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들어오면 정면에
책상이 놓여 있고 책상 뒤로 커다란 테라스가 보입니다.
책상의 맞은 편 벽에는 현대적인
추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단순한 공예품이라기보단 어딘가 기분나쁜, 오컬트적인 장식이 많습니다.
베르디:
자료조사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어떤 직선들이 가로지르고 있는 고서적을 찾아냅니다.
베르디는 악마 추방 의식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정보는 자연스레 당신의 머릿속으로 들어옵니다.
USB를 노트북에 연결하면 가디언이라는 폴더가 뜹니다.
폴더는 날짜별로 분류 되어 있으며 대부분 비어있지만
몇몇 폴더에서는 음성메시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베르디:
지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6 |
| 판정결과: |
실패 |
베르디:(하.. 음성 메세지를 몇 개 들어본다.)
메세지는 대부분 끊겨 있거나 손상되어 있으며 들을 수 있는 건 아래와 같습니다.
베르디:(...또 뭔가가 깨진 건가? 소리가 들린 아래층으로 내려가 본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보면 신음이 들리는 곳은 주방입니다.
근처에는 다리를 부여잡고 앉아 있는 코비가 보입니다.
철제 구조물에 크게 베인건지 피가 낭자합니다.
코비 재클린:...갑자기 샹들리에가... (인상을 크게 찌푸리곤 바닥을 겨우 짚는다.)
베르디:...움직일 수 있어? (이렇게 많은 피를 보는 것은 오랜만인 것 같다. 발로 유리조각을 치우곤 주춤거리며 다가갔다.) 왜 너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지. ...
코비 재클린:(파편이 없는 쪽으로 몸을 끌었다.) ....
지능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93 |
| 판정결과: |
실패 |
샹들리에, 미리 떨어지도록 설계됐던 거 같아. ... 그리고 이거. ... 호신용으로 가지고 있어, 베르디.
코비가 건넨 것은 헬렌이 가지고 있던 엽총입니다.
쉬고 있겠다더니 차고를 한번 더 살펴본 모양입니다.
베르디:......난 쓰는 법도 모르는데. (길쭉한 총을 어색하게 어깨에 매더니 네 팔을 잡아 일으켰다.) 소파에 가서 앉아있을래? ...거기 샹들리에는 괜찮으려나. (영 불안하다...) 전화, 해봤어?
코비 재클린:(잡아 일으키는 대로 짧게 고통에 찬 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킨다. 비틀거리는 몸이 살짝 네 어깨에 기대어진다.) 같이 있어. ...아, 전화기 찾았어?
베르디:(부축하는 사람이 못미덥게 흔들리는 모양새였지만... 끌어올린 팔을 어깨에 비스듬히 걸쳤다. 이 정도의 무게를 지는 건 처음인 듯 싶다.) 응. 구형 전화기가 위에 있던데... 걸어보진 않았어. (거실로 천천히 걸음을 떼었다.) 이 집에서 나가야 할 것 같아...
코비 재클린:(물끄러미 널 내려보며 따라 걸음을 뗀다.) 미안. 괜히 짐만 됐네.
베르디:딱히 네 탓도 아닌데. ...좀 무겁긴 하지만. (뒷말을 흐렸다.) 넌 의사잖아, 괜찮을 것 같아? 그거...... (상처부위를 내려다본다.) 난 모르겠어. 해줄 수 있는 것도.
코비 재클린:(네 말에 헛웃음을 흘렸다.) 지혈하지 않으면 과다출혈로 죽을지도 몰라. 응고되기엔 찢어진 부위가 넓어서. 그래도 잠시간은 괜찮을거야.
(계단을 오르며 절뚝임은 심해졌지만 기댄 어깨 덕인지 넘어질 일은 없었다.) 이런 것도 해주고 있잖아.
베르디:... ...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에는 웃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잠시간이면 얼마나? 그런 것을 묻고 싶었지만 참고 있었다. 농담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서.) ...이런 거면 돼?
코비 재클린:.... (무의미하게 입가에 호선을 그린다. 눈동자는 위로 향하는 천장과 계단의 빈 공간에 고정되어선) 무사한걸로 됐어.
베르디:(역시 이해하지 못한 낯이다. 눈을 몇 번 끔뻑이다 네 팔을 조금 더 꾹 끌어내린 채로 서재로 가 의자에 앉혔다.)
...전화해볼까? 이 부부, 무슨 일이 생기면 계속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어.
코비 재클린:(의자에 기대 앉은 채로 전화기가 있는 곳에 시선을 둔다.) 어디로?
베르디:가디언이라는 곳에. 뭔가를 수습해주는 것 같았어. 전화할 때마다 비밀번호를 대던데, 그리고... ... 비밀번호가 틀리면 계약대로 주거지를 봉쇄하고 셔터를 내린다고. ... ... 지금은 그러면 곤란하지만.
코비 재클린:가디언..이라고. 그럼, 비밀번호는 찾았어?
베르디:다음으로 바뀐 비밀번호는 들었어. 마지막인지는 몰라. ... 911한테 전화해보는 건?
코비 재클린:...글쎄, 911에 연락해도 되는 거였다면, 웨이드 부부도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게다가 지금은 통신도 연결되지 않고. ... 만약 그 전화가 연결된다면, 내선전화일거야.
.... (조용히 무언간 생각하곤) 주거지 봉쇄... 가디언이라는 곳에서 이곳을 관리하고 있나 본데. 개인의 사유지를 관리할 정도라면...
통화하는 상대가 외부인 이라는 걸 들켜선 안되겠어.
베르디:...그럼 위험부담이 너무 큰 걸. (전화를 포기한 듯 추상화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코비 재클린:해봐서 나쁠 건 없잖아. (말 사이, 고통을 참는 소리를 앓고는) 네가 알렉스씨가 되는거야.
물감이 점점히 찍히거나 흩뿌려진듯한 느낌의 현대적인 추상화 입니다.
베르디:
관찰력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베르디:비밀번호부터 맞지 않을 수도 있잖아. ...일단. (액자를 떼어내본다.)
뒷면을 만져보니 딱딱한 액자의 뒷판이 아닌 캔버스가 만져집니다.
가운데에 인간 하반신 위로 커다란 천칭이 자라난 듯한 괴이한 생명체가 앉아 있으며,
주변에서 그것을 숭배하고 있는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검고 부정한 바람이 그것을 감싸고 점점 혼란의 소용돌이로 몰아갑니다.
베르디:
SAN Roll
| 기준치: |
41/20/8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베르디:...이제 침실만 남았어. (팔짱 끼고 너를 빤... 보다 수화기에 손을 뻗는다.)
전화기에 희미하게 GUARDIAN이란 스티커가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가디언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무 문제 없나요?
베르디:...알렉스 웨이드입니다. 비밀번호, 는... 75-28830이요. (중간중간 뜸을 들였지만 말 자체는 빠르다.) ......헬렌이 차에 치였어요.
차에 치이셨다고요. 잠시 기다려주시면 구급차와 함께 출동 시키겠습니다.
베르디:(어정쩡하게 수화기를 내려둔다... 모르겠다.)
여기 혼자 있으면... 책장이 무너질지도 모르겠네. (코비를 돌아본다.) 갈까...
코비 재클린:수고했어. (돌아보는 네게 슬 웃어보이곤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베르디:(너를 부축한 채로 웨이드 부부의 침실로 간다.)
베르디:... (마스터키?는 아니려나... 알렉스가 가지고 있던 열쇠를 써본다...)
베르디:...열쇠는 욕실에, 천에 싸놨다고 했는데. (그건 칼이긴 했지만...) 잠깐만. (코비를 벽에 기대놓고 1층으로 후닥 내려간다.)
베르디:(욕실 욕조 안의 물건을 가지고 올라온다.)
베르디:
지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베르디:
지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1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다른 의미의 열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베르디:(일단 가지고 다시 위로 올라간다...)
베르디:...총 어떻게 쏴? (어깨에 맨 총을 덩그러니 들고)
코비 재클린:그건 뭐야? (천에 덮인 것을 내려다봄..)
베르디:다른 열쇠... 라고 들은 거. (천을 훌훌 털고 보여준다.) 칼이지만.
코비 재클린:음... (대체 뭘 하고 있는건지...)
코비 재클린:(네 어깨에 총을 거둬 잡고는 장전한다.) 자, 방아쇠를 당기면 돼. ...반동이 쎄니까 잘 잡아야 할거야.
어깨야 끼울 순 있겠지만...(농담이다.)
베르디:......이거 소리 커? (자물쇠를 향해 조준한다.)
베르디:(괜히 들었다. 귀를 막고 싶어져서...) ... (방아쇠를 당긴다.)
운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실패 |
총성과 함께 큰 파열음이 집안을 가득 메웁니다.
덜렁이는 문고리가 끼익 소리를 내며 열립니다.
잘 하는데.
베르디:난 오늘... 운이 아주 나쁜 것 같지는 않아. 재수는 좀 안 좋아도. (문을 발로 툭 밀었다.)
코비 재클린:운...? (그 뒤를 따라간다.)
침실로 들어가면, 말끔히 정리된 방이 보입니다.
어딘가로 떠나려한듯 대형 캐리어 여러개가 방 한쪽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옷장은 잠겨 있고 침대 매트리스는 비닐 커버에 쌓여 있습니다.
화장대나 커피테이블 같은 가구도 흰 천을 덮어놨습니다.
베르디:
관찰력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화학약품의 냄새로 이 방 전체에 뭔가 뿌려지거나 감돌고 있는 듯 합니다.
코비 재클린:
관찰력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5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휘발유인가.
캐리어를 열어보면 알렉스와 헬렌의 짐이 대량으로 쏟아집니다.
그러나 어딘가 불길한 모양의 나무상자나 투박한 자루같은 것이 눈에 띕니다.
나무 상자를 열어보면, 피크닉 바구니의 마녀 버전이 이럴까요.
무언가를 계량하는데 쓰는 은수저들과 기묘한 향의 말린 허브들.
상자의 맨 윗부분에 빈 칼집이 놓여 있습니다.
자루 속엔 말라 비틀어진 동물의 발이나 독특한 모양으로 잘린 나무조각이 가득 차 있습니다.
(상비약 사이에서 붕대나 찾아본다.)
베르디:
운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코비 재클린:찾았네. (붕대를 건네 받는다...)
(혼자 할 수 있을까.)
응급처치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코비 재클린:(능숙하게 제 상처에 붕대를 감이 마무리한다.)
베르디:...그럼 됐어. (온 김에 비닐에 쌓인 매트리스도 살펴보자.)
옷장 보수를 위한 테이프가 어쩐지 기묘한 모양을 띄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베르디:
지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지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3 |
| 판정결과: |
실패 |
베르디:
지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마 저 표식의 근원은 쇠사슬 정중앙 아닐까요?
단검을 쇠사슬에 가져다 대자, 쇠사슬이 스르르 풀립니다.
베르디:...안에 뭐가 있길래. (사슬을 걷어내고 열어본다.)
주의깊게 들으면 헬렌의 우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베르디:... (엽총 다시 장전해달라고 코비한테 준다...)
소리 들려?...
코비 재클린:...(끄덕..) 괜찮겠어? (장전은 해주지만...)
베르디:혹시 모르니까... (총을 거의 품에 안고 있다.) ...여기 있을래?
코비 재클린:무슨 일 생기면 바로 올라와. 맞서지 말고.
베르디:...응. (네 쪽 한번 흘끔 봤다가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베르디:문... 문이 닫혔어... 안 열려? (절걱절걱절걱)
그리고 문 너머로 가쁜 기침 소리와 함께 열기가 전해집니다.
방 안이 타오르는 소리와 매캐한 검은 연기가 문 틈으로 새어나옵니다.
죽을 수 없다는 아픈 외침이 꽉 닫힌 문 너머로 전해집니다.
베르디:... (얼굴이 점차 창백해진다.) 문에서 물러나. (다시금 문을 총으로 겨누었다.)
베르디:
운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베르디:(급하게 문턱을 넘어 코비를 찾는다.)
코비 재클린:(옷자락과 팔에 작은 화상을 입은 채로 제 호흡기를 막고 있다.) ... 베르디?
베르디:...! 윽, (매캐한 연기를 한번에 들이키자 작게 쿨럭이며 기침을 토했다. 네가 시야에 들어오면 급한대로 옷자락을 질질 끌어당겼다.) 오늘 왜 이러는 거야 진짜?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짜증을 내며) 나, 가자......
화상 뿐인가요. 머리를 강하게 맞은 것인지 눈가 사이로 피가 뚝뚝 떨어집니다.
코비 재클린:(네게 끌려 비틀거리며 방에서 나간다. 잦은 기침이 이어졌다.) 이상해...
저 옷장 속...
코비 재클린:(곧 정신을 잃을 듯이 시야가 흔들렸다.) 불이 번지겠어 이러다.
베르디:밖으로는 안 번지던데... (일단 너를 끙끙대며 방밖으로 끌어냈다. 욕실의 샤워호스 길이를 가늠하며 후다닥 가본다.)
코비 재클린:
건강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잠시 기절..)
베르디:(물을 콸콸 틀고 호스를 들고 다시 나왔다.) 어. (기절한 너를 보고 잠깐 당황함...)
타닥거리며 타오르던 불길의 소리가 잦아들 때 쯤...
멀리서부터 비를 뚫고 사이렌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고보니, 가디언이 도착할 때가 되었던가요?
창문을 통해 보면 숲 사이로 사이렌 불빛이 가까워지는 것이 보입니다.
베르디:
지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코비가 가로질러 왔던 방향과는 길이 다릅니다.
처음 보는 아스팔트 진입로로 흰색 밴이 도착합니다.
남색 점프수트 유니폼을 입은 사람 두 명이 밴에서 내리더니 현관문으로 뛰어 옵니다.
베르디:(..........일단 숨죽였다...)
현관문 앞을 떠나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던 때…
베르디:
듣기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알렉스씨 신고를 받고 왔는데, 헬렌씨가 차에 치였다고 하네요."
"철수하라고 해요. 이웃에서 발견해서 지금 병원으로 갔대요."
"여기 가장 가까운 이웃은 몇 마일이나 떨어져 있는데?"
"별장인 줄 알았더니. 역시 이런 곳에서 지내고 있었나.."
"은행을 털고 도망온 사람이란 소문도 있던데."
"저녁 약속이 있었나봐. 차고에 불 꺼진 거 보이지?"
"믿는 게 낫겠지. 어차피 오늘 이사간다고 해지도 했고. 자정만 지나면 우리 일도 끝인데"
바퀴가 구르며 흙탕물을 튀겨내는 소리가 무력하게 들려옵니다.
그들은 처음 보는 진입로로 돌아서 가버립니다.
베르디:(창밖을 슬쩍 내다보다 완전히 사라지자 코비의 상태를 살핀다...)
베르디:
지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의 행동에는 무언가의 결과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코비 재클린:
지능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4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베르디.
너도 알아챈 얼굴이네.
(바닥을 짚고 몸을 일으켜 벽에 기댄다. 제 꼴이 엉망이라는 것은 시야에 들어오는 손과 옷만 봐도 뻔했다.)
베르디:(여전히 물을 뱉고 있는 호스나 바닥에 던졌다. 발바닥이 적셔든다. 몸은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하지만 어쩐지 지친 기분이었다.) ...별로 바라지 않았어, 그런 거.
코비 재클린:잘 들어, 베르디. ...이건 단순한 시스템이야. 둘 중 한 사람이 불행해야, 한 사람에겐 좋은 일이 일어나.
(한차례 호흡을 다듬었다.) ...멈추지 말고 계속해. 내게 행운이란 게 있으면 네게 써줄게.
...알겠지.
베르디:...... (고개를 들어 너를 바라본다. 눈을 마주치지는 못했기 때문에 잔상처와 말라붙은 피딱지 부근에 시선이 머무를 뿐이었다.) 잘못될지도 몰라. (선택이 맞아 떨어져 본 경험은 별로 없다. 눈에 보이는 행운을 손에 쥔 적도. 이만한 행운은 필요 없었는데... 남에게서 갈취한 행운이라면 더욱이. 손바닥을 말아쥐었다.) ...왜 나인 걸까. (너였다면 좋았을 걸. 한 명만 가질 수 있다면 그건 마땅히 네 쪽이었어야 하지 않나? 원치 않는 주도권을 쥐는 것은 늘 무섭다.)
코비 재클린:(살면서 제 피를 이 정도로 쏟아낸 기억이 있던가. 기억이라 해도 좋을지 모를 먼 미래의 기억을 떠올린다. 실험체 하나가 가지고 있던 끔찍한 일들을.) 돌려받고 있는 거야.
빼앗은 것들을. (이마에 크게 흉진 흉터가 눈에 들어온다. 내가 해온, 했을지도 모를 끔찍한 짓을 확신 해버리는 흉한 흔적에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 결국 너와 나 모두에게 좋은 일이야. 불운해지더라도...
베르디, 하나 물어봐도 될까.
베르디:그런 거 아니야. 난...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일이다. 그건 종종 꿈에서나 보는 악몽 같은 미래였다. 눈을 뜨면 더이상 희지만은 않은 빛바랜 천장에 노란 조명이 반사되었다. 밤새 날카로운 바람이 담벼락에 부딪히는 소리에 시달리지 않고, 벌레가 갉작이는 소리에 귀를 막지 않고, 묶인 손목이 부르트지 않고... 좋지는 못하더라도 나의 꿈이 온전히 나의 것인 밤. 그런 것을 행운으로 여기던 아침. 그러나 잊어서는 안된다. 한켠에서 분명하게 존재했던 것을 안다. 누군가의 죽음. 어떤 사람들의 죽음. 세계의 죽음......) 빼앗기만 했으니까. (지금 이 순간조차도.)
...별일이네. 네가 뭔가를 물어보는 일은 잘 없는데.
코비 재클린:그래?... 그럼 둘 다 빼앗기만 했네. (옅은 웃음이 새어 나와 흐트러진다. 베르디를 집에 들이고서 한참을 생각했던 것이 있다. 미래가 현재가 되어 나선의 궤도를 벗어나지 못했을 때, 나는... '달라질 수 있을까.' 하고.)
(크고 높은 암담한 벽이 결국에 뚫을 수 없는 미래처럼 느껴졌다. 몸은 겪지 못했지만 정신은 그곳에 갇혀 있는 듯 싶었다. 베르디도 마찬가지였는지 내 눈치 하나 만큼은 잘 알아차리더라. 내색할 수 없었다. 불안은 네게 너무나 쉽게 전염될 걸 알았다.)
(시간이 지나야 깨닫는 게 많다. 유효하지 않은 시간이겠지만, 나의 불안이기도 했다.) 여행... 조금은 기대됐어? 아니... 아니더라도. 좋은 쪽이었을까.
베르디:(아직까지 어색한 것은 이런 것이었다. 체념이 섞이지 않은 웃음, 쉽게 일그러지지 않는 입꼬리. 시작과 끝이 일정한,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로 끝나는 일련의 목소리.) 그런가 봐. ...그래서 어려웠어. (네 까만 눈을 잘 마주할 수 없었던 것은, 어쩌면 스스로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네 앞에서 제대로 된 인간으로 보일 자신. 바르작거리지 않고, 딱딱하지 않은 것으로 보일 자신.) 들떠보이기는 싫었어... 잘 안됐을지도 몰라. (마냥 무해한 것으로 보여야 했다.)
코비 재클린:(들떴구나. 기대 했구나. 그런 생각에 조금 마음이 놓였다. 불운은 어쩌면 이 여행의 시작에 찾아왔겠지만. 충분하다. 바베큐도, 낚시나 산책도, 어쩌면 네 시선에 일을 방해 받는 일도 못하게 되었지만 그 말로 충분했다.) 그래, 그랬구나.
(붕대 위로 새어나오는 피에 손바닥을 얹어 가린다. 베르디 넌 좀 더 어린애처럼 굴 필요가 있어. 보여주지 않으면 모르니까. 그러나 강요하기 싫었다. 이 점을 확실히 해두고 싶어 조금 아픈 미소를 보여야 했다. 네가 기억하는 코비 재클린의 모습을 덜어내기 위해서. 비록 새어 나오더라도.) 그럼 다음에 다시 여행을 가자. 그건 우리 둘에게 '좋은 일'이야.
그러니 멈추지 마 베르디.
베르디:(이전에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너와 나의 기억은 둘의 기억임에도 균등하게 분산 될 수 없는 것이었고, 몰이해와 무지만을 낳았다. 그러니 어쩌면 운도 같을지 몰랐다. 둘이 나누어 가질 수 없는 것, 한 명만이 소유하는 것. ...하지만 한 가지 그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럼에도 행운을 빌어줄 수 있다는 점인 걸까.) ...노력해볼게. 알려줬으니까. (네 몫의 운까지 갈취해갔다면, 적어도 헛되이 쓰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행운은 기억과는 다르다. 어쩌면 기대를 부른다. 미래를 기약할 수 있게 만든다... 그렇다면 '둘에게 좋은 일'. 그것이 행운의 쓰임새라고 믿고.)
행운을 빌어줘, 코비 재클린.
코비 재클린:(이 어이없는 시스템을 잠시 원망하기도, 두려워하기도 했지만. 생동감 없는 표정을 바라보면 그저 몸을 일으켜 자연스레 따라 올라오는 머리통을 한 번 쓰다듬다 문득 손바닥에 감돌았던 익숙한 열기에 머뭇거리기도 한다.) 난 행운론자는 아니지만... 행운을 빌게.
(별장에서 벗어나 우리들의 집으로 돌아가자. 사소한 행운이더라도.)
베르디:(머리를 누르는 적당한 힘만큼은 크게 어색하지 않았다. 손이 떨어지자, 불이 사그라들어 반쯤 타다 남은 잿더미를 밟고 옷장 앞에 선다.)
그 아래로 길고 긴 계단만이 존재한단 것을 알게 됩니다.
코비 재클린:(돌아봄에 고개를 끄덕인다.) 내려가자.
베르디:(너를 부축한 채 한발씩 느릿하게 내딛는다.)
지하로 내려가면 끔찍한 광경을 목도하게 됩니다.
지하에는 부패된 사슴 사체들이 목에 못이 박혀 네 벽에 걸려 있습니다.
사슴 사체에서 흘러내린 오물과 피범벅인 바닥에는 잔가지들이 둥지처럼 원을 그리며 꽂혀 있습니다.
그 위로는 그저 뭉텅한 촛농에 지나지 않는 초의 흔적이 있으며,
촛농더미는 점점 높아져 산처럼 불룩 솟아오르는 형상입니다.
촛농의 산 위에 올라 있는 건 기묘한 금저울입니다.
가부좌를 틀고 앉은 인간의 하반신상 위로는 천칭이 뻗어 있습니다.
베르디:
SAN Roll
| 기준치: |
40/20/8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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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재클린:
SAN Roll
| 기준치: |
67/33/13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코비 재클린:
지능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코비 재클린은 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코비 재클린:
광기의 발작 - 요약
| 도난: |
| 탐사자가 1D10시간 후에 정신을 차려 보니 도난을 당했습니다. 다친 곳은 없습니다. 소중한 물건(탐사자 백스토리)을 지니고 있었으면 운 판정을 해서 빼앗겼는지 확인합니다. 그 외의 귀중품은 자동으로 없어집니다. |
가까이 가서 보면 가벼운 쪽에 코비 재클린의 이름이
무거운 쪽에 베르디의 이름이 새겨진 나뭇조각이 올라가 있습니다.
베르디:(칼을 들어올려 촛농의 산에 내려찍었다.)
(동시에, 저절로 머릿속에 들어왔던 주문을 읊는다.)
당신은 단검을 촛농의 산에 꽂고 주문을 외우려 합니다.
그때 네 벽에 꽂힌 사슴 사체들이 일제히 울부짖으며 몸을 뒤틉니다.
채 떨어지지 못한 내장이 역겨운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사체들은 벽에서 벗어나려는듯 뼈가 없는 다리로 벽을 밀어냅니다.
떨어진 사체는 살아 있는 듯 꿀렁이며 썩은 살로 코비의 몸에 달라붙습니다.
다른 사슴 사체들은 그때부터 침을 흘리며 웃기 시작합니다.
베르디:
SAN Roll
| 기준치: |
37/18/7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코비 재클린:윽... 계속해! (달라붙는 살점을 걷어내려 한다.)
베르디:(잠시 멈칫했다가 다시 주문을 외운다.)
악마 추방 주문 Roll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코비 재클린:
건강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일시적으로 저울의 균형이 수평으로 만들어집니다.
사슴들의 기괴한 웃음소리가 갑작스레 뚝, 멎습니다.
천칭은 발작하듯 흔들리더니 줄이 끊어져 접시를 떨어트립니다.
코비와 당신의 이름이 적힌 나뭇조각이 튀어 오릅니다.
베르디:
근력
| 기준치: |
45/22/9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손에 잡히는 물컹한 감각이 그리 좋지는 않네요.
코비 재클린:...괜찮아. (제 목을 한번 매만지며 일어난다.)
코비 재클린:(거대한 진동이 울리는 것을 알자 네 손을 잡았다.) 어서 나가야 해.
굉음과 멈추지 않는 빗소리 사이에서 당신은 귓전을 때리는 웃음소리를 들은 것만 같습니다.
귀에 자꾸만 달라붙는 그것이 거슬려 머리를 두 손으로 감쌉니다.
가구들은 넘어지고 전등과 전깃줄이 위험하게 추락합니다.
먼지를 들이쉬는 것도 개의치 않으며 당신은 현관문의 손잡이를 잡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당신과 꼭 같은 깊이의 상처를 입은 코비가 서 있습니다.
집이 무너지며 날카로운 것에 얼굴을 가른 상처를 입은 코비가 보입니다.
손을 잡는다면 당신도 날카로운 무언가에 손이 베이게 될겁니다.
당신에게는 갚을 빚도, 치를 대가도 이제 없습니다.
손을 잡고 끌어당기며 달리고 또 달려 숲으로 향합니다.
비는 그쳐 안개로 변하고 안개는 새벽빛에 희석 됩니다.
베르디는 손에 1D10개월간 직선 형태의 흉터가 남습니다.
흉터가 남아 있는 동안은 별장의 악몽을 꾸게 됩니다.
낯선 집을 두려워하여 낯선 집, 저택, 별장등을 배경으로 하는 시나리오일시 초반 이성체크에서 패널티 주사위를 하나씩 받습니다.
저택에 존재하는 값진 재화를 들고 나왔다면 판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