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미를 부드럽게 빠져나가는 차갑고도 신선한 바닷물 대신
바싹 마른,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버석버석한 대기만이 있습니다.
덴버:
민첩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덴버:아야....... (손끝에 피가 묻어 잠깐 멈칫하더니) ...아파.. (옷으로 무릎을 꾹 눌렀다 뗀다.)
바닥이 너무 딱딱해서... ..헤베도 조심해. (자신이 걸려 넘어진 울퉁불퉁한 땅을 톡톡 건드리며)
헤베:헙, 피 난다... (입을 텁 막고 주변을 빠르게 훑는다) 그래도 뭍에는 백상아리 같은거 없겠지..?!
덴버:서, 설마..- (순간 오싹해져 등 뒤를 휙 돌아본다. 가만히 먼 곳을 주시하다가 고요함을 느끼니 이내 안심한듯) ..위험한 건... 없어보이는데.. (따끔거리는 무릎을 문지르고 있다)
헤베:(네 무릎을 바라보다 무언가 알아챈 듯, 제 팔뚝을 신기한 눈으로 내려다봐) 이것 봐, 몸이 말라가고 있어.
덴버:(저도 제 팔뚝을 내려다보며 신기한 듯 눈을 깜빡인다. 천천히 숨을 들이마셔보고.) ...뭍에서 살던 시절에는 다들 이렇게 숨을 쉬었을까.. (마녀가 줬던 물건들을 다시금 꺼내본다.)
헤베:우리는 지금 인간이 된 거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네가 꺼내놓는 물건들을 만지작거린다.) 어때, 덴버? 상상하던 거랑 비슷해? 나는 물 위에 이런 게 있을 줄은 몰랐는데!
덴버:그러게. 뭍의 세상은 분명 멸망했다고... (
이런 게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어. 목을 쭉 빼고 도시를 올려다보다가)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리는데, ...뭘까? (헤베를 쳐다본다.)
헤베:멸망했어도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었나 봐! 물 속에서는 다들 아무리 떠들어도 물소리에 묻혀서 잘 안 들리는데, 신기하다. 그치? (나침반을 들어올려 손바닥 위에 올려본다.)
내내 빛을 가리키던 바늘은 도시의 초입에 등장하자
고장난 것처럼 제자리를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습니다.
덴버:왜...이러지? (나침반을 탁탁, 휙휙 흔들어보다가 나침반과 도시를 번갈아 쳐다보곤, 멀뚱 네 얼굴을 본다.) ..도착한걸까...? 갑자기 고장나진 않을테니까..
헤베:도착해서 이런 거 아닐까? 아까까진 잘~... (따라서 나침반 퍽) 가리키고 있었던 것 같은데. 저 마을인가 봐!
덴버:
지능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영역을 침범당한 바다 생물들이 어떤 식으로 난폭하게 구는지 알잖아요.
덴버:..... (몸을 휙 둘러보며 해초찌꺼기가 묻진 않았는지 살핀다..)
덴버:(주섬주섬.. 떼다버린다) ..일단 몸을 완전히 말리고 가는게 좋을 것 같아. 수상해 보이면 안되니까... (그러다 문득 저희가 걸친 옷들을 내려다보며.
설마 옷차림 때문에 수상해보이는 건 아니겠지..?)
마침 도시 입구에는 잡다한 쓰레기들이 많습니다.
어렵지 않게 의복이나 신발 같은 걸 구할 수 있을 거예요.
덴버:헤베, 저기 한 번 가볼래..? (쓰레기더미 가리키며) 혹시 입는 옷이 다를 수도 있으니까.. 쓸만한 걸 찾아보자.
덴버:
민첩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7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헤베:
민첩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쓰레기 무더기에서는 두툼한 천과 같은 것도 보이네요.
덴버:(잡동사니 뒤적뒤적... 뭍의 사람들은 이런 물건을 쓰는구나. 전부 박물관으로 가져간다면 사람들이 신기해할텐데.) ...마땅한 게 있을 것도 같은데... (천쪼가리를 들어보이다가 다시 뒤적거린다.)
헤베:(무더기를 마구 뒤져보다 천을 이리저리 휙휙 감아본다.) 어때! (당당)
덴버:...그렇게 입으면 더 수상해보일거야.. (다시 천을 돌돌돌 풀어주다가) ..이렇게 하면 그나마 나으려나. (망토를 씌워주듯 천을 머리와 어깨 위에 고쳐 얹어주며)
헤베:(앞이 안 보이는지 머리를 파다닥 털어 천을 시야에서 걷어내곤) 뭍의 사람들이 어떻게 입는지 모르니까 전-혀 감이 안와. 그럼 덴버도 나랑 똑같이 입어!
덴버:... (하긴.. 이곳 사람들이 어떻게 입는지도 모르는데 어설프게 따라해봐야. 네 말에 물끄러미 잡동사니들을 바라보다가 천 하나를 주욱 잡아뺀다.) ...그럼 이렇게 하나씩 뒤집어쓰고 갈까..? (네게 해줬던 것처럼 자신도 어깨에 천을 걸친다.)
덴버:..! (주먹을 꽉 쥐며 도시를 올려다본다.) 그럼... 가자..!
덴버:
민첩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헤베:
민첩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해변에 가까운 곳의 건물들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이곳의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저마다의 일에 바쁜지 자신의 길을 재촉할 뿐이에요.
덴버:... (온몸으로 수상한 사람인걸 티내듯 어색하게 쭈뼛거리며 길 가장자리에 딱붙어 걷는다. 외부인임을 들킬까 겁이 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처음 보는 뭍의 풍경과 저희와 별 다를 바 없는 똑같은 사람들이 낯설어서 나오게 된 본능적인 행동이었다.)
수레와도 비슷한 물건을 타고 가는 이가 여러분에게
덴버:ㅈ...저게 다 뭐야..?! (순식간에 눈 앞을 지나간 수레들에 심장이 벌렁거린다. 하지만 단순히 놀란 탓에 심장이 뛰는 것은 아닐테다. 책에서도, 박물관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상상 속에서도 그려지지 않았던 뭍사람들의 물건들이 수없이 눈 앞에 펼쳐지니 눈을 둘 곳을 찾기가 어렵다. 정확히 말하자면, 무엇부터 봐야 하는지 고를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한 것 투성이다!)
헤베:괴...괴물?! (옆에서 눈을 동그랗게 뜨며 수레를 손가락질한다.) 덴버, 여기 이상해~!!
덴버:호...혹시 모르니까 가까이 가지 마..! (헤베를 끌어당기며 움직이는 수레를 쳐다본다. 앞에서 끌어주는 사람도 동물도 없는데 어떻게 혼자서 움직이는거지..!? 다들 이런게 놀랍지도 않은거야? 주변의 사람들을 둘러본다.)
헤베:잡아... 먹힐까? (으스스한 소리를 하며 덴버 옆에 바짝 붙는다.) 하지만 여기 사람들도 우리 마을에 와서 대왕 오징어같은 걸 보면 깜짝 놀라겠지?! (이상한 걸로 기싸움 중)
덴버:(
오싹) ...혹시 몰라.. 눈코입이 없는 괴물같은걸지도... ..지나가다가 갑자기 삼켜버릴지도 몰라..! (헤베를 끌어당겨 수레에 치이지 않을 안전한 장소로 붙는다.) ..
오히려 대왕 오징어가 더 덜 무서울 지경인걸...
헤베:그야, 대왕 오징어는 우릴 잡아먹진 않는 걸! (정신없이 주변을 둘러보다 옆으로 지나가는 자전거를 잽싸게 피한다.) 그리고 여긴 엄-청 시끄러워~!!
후끈후끈하게 달아오른 바닥이 여러분의 발밑을 데우고
하늘 위 둥그렇게 뜬, 새빨간 것이 천천히 아래로 하강합니다.
덴버:
관찰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덴버:... (사람들을 바라보다) ..아무도 우리를 신경쓰지 않네... ..수상한 취급을 받지 않는 건 다행이지만. (둘둘 둘렀던 천을 조금 편하게 푸르며 멋쩍게 볼을 긁적인다.)
헤베:뭍의 사람들은 서로에게 관심이 없는 걸까? 우리 마을이었으면 외부인이 떴다! 하면 벌써 모두가 구경하러 왔을 텐데. (한때 외부인이었던 경험을 내세우듯 가슴을 쭉 피고 당당하게 걷는다.) 그럼 도시 구경이나 할까?
덴버:가..같이가..! (그래도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진 못했는지 주위를 살피며 네 곁에 선다. 정말 우리 마을이었다면 외부인을 보자마자 동네방네 소문이 쫙 났을텐데... 서로에게 관심이 없어보이는 이 분위기에 감사해야 하는지. 뭍의 도시는 우리 마을과 뭐가 다를까....)
덴버:(사람들의 소리가 아주 많이 들렸던 것 같은 광장에 들어선다.)
넓은 광장 가운데에 물이 뿜어져 나오는
장치가 있습니다.
하고 뿜어져 나오는 물에 빛이 반사되어 오색 빛깔로 반짝거립니다.
아이들이 장치 주변에서 참방거리며 놀고 있습니다.
덴버:헤베..! 저거봐! 보여!? (물이 튀며 생긴 반짝거리는 빛깔들을 가리킨다.)
헤베:예쁘다아~! (손으로 잡아보려는 듯 빛깔을 향해 손을 뻗어보지만... 아니나 다를까 잡히지 않는다.)
덴버:..바닷물을 끌어오는걸까? (물에 손을 콕 찍어 맛을 본다..)
바닷물과는 달리 짭짤하지 않고, 오히려 밍밍한 물 같습니다.
덴버:(짭짭...) 물에서 아무맛이 안나네.. (뭍에서는 또 다른 물이 나오는건가..? 얼굴에 작은 물방울이 튀자, 첨벙거리며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고개를 돌린다.)
아이:그걸 왜 먹어봐? (의아한 듯이 덴버를 쳐다보고 있음...)
한 아이가 물을 맛보던 덴버에게 말을 겁니다.
덴버:어..? 그.. ...(순간 말문이 막혀 허둥대다) 배고파서...
아이:배고픈데 물을 먹는다고? 너 바-보 아니야?! (키득키득)
덴버:..... .... 그..럴수도 있
지.... (민망함에 얼굴이 붉어져선 쭈삣쭈삣 헤베를 데리고 나온다.)
헤베:(물을 아예 벌컥벌컥 마시다 입을 스윽 닦음) 응? 왜?
덴버:먹는 물이 아닌가봐.. (소근소근) 저 애들이 이상하게 보고있어. (아이들 쪽으로 고개를 들지 못하며)
아이:으엑, 저걸 마셨어! (입 떠억) 너희... 돈도 없어? (조금 측은해졌는지)
덴버:...그런거.. 없는데...... (걸친 옷 때문인지 어째 더욱 초라해보인다...) ..그럼 이 물은 왜 나오는거야..? 마시려고 나오는 물이 아니야?
아이:분수대도 몰라? 진짜 바보네... 나보다 크면서. (헹) 당연히 이렇게 놀라고 나오는 물 아니야? (물총 쏴아아)
덴버:자..잠깐..!!! (무방비였던 탓에 꼼짝없이 물줄기를 전부 맞고만다. 기껏 힘들게 말려놨건만 다시 옷이 척척해졌다.) ....... 그건 뭐야..? (분한 듯 쳐다보다가도 제가 살던 곳에선 볼 수 없었던 신기한 모양의 장난감에 눈길이 가)
아이:이거? 물총이지. 빵야! (다시 물을 쪼르륵 쏘며) 너희 진짜 이상하다. 대체 어디서 왔길래 아무것도 몰라?
덴버:(물줄기를 막다가 이어지는 말에 괜히 움찔하며.) 그...그냥 가까운 마을에서 왔어..! ...아무것도 모르긴, 그냥 우리 사는 곳이랑 조금 달라서 그런거지.. ..우리도 비슷한 거 있거든. 자세히 보니 알겠네.... (땅 툭툭)
덴버:(
쉿..!)
..옆은 맞지 않아..? 깊이가 다르긴 하지만..
헤베:그치만 우리 마을엔 저런 것도 없잖아 (솔직)
덴버:... (맞는 말이라 차마 부정하지 못한다.) ...아냐, 있었을 수도 있어. 우리가 못본걸수도 있지... 저어 멀리 있어서...
아이:없지? 없지? (어쩐지 의기양양해진 얼굴... 물총으로 분수를 가리키더니) 배고프면 저 분수대에서 꺼내 가든가? 동전이 아주 많다고.
분수대 바닥에는 반짝이는 돌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양면에 그림이 새겨져 있는, 납작하고 편평한 돌입니다.
덴버:(아이가 가리키는대로 분수에 다가가 얼굴을 들이민다.) ...신기하게 생긴 돌이네... 그림도 있고. (여러 개 집어서 구경한다. 돌마다 크기도 색도, 그려진 그림도 조금씩 달라보인다.) ...이걸 왜 여기에 던져놓은거야..? (아이에게 물으며)
아이:엄마가 말해줬는데, 소원을 빌면서 분수대에 동전을 던지면 이루어진대!
덴버:그렇구나.. (그런걸 이렇게 마음대로 가져가도 되나 싶어 다시 내려놓다가... 각각 다른 동전을 한개씩만 챙긴다.) ...소원은 꼭 이루어질거예요..! (라고 작게 중얼거리며 챙긴 동전들을 대충 주머니에 넣는다.)
그럼 이건 어디서 쓰면 돼..?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아이:너희 배고프다며? 저~기 노점상에 가서 간식거리라도 사 먹든가. (하아품) 줍는 건 좋은데, 어른들한테 걸리진 마~ 딱밤 맞을 걸.
덴버:(꿀꺽...!! 누가 이상하게 보기 전에 어서 자리를 피해야겠다... 헤베를 끌고 노점상 a로 향한다.) ..고마워-..
헤베:(킁킁) 덴버, 이 단추에서 이상한 냄새 나. (동전 냄새를 맡으며 얼굴을 찌푸린다.)
덴버:(자기도 킁킁) ..그러게, 오래 갖고있으면 냄새가 우리한테도 배게 생겼어. ...이걸로 저기서 먹을만한걸 바꿔보자. (두리번두리번..)
광장 입구의 노점상은 간식거리를 팔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보아도 모두 처음 보는 음식들이네요.
주인:핫도그! 맛있는 핫도그 팝니다! 다른 것도 많아요!
아이와 어른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줄을 서 음식을 사 갑니다.
덴버:..우리도 뒤에 서볼까? (맛있는 냄새... 킁킁)
헤베:음식 냄새 맡으니까 배고파아.. (얼른 줄에 가서 선다!) 빨리, 빨리!
덴버:(앞의 사람들이 돌과 간식을 바꾸며 자리를 옮기는 걸 유심히 관찰한다. 크기도 모양도 다른 간식들.. 전부 맛있어 보여서 뭘 골라야 할지 고민이다. 돌 한두개 정도면 바꿀 수 있으려나?)
고기를 뭔가 부드러운 덩어리 사이에 끼운 것,
덴버:어어.... (눈동자를 데록 굴리다가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주인에게 보여준다.) 이걸로 바꿀 수 있는게 있나요..?
덴버:(ㅈㅂ...!!!!!!!!!!!!!!!!!!!!!!!!!!!!!!!!!)
운
| 기준치: |
40/20/8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울망...)
(울망...)
주인:(눈을 의심!) 50.. 10... 1.... 1.6유로로 뭘 먹겠다는 거냐?
덴버:그...그럼... (동전 두개를 더 꺼내며) 이정도는요..? (있는거다꺼냄)
덴버:
운
| 기준치: |
40/20/8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ㅁ!!!!!!!! )
주인:흠... 그 정도면 핫도그 하나는 먹을 수 있겠다. (메뉴판 가리킴)
덴버:(핫도...그..?) 그...그럼 그걸로 주세요..!
잠시후, 덴버의 손에 따끈따끈한, 갓 조리된 음식이 선사됩니다.
덴버:(킁킁...킁킁..) 안에 뭐가 들어간걸까? (헤베에게 냄새를 맡아보라는듯 핫도그를 코 앞에 갖다대준다.)
아뜨거
덴버:ㅇ..왜..!? 어떤데..!? (살금살금 입 대보려다가 후끈한 열기에 주춤한다.)
헤베:핟뜨ㄷ뜨거1!!!!! (어쩔 줄 모르고 덴버 어깨 팍팍 침) 덴버어어
덴버:그렇게 막 먹어버리면 어떡해...!! (허둥대며) 어..어떡하지? 아까 그 물이라도 찾으러갈까..?! (입 앞에 손으로 부채질 팔락팔락)
헤베:(입을 떠억 벌리고 식히는 중...) 으그 음스근 으그르그 뜨그은그으..?!?!ㅠㅠ (여기 음식은 왜 이렇게 뜨거운 거야?)
덴버:(계속 부채질 팔락팔락..) 뭍사람들은 뜨거운 걸 좋아하나봐. 그래서 여기서 사는걸지도... (그러다가 맛있는 냄새가 자꾸 코를 찔러 조심스럽게 한 입 먹어본다.) ....엄청 신기한 맛이야. 비린내가 하나도 없어.. (입을 데이지 않으려 천천히 식히며 먹는다. 냠,,,냠)
헤베:(입안에 남은 걸 우물우물 씹으며) 맛있긴... 하네.
덴버:별로 안 뜨거워 보이는 것도 있던 것 같던데... (음식을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살피다가) ..저건 무슨맛일까? 저것도 뜨거운걸까? (몽실몽실하고 폭신해보이는 먹을 것을 가리켜)
헤베:귀엽게 생겼다~ 근데 먹는 거 맞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덴버가 가리키는 것을 따라서 본다.) 좀더! 좀더!! 그래! 저것처럼 생겼어~! (하늘에 있는 구름 가리킴) 저걸 가져온 걸까?
덴버:(하늘과 먹을 것을 번갈아 쳐다본다. 사람이 입을 가까이 대자 몽실한 덩어리가 한순간에 없어지는 걸 보며 눈이 커진다.) 바..방금 봤어..!? 엄청 커다란 덩어리가 한번에 사라졌어! (자신이 잘못봤나 싶어 눈을 깜빡깜빡거린다.) 저렇게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있구나...
헤베:(꿀꺽...) 다음에는 저것도 먹어보자! 덴, 그거 더 남았어? (동전 말하는 듯)
덴버:(주머니 뒤적) ......아니, 없어. 아까 전부 드려서.. (물 나오는 곳 쪽을 바라보는듯 하다가) ...나중에 배고파지면 다시 저기서 챙겨오자. 그리고 이번엔 꼭 하늘에 있는 저걸 먹어보는거야..!
...다른곳엔 뭐가 있지.. (이젠 적당히 식어서 따끈해진 음식을 한 입 물곤 노점상 b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너 한입, 나 한입 하다보면 핫도그는 금방 줄어듭니다.
'돈'이라는 건 꽤나 중요한 물건인 것 같아요.
다음 노점상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리지 않습니다.
돗자리 위에 물건 몇 개가 초라하게 올려져 있습니다.
주인:손님들, 이 도시는 처음인가? 어때, 상품을 설명해줄까?
덴버:이..이거부터 알려주세요...! (바스락거리는 것을 가리킨다.)
주인:이건 말이야, 도시 가이드북이라고. (큼큼) 이것만 있으면 어떤 순간에도 곤란할 일이 없지. 추천 음식점, 추천 숙소, 추천 관광지. 전부 있어!
어때, 사겠나?
덴버:....! (책과 비슷한 것을 발견했다는 기쁨도 잠시, 주웠던 돌들을 전부 먹을 것과 바꾼 사실을 기억해내곤 가이드북을 내려놓는다.) ...구경만 해도 될까요..? 저희가 지금 가진 게 없어서...
주인:뭐라고?! 돈이 없어? (순식간에 흥미가 식은 눈...) 떼잉.. 오늘 장사는 공쳤구만... 얌전히 보고들 가~ 봐뒀다가 다음에 돈 있을 때 다시 들르든가.
덴버:네에... (쭈삣... 눈치... 어쩐지 죄송해서 자리를 물러야 하나 싶었으나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그럼.. 이건 뭐예요..? (딱딱하고 도돌도돌한 것을 가리킨다.)
주인:(힐끔) 이건
브리니클에게서 떨어진 잔해야. 불길하다는 말도 있지만, 사실 이게 부적이라고.
이걸 갖고 있으면 그들이 ‘으악! 동족을 죽인 자들이다!’하면서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는다는 거 알아?
덴버:...브리니클..? 그게 뭐예요? (이곳의 이야기 비슷한건가)
마치 그걸 ‘모르는 건’ 보통이 아니라는 것처럼요.
주인:어느 날부터 나타나는 골렘 말이야. 아주 위험해.
그들은 밤에만 나타나니까,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피하는 게 좋을 거야.
주인은 눈을 부리부리하게 뜨고 얼굴을 바싹 들이밉니다.
주인:무너진 건물들을 봤어? 전부 그것들이 저지른 거라고.
나도 딱 한 번, 그것들을 가까이서 봤는데……
덴버:...!! (
오싹... 겁을 주는 주인의 행동에 저도 모르게 몸을 크게 움찔했다. 어쩐지 주위가 아까보다도 더 어두워진 느낌이다... 이걸 조심하라는 뜻일까? 무너진 건물은 한 번도 본 적 없었는데, 얼마나 심하면 이렇게까지 주의를 주는 것일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뭔가요..? (반짝이고 동그란 것을 가리키며)
주인:보면 몰라? 예쁜 보석이야! 진짜 보석이란 말이지. (다시 고개를 뒤로 물리곤)
에메랄드, 사파이어, 루비, 다이아몬드, 황금, 심지어는 진주까지!
덴버:
관찰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응..? 그런데 이 진주, 모양이 이상하지 않나요?
덴버가 봐온 바닷속 진주는 이런 모양이 아니었을 텐데요.
덴버:(으음..? 진주의 모양을 자세히 살핀다.)
덴버:(진주와 아저씨를 번갈아 쳐다본다.
한없이 맑고 순수한 눈...) ...... ..... ..... (자리를 정리하곤 일어나며 고개를 꾸벅 숙인다.) 구경 잘 했어요... 감사합니다. 나중에 돈이 생기면 다시 올게요...
주인:에잉,.. 정말 한 푼도 없어? (실망한 눈치) 하긴, 여기 있는 것들은 다 최고급품이니 어린애들이 사긴 힘들겠지. (손 훠이훠이) 그렇게 서 있으면 다른 손님들이 안 와!
덴버:(헤베를 데리고 걸음을 옮긴다. 주인 아저씨가 말해주신
브리니클이라는 것이 머릿속을 맴돈다. 마을을 걷다가 어쩐지 우중충한 분위기가 흘러나오는 곳을 바라보며) ...있잖아, 헤베. 저기 한 번 가볼래? (무너진 건물쪽을 가리킨다.)
헤베:저 아저씨 이상해~ 방금 그거 진주 아닌데. 알려줘야 할까? (너를 따라 쫄래쫄래 이동하다가) 아저씨 말대로 무너진 건물이잖아! 그 유적지랑 비슷한 느낌인걸. (성큼성큼 다가가보며)
덴버:(몸을 숙여 잔해 밑을 내려다본다. 정말 물속에서 보았던 유적지와 비슷한 느낌이다. 어쩐지 기시감이 들기도..) 거기엔 백상아리가 있었는데, 이곳엔 백상아리 대신 브리니클이라는 괴물이 있나봐. (건물 앞에 쪼그려 앉아 눈으로만 집기들을 훑는다.)
덴버:
운
| 기준치: |
40/20/8 |
| 굴림: |
65 |
| 판정결과: |
실패 |
뭔가 쓸만한 것을 찾을 수 있나 싶었는데, 먼지만 날립니다.
덴버:
관찰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실패 |
덴버:(손으로 먼지를 털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뭔지는 몰라도 사람이 사는 곳을 이렇게까지 만들 정도라면 백상아리만큼, 어쩌면 백상아리보다도 무서운 괴물이라는 건 알겠다. 노점상 주인아저씨 말씀대로 몸을 피할만한 곳을 봐 두는게 좋을 것 같다.) ..점점 어두워져, 헤베. 해가 진다는 게 이걸 말하는 건가봐.
덴버:
관찰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해와는 전혀 다른데, 마찬가지로 동그란 모양입니다.
조금 전에 해가 졌으니, 이제 달의 시간인 거네요.
그러고 보면 오늘 밤은 어디서 묵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해가 떨어진 것뿐인데 부쩍 쌀쌀해진 기분이고요.
덴버:
건강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옆에 있던 헤베의 손을 잡아보면, 체온이 낮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헤베:얼마나 기다려야 다시 밝아지지? (몸이 으슬으슬한지 덴버 팔에 붙으며) 할머니 보고싶다, 그치.
덴버:(자신이 두르고 있던 천을 덮어주며) ...응. 할머니도 보고싶고, 마을 사람들도 보고싶고... ... ... (묵을만한 곳이 없나 주변을 둘러본다. 빛이 밝게 빛나는 곳이...)
귀를 찢을 듯이 울리는 신호에 고막이 따끔거리고 멍멍합니다.
가뜩이나 인적이 드물던 거리에 일대 혼란이 벌어집니다.
동시에 어디로 도망쳐야 할지 분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덴버:
근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이쪽을 향해 거세게 달려오는 큰 파도를 봅니다.
물이 씻겨져 내려간 자리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거대한,
적어도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어떤 것.
얼굴이 있어야 할 부분은 그저 우둘투둘한 덩어리가 있을 뿐입니다.
교묘하게 생긴 붉은빛이 덩어리 가운데에서 번쩍입니다.
덴버:
SAN Roll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87 |
| 판정결과: |
실패 |
덴버:
광기의 발작 - 실시간
| 기절: |
| 기절해서 1D10라운드 후에 깨어납니다. |
| For 8 rounds. |
광기의 발작 - 실시간
| 공포증: |
| 새로운 공포증이 생깁니다. 룰북에 있는 공포증의 예를 참고해 1D100으로 정하거나 수호자가 적절한 것을 고릅니다. 공포의 대상이 자리에 없어도 탐사자는 1D10 라운드 동안 그 모습을 상상하고 공포에 질립니다. |
| For 2 rounds. |
‘브리니클’이라 불리는 골렘 한 체가 점차 가까워져 옵니다.
브리니클은 집어 들어 제 몸 안에 꾸역꾸역 밀어 넣었습니다.
아주 단단한 철과 돌처럼 보였던 몸체에 틈이 벌어지더니
덴버:....
헤베.. ......(안색이 새파래져 몸을 덜덜덜 떤다.
도망쳐야 한다는 본능에서 우러나온 소리가 머릿속에서 웅웅 울려퍼지고 있지만 그것이 무색하게도 다리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것은 백상아리와는 비교도 하지 못 할 정도로 끔찍한, 도망칠 생각조차도 할 수 없게 만드는 미지의 괴물이었다.)
헤베:덴버, 정신 차려! (서서히 다가오는 골렘과 너를 연신 번갈아 바라보다, 네 손을 잡고 힘겹게 끌어당긴다.)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빨려들어가!!
물속에서의 이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덴버:(손에서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을 알아채곤 천천히 뒤를 돌아봐)
달리는 것에는 더욱 어설펐을 수도 있겠습니다.
속수무책인 헤베를 향해 브리니클이 다가옵니다.
거대한 손이 다가오는 게, 덴버에게도 느껴집니다.
덴버:.....!! (순간 귀가 먹먹해지며 작게 이명이 들려온다.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이 시야를 느리게 스쳐지나간다. 흔들리던 시야가 한순간 헤베에게로 고정되고, 떨리는 다리에 힘을 잔뜩 줘 땅을 디디고 선다. 그리곤 죽을 힘을 다해 한 곳을 향해 달려간다)
피해, 헤베!!!
뭍 위까지 올라온 의미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요!
덴버:
민첩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5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여기서 다시 도망칠 여유는 없다는 게 문제일까요.
덴버:....(헤베를 잡은 팔이 부들부들 떨린다. 땅바닥을 발로 밀어대며 뒷걸음질을 치는 것도 한계에 다다른다. 팔이 다가오고,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고 생각한 순간 너를 끌어당기곤 눈을 질끈 감는다.)
헤베:(달빛 아래 새까만 그늘이 진다. 다가올 아픔을 예상한듯 네 허리를 있는 힘을 다해 꾹 끌어안고 고개를 묻었다.)
브리니클의 얼굴이 있을 부분을 딱 때리고 떨어집니다.
고작 그것뿐인데도 골렘은 고개를 돌려 반응합니다.
덴버:...! 헤베!! (네 손을 끌어당겨 벌어진 틈을 향해 미끄러진다.)
지금이야!!!
헤베:..헉, (네가 끌어당기는 대로 비틀비틀 다리를 움직이며 아이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달려...!!!
정확히 브리니클의 얼굴이 있을 부분은 때립니다.
따라오라는 듯이, 망설이지도 않고 한 방향으로요.
덴버:(혼란스러워 하는 괴물을 힐끔 돌아봤다가 아이를 따라 뛴다. 금방이라도 넘어질 것 같이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지만, 오직 이곳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식만으로 땅을 박찬다.)
덴버:
민첩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77 |
| 판정결과: |
실패 |
순간 비틀거리는 바람에 바닥을 짚은 손이 쓸립니다.
정신없이 달려 눈 앞의 골목으로 꺾어들어갑니다.
발에 잡동사니가 채여 빠르게 뛰어다닐 수가 없습니다.
덴버:
운
| 기준치: |
40/20/8 |
| 굴림: |
54 |
| 판정결과: |
실패 |
로브를 걸친 이가 마구잡이로 돌을 던져 브리니클의 움직임을 방해합니다.
바로 옆에 브리니클이 부순 건물의 철골이 날아와 꽂힙니다.
언제 또 무식하게 저런 걸 날려버릴지 몰라요!
덴버:
민첩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래봬도 물에서는 제법 빠르게 헤엄치던 덴버라구요!
숨이 턱에 차고 헤베는 자꾸 뒤처질지도 모르겠네요.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뒷골목을 꾸역꾸역 달리다 보면
?: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건 부자들뿐이라, 가난한 이들은 저놈들의 습격에 벌벌 떨며 하루를 살아가야 하지.
과연 단단하고 흠집 없는 벽이라 넘을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덴버:.... (터질듯한 숨을 고르려 한참을 숙이고 있다. 괴물은 분명 시야에서 사라진 지 오래이지만 쫓기는 감각이 아직까지도 생생하여 심장이 마구 뛴다. 금방이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튀어나와 저를 집어삼킬것만 같았다. 그러다 제 옆에 무사히 있는 헤베를 보고는 상황에서 벗어났음을 느끼며 이내 안도의 숨을 내쉰다.)
...고맙습니다.. ...도와주셔서... ... ...
덴버:
관찰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래에서부터 불어오는 공기의 순환을 느낍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작은 개구멍이 나 있습니다.
덴버:(구멍이 보이는 곳을 저도 모르게 가만히 쳐다본다.)
?:아! 알아채버렸어? (슬슬 개구멍 쪽으로 가서 허리를 숙이더니) 그래, 나는 개구멍을 알고 있어. 여길 통해 안으로 들어갈 수 있거든... 인사는 아직 됐고,
매무새 좀 단장해. 그대로 들어가면 단번에 의심 사서 밖으로 쫓겨날걸.
빛나는 네온사인 아래 그의 얼굴이 드러납니다.
이건 앗! 하고 소리칠 수밖에 없는 광경입니다.
(헤베 봄)
우, 우와아아아앗!!!!!!
덴버:.....!!? (소리를 지르는 둘 만큼이나 놀란다.) 어, 어떻게.... ....... (두 사람을 번갈아보며 혼란을 감추지 못한다.) ...헤베가... 둘...?
서로 알지도 못하는데, 이렇게 닮을 수가 있나?
덴버:어....어떻게 이렇게.... ... ...... (계속해서 둘을 번갈아 쳐다본다. 순간 한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채로 우리 마을에 들어온 외부인. 수영에 서투르고, 나와 같은 사람들과는 다른 점이 꽤 많았던.... ...어쩌면 헤베는 뭍의 세상과 가깝게 살아왔던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이 아이는 헤베와 피가 이어진... 혹은 관련이 있는, 그런 사이이지 않을까..)
...둘이.. 아는 사이야..?
헤베:(아니나 다를까 아무것도 모르는 눈... 절레절레 고개를 젓고는 신기한듯 얼굴을 바짝 들이민다.) 너, 너, 너, 나 알아?! 혹시 내 동생?이야...?????
도라:그럴리가 있어? 나는 너 처음 봐..!! (부담스러운지 고개를 뒤로 쭉 빼며) 네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도라야. 가족은 지금 아무도 없단 말이야..! 내가 왜 이런 얘기를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 해야... ... 너흰 대체 뭐야..~!
덴버:그...그게..! ... (분위기가 혼란스러워지자 가운데서 허우적대며) ..저기... ... 이젠 안전한 거.. 맞아요..? (본인도 궁금한 것은 많지만, 방금 전의 상황이 완전히 끝났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
도라:안전지대로 들어가면 거긴 그나마~ .......왜, 왜 존댓말 해..? (척 봐도 자신보다 나이가 많아보이는 덴버가 존댓말을 쓰는 것이 낯선지 잠깐 우물쭈물하다...) 그보다! 묵을 곳은 있어?
덴버:그..그야.... 처음 보는 사람이니까....
...아니, 묵을 곳이 없어서.. 안 그래도 찾고 있던 중이었어... (슬쩍.. 말 놓기)
도라:처음보는 사람이니까..? (자신은 자연스럽게 반말을 하고 있었다...) 그치? 여길 잘 모르니까 이 밤에 해변 근처에 있던 거겠지. 그럴 줄 알았어! 흐음~... 그럼 하룻밤 정도는 재워줄게. (배를 쭉 내밀며)
헤베:정말?! (기쁜 듯이 덴버와 도라의 손을 덥썩 잡으며) 도라는 나랑 얼굴이 똑같은데다 착해! 무지 반갑다~ (붕붕)
셋이 친구하면 되겠다, 친구!
덴버:..... (다시봐도 헤베랑 정말 닮았다.... 저 의기양양한 목소리, 행동... 가장 닮은건 얼굴이지만서도,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까지도 많이 닮아있어 저도 모르게 기분이 오묘해져.) ..그럼... 하루만 신세질게. 다음에 묵을 곳은 꼭 찾을테니까.. (헤베의 손에 붕붕 흔들린다. 닮은 사람 둘과 친구를 하다니..)
개구멍을 통과하자, 그곳은 빛의 도시였습니다.
네온사인보다 더욱 화려한 불빛이 벽 안쪽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즐거운 여흥을 보내고 있습니다.
걸어가는 내내 웃음과 행복이 끊이지 않습니다.
덴버:
관찰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두 손을 다 꼽아도 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숫자입니다.
어떤 건물은 표면에 현란한 색의 글씨와 그림이 잔뜩 새겨져 있습니다.
도라의 소지품처럼 보이는 물건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덴버:실례합니다... (두리번거리며 조심스레 발을 들인다.)
도라:으음~.. 일단 뭐라도 먹을래? (집에 사람이 온 것이 오랜만인지, 분주하게 달그락거리며 찬장을 뒤지더니 빵 한조각을 덴버에게 건넨다.) 사실 먹을만한 건 별로 없지만..
덴버:...고마워. 이걸로도 감사한걸. (빵을 받아 반으로 가르고는 한 쪽을 헤베에게 건넨다.) ..여기서 혼자 살아? (가족..은 없다고 했으니.) 같이 사는 사람은? 친구라던가...
도라:없어, 나 혼자야. (자연스레 빵을 나눠먹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자신도 낡은 소파에 걸터앉아 빵을 뜯어 먹는다.) 그나저나 너...는 안색이 안 좋은데. (헤베를 바라보며) 밤공기가 차서 그런가? 얼굴이 새파래.
덴버:엇...- (말뜻을 잠시 생각하다 따라하듯 입을 연다.) 나는... 덴버. 덴버라고 불러줘.
..추위를 많이 타서 그런가봐... 주위가 어두워질때부터 안색이 나빠지더라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헤베를 돌아봐)
헤베:난 괜찮은데~ (헤헤) 여기는 밖보다 훨씬 따뜻해!
도라:그을쎄... 몸이 안 좋으면 저쪽 방에서 쉬는 게 낫지 않아? (안쪽 방을 가리킨다.) 그러다 감기 걸릴 걸?
덴버:(헤베를 쳐다보다 괜히 위에 덮은 천을 둘둘 말아준다. 그러다 다시 도라에게 시선을 돌리고) 도라, 아까 그 괴물들은 뭐야? ..이 곳에 나온 지 오래됐어?
도라:뭐야~ 브리니클도 몰라? (우물우물) 좀 됐지? 어느 날부터 나오기 시작해서는... 아무리 파괴해도 끝없이 나타나. 쓸데없이 단단해서~ 아무리 베고 부숴도 피 한 방울 안 나온다구. 그래서 저 밖에 있는 사람들을 밤에는 절대 해변 근처에 가지 않아. 너희는 외부에서 온 거야?
덴버:응, 그냥.. 저어기 가까이 있는 마을에서 왔어. (괜히 우물쭈물 얼버무리며...) ..어떻게 그런 괴물이... 근데, 도라는 어떻게 괴물의 주의를 돌릴 수 있었던 거야? 이상한 돌을 던지니까.. 막.. 상태가 이상해지던데. (궁금증을 가득 담은 눈으로 도라를 바라본다. 동시에 노점상 아저씨가 이야기했던 브리니클의 파편..에 관한 얘기도 떠오르고.)
도라:이 근처에 마을이 어디 있어? (흥, 작게 코웃음 치곤) 됐어, 말하기 싫음 말아. 구해주고 먹여주고 재워줘봤자~..
그리고 그건 그냥... (장난스레 웃더니 빵 쪼가리를 뜯어 덴버의 코를 맞춘다!) 내가 솜씨가 좋은 거야~ 바보 덴버. (메롱)
덴버:(..마을이 없었구나.) ...
어차피 말해도 안 믿을걸... ..?! (빵 쪼가리를 맞고 코를 움찔!한다.) .... (너무 깊게 생각했나, 멋쩍게 볼을 긁적이다 바보 덴버라고 놀리는 저 천진한 목소리마저도 헤베를 보는 것 같아 또다시 새삼 신기하다.) ..도라는 저 마을이 그렇게 위험한 곳인지 알면서 왜 나왔던거야? 그냥 여기에 안전하게 있었어도...
도라:왜애,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땅에서 솟기라도 했어? (코를 찡긋거리다) 이쪽도 하루 벌어 하루 살고 있으니까. 심부름하러 잠깐 나간거야~ 일종의 전달책 같은 거지. 어디서 뭐 때문에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여기서 살려면 너희도 돈을 벌어야 할 걸?
헤베가 작게 어깨를 들썩이는 걸로 봐서, 오늘 좀 무리했나 보네요.
저주에 걸린 헤베로서는 힘든 하루였을 겁니다.
덴버:..안좋은 병에 걸렸어. 우리가 살던 곳에서 도는 병이 있었는데... (마녀와의 계약이 문득 머릿속에서 떠오른다.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난 것은 아닐텐데, 벌써 며칠은 지난것만 같이 아득하게 느껴진다.) ...그걸 고치려면 뭍으로 와야 했거든. 그래서 여기 온거야.
도라:뭍으로? 꼭 바다에서 온 것처럼 얘기하네. (어깨를 으쓱이다) 그럼 여기에 있는 병원을 가려고 같이 온 거야? 너희는 엄~청 친하구나?
덴버:..그..렇지. (괜히 찔려 움찔, 고개를 끄덕인다.) 여기로 가라고 알려주신 분이 있었어. 그게 병원이든... 아니면 다른 것이든. ..있다보면 병을 고칠 수 있겠지.
(말은 그렇게 했지만 막막하닫... 생각해보면 병을 고칠 수 있는 단서가 딱히 있는 것도 아니고, 마녀의 말을 듣고 무작정 뭍으로 함께 올라왔던 것이니. 그래도 말마따나 일단 있다보면 뭔가를 알아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돈은 어떻게 벌 수 있는거야? 도라처럼 심부름을 하는 정도로도 가능해?
도라:그럼 내일 날이 밝는 대로 데려가 줄게. 이 근방에는 병원이 세 곳 정도는 있거든~.. (그렇지, 아무래도 병원비가 필요하겠지? 중얼거리며 너를 똑바로 바라본다.)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라도 해야지! 심부름하거나, 부자들 비위 맞추거나. 길거리에 앉아서 구두라도 닦는다던가. 너희, 정말 단 한 푼도 없는 거야?
덴버:(끄덕.... 정말 날이 밝자마자 할 수 있는 일을 뭐라도 찾아봐야겠구나.) 먹을것도 겨우 먹었는걸. 그-.. 물이 나오는 곳에 반짝이는 돌들을 주워서.. ...혹시 그게 돈이라는 거야?
도라:맙소사~~~ 진짜 어디에서 온 거야? 돈도 몰라?! (입 뜨억) 말해두지만 분수대에서 주운 돈으론 택도 없어~!
덴버:(쿠궁.... 혹시라도 돈이 모자르다면 그걸 주워다 쓰려는 생각이었는데...) ..그렇구나,,, ..그, 그럼.! 내일 도라가 일하러 가는 곳에 나도 따라가도 돼? 여기 길은 잘 몰라서 일을 구하고 싶어도 어디서 구해야 할지... (긁적)
도라:나도 넉넉하진 않거든? 내 일까지 뺏어가면 곤란해~ 뭐어, 일하는 사람 소개시켜주는 정도는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턱 빠지게 하품을 하더니) 그럼 내일은 할 일이 많겠다. 너도 좀 자둬.
덴버:..고마워, 그래야겠다.. (긴장이 풀리니 몸이 땅으로 쑥 꺼지는듯한 기분이다. 눈꺼풀이 덮이고 저도 모르게 하품이 나오며 정신이 멍해진다.) ...어디서 자면 될까...?
도라:으핫! 여기에 방이 그렇게 많아 보여? 네 친구랑 같이 자. (헤베가 들어간 방을 가리키며 느긋하게 늘어진다.)
덴버:그럼..- (헤베가 들어간 방문을 열고 쓱 들어간다. 문을 닫기 전 고개를 다시 빼곰 내밀곤) ...구해줘서 고마워 도라. 은혜는 언젠가 꼭 갚을게. ...잘 자.
도라:... ... (어색한 듯 잠시 대답이 없다가) ...~~~ 잘자, 덴버.
아주 멀리에선 브리니클이 건물을 부수는 소리가 들려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덴버:밖에서 자나봐. (비척비척 네 곁으로 간다.) ...괜히 미안해져.. 자는 곳을 뺏은 것 같아서.
..몸은 괜찮아? (네 손에 살짝 제 손을 올려본다.)
헤베:헤헤, 좋은 애인 것 같지?! (네 손을 꾸왑 잡으며) 덴버가 옆에 없으니까 잠이 안 와!
내일, 도라가 말하는 병원에 가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덴버:..내일 갈 곳이 많아. (네 손을 같이 쥐며) 일할 곳도 찾아봐야 하고, 병원이라는 곳에 들르기도 해야 하고. ..거기 가면 헤베의 저주를 풀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우선 오늘은 푹 쉬어 두자.
헤베:으응! (그대로 풀썩 드러누우며 웃는다.) 얼른 나아서, 바다로 돌아가자. 뭍도 재미있지만~ 여긴 너무 어려운 것 같아. 걷는 것도 뭔가 물에서보다 더 어려워! 덴버는 괜찮아?
덴버:나도 마찬가지야. (따라서 풀썩 누우며 옅게 웃어보인다.) 바다에 있을때는 몸도 가볍고... 조금만 움직여도 앞으로 갈 수 있어서 편했는데. ...대신 여기서는 물에 걸리지 않으니 그만큼 빨리 움직일 수 있어서 좋아.
헤베가 저주에서 나으면, 우리 마을에 있는 사람들도 전부 고쳐줄 수 있겠지.. ...꼭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다시 예전처럼.. 행복하게 지내는거야... ...
헤베:덴은 헤엄도 엄청 빠르게 쳤었잖아. (잠이 안 온다고 할 때는 언제고, 네 얼굴을 보며 가물가물 눈을 감는다.) 그럼 우리가 마을의 영웅이 되는 거겠네... ~ 마녀님도 다시 찾아가서 꼭,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자.. 엄청 뜨거운 빵이랑,... 물이 나오는 장난감이랑, 반짝반짝 빛나는 동전이랑... 돌과 철로 만들어진 무시무시한 괴물같은....zzzzz
덴버:... (잠에 든 네 얼굴을 바라보다가 자신도 누워 눈을 감는다. 침대에서 장난을 치다 잠에 들었던 날들이 사뭇 그리워진다.
마녀님, 우리가 꼭 저주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소중한 친구, 가족, 사람들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눈을 감고 잠을 청하며 짧은 기도를 했다. 낯선 곳에서의 하루는 정말이지 길었다.)
너희... 너무 사이 좋은거 아냐?
덴버:..... (감고있던 눈을 꿈찔하며 이불 속으로 더 파고들어간다.)
도라:애야~?! (이불 휙) 나보다 덩치도 크면서!
덴버:...!! (이불이 걷어지자 반사적으로 몸을 웅크린다) ....더...
잘래......
도라:(흐응) 그래? 그럼 병원 안 가도 돼?
난 가야겠다~ 오늘도 열심히 벌어야 되니까!
(그 소리가 들려오고서야 무거운 눈꺼풀이 들어올려진다. 눈을 몇 번 깜빡거리다 느른한 하품을 내뱉고는
눈을 비벼.) ....같이가.. 도라.. (목소리에서 졸린 티가 잔뜩 묻어난다.) ...헤베..아침이야...
헤베:.......~더잘래.......~~ (똑같은 반응)
덴버:병원... 가봐야지... (흔들흔들) ...헤베는 검사만 받고.. 다시 와서 자....
덴버:난.. 일거리도 찾아보려.... (말을 멈칫한다. 생각해보니.... 병원을 가는게 먼저인가, 아니면 일부터 구하는게 먼저인가..?) ...여하튼 같이 나가자. 도라가 길을 알려주려는 것 같아.
도라:우리 집은 숙소 아니거든. (흥) 별꼴이야!
심해에 있을 땐 전혀 겪어보지 못한 기상이에요.
덴버:
건강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햇볕을 쬔 피부가 가렵고 따가워서 자꾸 손이 갑니다.
오늘도 이대로 돌아다니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네요.
두 사람 다 직사광선을 처음 쐬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헤베는 창백한 안색으로 팔을 이리저리 살펴보다 내립니다.
헤베의 상태는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덴버:.... 헤베, 몸은 좀 괜찮아? (자신도 옷 소매를 내려 피부를 가린다. 안색이 더욱 퀭해진 것을 보니 걱정이 더해져)
헤베:왜 또 그런 얼굴이야? (이내 울긋불긋 올라온 피부를 내려다보며) 헉, 피부가 왜 이러지..?! 우리, 또 이상한 병에 걸린 걸까? (엎친데 덮친격?!)
덴버:아마... (손을 올려 햇빛을 가려 그늘을 만든다. 따끔거리던 얼굴이 조금은 나아지는듯해) 저거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병은 아닐거야. 일단 가릴만한게 좀 필요하겠어... (어제 뒤집어쓰고 왔던 천을 주섬주섬..)
도라:...대낮에 그렇게 수상하게 다녔단 말이야?
덴버:...여기 사람들이 어떤 옷을 입고 다니는지 몰랐어서.... (머쓱... 저희들이 입었던 옷을 보여주듯 천을 내린다.)
도라:~~~~~~~~.... (한숨..) 두 사람에게 맞을 옷은 나한테 없어. 따라와. (문을 열고 집을 나선다.)
도라는 두 사람을 데리고 몇몇 가게를 지나칩니다.
옷을 입고 각기 다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라는 끝도 없이 골목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한참 걷던 그가 들어간 곳은 어느 수상한 건물의 지하입니다.
밟을 때마다 삐걱거리는 계단은 무르고 위태로워
약간의 퀴퀴한 향과 한 움큼의 먼지가 지나간 뒤에야
작은 평수의 가게에는 빽빽하게 옷들이 쌓여 있습니다.
그 종류는 아까 거리에서 본 것보다 훨씬 더 많고 다양하며,
계산대에 앉은 노인 앞으로 가서 무언가 속삭입니다.
노인은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손가락을 4개 내밀고,
도라는 고개를 저으며 손가락을 8개 내밉니다.
마침내 도라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돌아옵니다.
아마 덴버와 헤베가 옷을 구할 수 있게 따로 알아봐 준 모양입니다.
도라:심부름 값 대신 받기로 했어. 어차피 이 가게에 나한테 맞는 옷은 별로 없으니까... (둘을 위 아래로 훑어보다) 너희가 골라.
덴버:고마워... (도라는 정말 착한아이구나. ..꼭 돈을 벌어서 갚아야지, 생각하며 천천히 옷들을 둘러본다. 혹시 손을 잘못 댔다가 꼼짝없이 사야 할까봐 눈으로만 뚫어져라.. 신중하게 보더니) ...이거랑... 이거, ... (상의, 하의, 이것저것 걸칠만한것을 고른다.)
엌
덴버:
운
| 기준치: |
40/20/8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실패 |
덴버:......................................
그거 입을거야..?
찾아봐야겠어..
(+.+)
운
| 기준치: |
40/20/8 |
| 굴림: |
88 |
| 판정결과: |
실패 |
헤베:덴버~ 멋진 취향을 가졌네... (웃음 꾹..)
도라:기껏 고르랬더니 왜 그런 것만 집어드는 거야?
덴버:....... ..... ....잘못집었어.. (다시 집어넣는다)
(+.+......................)
덴버:
운
| 기준치: |
40/20/8 |
| 굴림: |
8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덴버:.... (이건 어떠냐는듯 둘에게 보여준다.)
도라:나쁘지 않네... 비는 안 오지만. (앞에 집어들었던 둘에 비해)
덴버:..그럼 일단 챙겨둘까.. (주섬주섬 옆구리에 낀다.)
932
헤베:(멋지게 휘릭 걸치며) 어때? 부자같아?!
덴버:(머리도 복슬복슬... 옷도 복슬복슬...) ....작은 동물같아 (웃음이 옅게 새 나온다.)
도라:(흐음~) 겨울에는 쓸만하겠네. 지금 날씨에는 더울 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
(옷.)
덴버:ㅇ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집어넣는다)
덴버:...너무 화려해.... (절레절레 저으며 다시 뒤적거린다)
ㅋ
덴버:...... (불쌍하게 둘을 돌아본다.) ......난 옷 고르는 운이 없나봐...
도라:...옷 보는 눈이 없는 거 아닐까? 에잇, 비켜~!~! (보다 못해 옷 무더기 뒤적거림) 이거랑, 이거랑, 이거! (휘리릭 옷 몇개를 덴버 머리 위로 던진다.)
덴버:어..어어어-....! (휘릭휘릭 던져지는 옷들을 급하게 받는다.)
도라:넌 이거 입어! (대충 긴 셔츠와 반바지를 헤베에게 떠밀며) 나 참, 진짜 애들이야? (애 맞음)
헤베:난 이거 마음에 드는데~~~ (분홍모피코트 꼬옥..)
덴버:...움직이기엔 너무 불편할 것 같긴 해... (모피코트 만지작... 그리곤 도라가 건네준 옷들을 살펴본다.)
(...도라.. 옷을 되게 잘 보는구나.. 어쩐지 초롱한 눈으로 도라를 바라본다.)
도라:(헤베에게서 모피코트를 뺏으려고 실랑이하고 있음)(끙끙)
덴버:(...어떻게든 결론이 나겠지.. 생각하며 옷을 입을 곳이 있나 둘러보러 간다.)
허름한 옷가게지만, 구석에 작은 방이 딸려있는 것 같습니다.
덴버:(작은 방에 들어간다. 가면서 뭔가 망가뜨릴까 싶어 조심조심.,.)
앗, 벽면의 덴버의 모습이 비치는 이 투명한 물건은…?
덴버:.... (커다란 면적을 향해 손을 뻗자 그 안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 또한 손을 뻗는다. 손끼리 맞닿으면, 따뜻한 온기 대신 차갑고 딱딱한 감촉만이 느껴진다. 제 모습을 잠시간 바라보다가, 입은 옷의 매무새를 단정하게 다듬는다.)
(방 밖으로 나와 씨름중이었던 둘에게 쭈뼛쭈뼛 다가간다.) ...어때?
도라:누가 골라준 건지 몰라도, 잘 골랐네! (뿌듯.. 손에는 빼앗은 모피 코트가 들려있다...)
헤베:어울린다 덴버~~ (머리 위로 챙이 있는 모자를 폭 씌워주며) 이러니까 더 멋진데?!
덴버:으앗-... 안보여! (무방비한 상태로 시야가 가려져 살짝 휘청한다.) ..이건 나 말고... 헤베가 쓰는게 낫지 않아? 아까 보니까 피부가 많이 붉어졌던데.. (하며 헤베에게 다시 폭 씌워준다.)
..저기 옷 입을 수 있는 방이 있던데... 헤베도 다녀와봐. 안에 우리가 봤던 신기한 것도 있어.. (속닥)
헤베:싫~어! 이건 딱 덴버꺼란 말야. (고개를 털어내며 다시 모자를 네 품에 떠밀고는) 내 몫을 덴버한테 하나 줄게. (장난스레 웃더니 작은 방으로 쏙 들어간다.) 선물이야~~~~~ (우렁참)
그 후 한참 뒤에야 헤베는 작은 방에서 나옵니다.
덴버:(...덥고 답답해서 쓰러졌을걸.. -,-)
덴버:(여긴 물이 아니야..!
올라타면 뭉개져버릴거야..)
그렇게 확 올라타버리면 넘어져... (찌..릿)
약해졌어.............
(주섬주섬 내려옴)
덴버:(끙.... 주섬주섬 몸을 일으키며) ...옷은 어때? 잘 맞아?
덴버:훨씬 편해보여. (모피 코트를 칭칭 두르고 있었던 모습과 대비되어 웃음이 나온다.) 도라한테 고마워해야겠는걸...
덴버:응..! 딱 도라가 골라준 대로 입으면 될 것 같아. 몸에 맞는 게 있어서 다행이다.. (입은 옷 휘휘)
도라:흠..큼큼. (뿌듯한지 미묘하게 입꼬리가 올라가며) 그럼 가자!
의복점을 떠날 때쯤 되면 덴버와 헤베는 허기에 시달립니다.
때마침 막 구운 빵을 판매 개시했는지 문이 열려 있습니다.
지갑을 열어본 도라는 곤란한 표정으로 한숨을 내쉽니다.
아마도 세 사람 몫의 음식을 살만한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도라:...(동전지갑을 스윽 닫고) 너넨 여기서 망을 봐.
...왜, 왜..?
도라:왜긴 왜야? 돈이 없으니까 몰래 훔쳐야지!
덴버:.....!! (훔치는 건 나쁜건데..! 생각하면서도 저희 처지를 생각하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저희가 도라에게 얻어먹은 것만 해도 지출이 꽤 컸을텐데...) ...알겠어..! 여기서 누가 안오나 보고만 있으면 되는거지... (자리잡는중)
도라:음... 망은 한 명이면 되겠어. 빠르게 못 움직이는 네가 망을 봐. (헤베에게 지시하곤) 돈이라곤 작은 빵 하나를 살 정도밖에 없어. 내가 이걸 계산할 동안 너는 다른 빵을 훔쳐서 나오는 거야! (덴버 어깨를 잡고) 할 수 있지?
덴버:...!!!?!? (나도 같이 훔쳐야 된다고?!?!)
아..알겠어..! 해볼게.... (양심이 점점 아파온다... 식은 땀이 흐른다... 하지만 배를 채우려면 어쩔 수 없어....! 이렇게라도 도라한테 보답해야지...!)
도라:(그 어느때보다 진중한 얼굴.. 요원처럼 덴버에게 손짓한다.) 가자!
덴버:(수상해보이지 않으려 최대한 당당하게 걸어들어가.. 려 했지만 긴장한 탓에 걸음이 어설프게 나간다.)
두 사람을 발견한 빵집 주인은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덴버:
은밀행동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도라:(브레첸을 집어들며 입모양으로 소근) 계산하고 올게.
도라:(옆구리 퍽)
그 사이 하나 더 훔쳐야지 바보야!
너만 먹을 거야?!ㅡㅡ
덴버:그렇구나,..! (옆구리를 얻어맞고 앓는 소리를 낸다.... 그리곤 슬슬 다른것을 훔치러 눈치를 본다.)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이, 상당히 친화력을 발휘하고 있나봐요.
덴버:
민첩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덴버:.... (이러면안되는데 8.8 재능이 넘쳐흐르는중)
이제 눈에 안 띄게 잘 챙겨서 자연스럽게 나가기만 하면 됩니다.
덴버:(도라가 계산하는 틈... 주인아저씨와 대화하는 틈을 타 조심스럽게 빠져나가본다..!)
은밀행동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덴버:어? 어!?
어어..어!? 어..!!! (떨어진 빵을 냉큼 주워 뜀박질을 한다.)
덴버:
민첩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덴버:
운
| 기준치: |
40/20/8 |
| 굴림: |
3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지나가던 자전거가 쫓아오던 아저씨와 덴버 사이를 가릅니다.
덴버:
민첩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헤베에에에에)
꼬질꼬질한 채로 헤베가 망을 보던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덴버:(헉헉) ....나오던 도중에... ....
(헉헉) 들켜서...... ..... (순간 도라가 생각나 뒤를 돌아본다.)
도라:헉, 헉...허억..헉, 이 바보야! 거기서 빵을 떨구면 어떡해?!(씩씩)
덴버:미..미안...! 나도 모르게 그만...(ㅜㅜㅜ)
이따 가서 다시 주워올까...?
도라:그러다 그 아저씨한테 잡히면 죽음일 걸. (지쳤는지 풀썩 바닥에 주저 앉으며..) 포기하고 빵이나 먹자...
덴버:... (그건 맞아... 다시 돌아가면 죽음일게 분명하다. 아쉬운 듯 빵집쪽을 돌아보다가 자신도 주저앉는다. 그제서야 긴장이 풀려 막혔던 숨이 탁 터져나온다.)
도라:마무리가 좀 어설펐지만, 솜씨는 제법인데?...
(괜찮은 파트너인걸?)
덴버:...괜찮아? (셋이 먹을걸 생각해서 일단 들고오긴 했는데..) ...이걸 떨어트린게 아니라서 다행이야.,.
도라:이것까지 있으니까.. (자신이 계산한 빵을 꺼내놓으며) 충분하진 않더라도 배는 조금 채울 수 있겠지. 먹자!
덴버:(부드럽고... 달콤하고....꼬소하고.......)
... 어제 먹은 음식이랑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야.. (냠냠...)
헤베:어제 그건 좀 더 짭쪼름했는데.. 이건 달아! (념념) 맛있다아
덴버:(빵 냠냠 먹으면서) ..길쭉한데.. 안에 뭐가 들어있고... 뜨겁고......
이름이 뭐였더라... ㄷ........도...도...?
덴버:도그...? 그런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도라:아~! 핫도그?! (스무고개 하듯) 맞네! 길쭉하고 안에 소세지 들어가 있고. 그렇지?
덴버:(눈반짝) 그런 이름이었던 것 같아..! 처음엔 너무 뜨거워서 먹기 힘들었는데, 식혀 먹으니까 꽤 맛있는 음식이었어.
..참, 혹시 도라는 저렇게 생긴 음식 알아?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가리키며) 엄청 커다란 덩어리가 한입에 없어지더라고. 저건 뜨거워 보이지도 않고...
도라:구름처럼 생긴거면~ 솜사탕인가? (알잘딱깔센) 난 돈 아까워서 안 먹어. 배도 안 차는데...
덴버:배가 안부르다니.. 그렇게 커보였는데? (눈을 반짝이며) 솜사탕은 먹으면 어떤 느낌이야?
도라:이것보다 달아. 그건 설탕으로 만들어져 있거든. (바움쿠헨을 가리키며) 그렇게 커보이지만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서 사라져! 그리고 손이 엄청 끈적끈적해지지. 다 먹으면 입술 색도 변한다? (종알종알)
덴버:그래서 배가 안 차는 거구나.. (고개 끄덕이며 빵쪼가리를 뜯어 입에 넣는다.) 신기한 음식이 많네... 전부 한번씩 먹어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괜히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고는 뇸뇸뇸)
도라:뭐어, 언젠가 먹어볼 기회가 있지 않을까? (손을 대충 털더니) 다 먹으면 병원에 가자.
덴버:(남은 빵을 입에 넣고 우물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나중에는 꼭 제대로 돈을 내고 먹어야지.. (괜스레 주인아저씨께 죄송해져 빵집을 돌아본다.)
도라:안전지대의 병원은 총 세 곳이 있어. (손가락으로 하나씩 꼽아보며) 세인트 루치아 병원, 고운 사랑 병원, 잭슨 의원. 어디부터 갈래?
덴버:....도라가 말한 순서대로 가자. 우선 세인트 루치아 병원부터. (순서는 크게 상관이 없을 것 같으니까.. 어차피 세 군데 다 돌아보면 좋고.)
도라:그래. 이름은 거창하지만 따지고 보면 크고 유명한 병원, 착한 의사가 있는 병원, 똑똑한 의사가 있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거든. (익숙하게 앞장을 서서 걷기 시작한다.
새하얀 외벽과 깔끔한 실내장식 덕분에 신뢰감을 심어주네요.
이 병원에서 진료받기 위해선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한참 뒤에야 접수대에서 헤베의 이름을 부릅니다.
덴버와 헤베, 도라는 진료실로 함께 들어갑니다.
여러분에게 고개를 돌린 의사는 안경을 한 번 치켜올리곤
확실히 덴버 일행은 눈이 가지 않을 수가 없는 차림이죠.
특히 헤베의 상태가 안 좋은 게 한눈에 보였는지
덴버:..친구가 아파서요. (헤베의 손을 잡고 앞으로 살짝 데려온다.) 온몸이 차갑고, 손발이 잘 움직이지 않을 때가 있대요. 그리고 .... (물에서 단맛이 난다는 것을 말하려다 멈칫한다.) ....혹시 무슨 병인지 알 방법이 있을까요..?
덴버가 헤베의 상태를 설명하든 말든, 의사는 대뜸 말합니다.
의사:그런데 자네들, 우리 병원은 진료비가 꽤 비싸서 말이지. 낼 여유는 되나?
덴버:.... (입을 우물거리다 조심스레 여쭌다.) 얼마정도... 되는데요..?
덴버:..60유로가 어느정도야..? (도라를 돌아보며 속삭인다.)
도라:(어두운 얼굴...) 아까 그 빵을 10개는 사 먹을 수 있는 돈?
덴버:... (도라와 의사를 번갈아 돌아보다가) ...지금은.. 돈이 없는데... ..나중에 꼭 벌어올 수 있어요..! 조금이라도 상태를 봐주실 수가.. (애절한 얼굴로 의사를 바라본다.)
의사는 냉정한 얼굴로 덴버의 말을 듣지도 않고 쫓아냅니다.
덴버:... 착한 의사분..이 있다는 병원은 어디야..? (울적한 얼굴..)
도라:고운 사랑 병원. 거긴 돈이 없어도 다 받아준다는 소문이 있어... 거기로 가보자. (덴버를 격려하며 씩씩하게 다른 병원으로 향한다.)
인망 높은 의사가 있어 어떤 환자든 내치지 않고
헤베의 상태를 검진한 의사는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젓습니다.
의사:전혀 모르겠습니다. (짐짓 심각한 얼굴로) 비슷한 증세의 다른 병은 몇 종류 알고 있지만, 역시 이런 건 본 적이 없네요….
덴버:(
쿠궁...) ...비슷한 병들은 어떻게 하면 나을 수 있나요? 혹시 비슷한 치료법을 쓰면 효과가 있을지도...모르니까...
의사:...사실 아주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의사는 그렇게 말하며 진료실의 뒷문을 엽니다.
의사:이 기도실에서 3일만 단식하며 신께 치료를 부탁드린다면 분명 괜찮아질 거예요.
그렇게 말하는 눈에는 번들번들한 광기가 실려 있습니다.
덴버:...... ..... ....... ...... ........... (헤베와 도라를 돌아보며
나갈까...? 하는 눈빛을 보낸다.)
어느새 덴버의 뒤에는 신도로 보이는 간호사와 의사들이 퇴로를 막고 있습니다.
덴버:나...나중에 다시 올게요..!! .. .!?
덴버:
근접전(격투)
| 기준치: |
25/12/5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실패 |
민첩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덴버:(도망쳐.....!!!) 헥헥...헥..
도라:무슨 저런 사이비가 다 있어?! (헉..헉헉)
다음 병원으로 가자!
덴버:(끄덕끄덕...) ..착하신 분인줄 알았는데...
규모와는 달리 수준 높은 수술은 대부분 이곳에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아마 의학적 지식은 이곳의 의사들이 제일 풍부하지 않을까요?
의사:이런 경우는 처음 보네요. 하지만 아예 방법이 없는 건 아닐 겁니다.
다른 병원에 가도 저희보다 많은 정보를 얻긴 힘들 테니, 자세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이곳에 조금 더 머물러주시겠습니까?
그의 그늘진 눈가에서 약간의 호기심이 느껴진 건 기분 탓일까요?
덴버:.... ... (머물러 달라는 말에 수상해하며) ...정말.. 검사해주시는 게.. 맞나요..?
의사:아마 이건 저희 병원에서만 다룰 수 있는 병일 겁니다. 입원 치료를 권장드리는 거예요.
덴버:(
도,....도망가자....!!! 헤베와 도라를 본다.)
물론 환자분이 잘못될 확률은 높습니다. 어쩌면 돌이킬 수 없게 될지도 모르죠. (미친 사람처럼 침을 튀기며 열변을 토해낸다...)
하지만 말입니다, 이게 새로운 병이라면 당신 하나의 희생으로 몇십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덴버:
정신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실패 |
헤베:
정신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실패 |
의사:(자기 말이 먹혀들어가는 것 같자 진중한 눈빛. 차분한 목소리. 신뢰를 심어주는 얼굴.) 이게 만약 전염병이라면 당신이 이 병을 퍼뜨린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저는 단지 의사로서 책임감을 느낄 뿐이에요.
덴버:
정신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3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안돼...!! 볼 챱챱)
(ㅋㅋ)
덴버:
정신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도라:
정신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덴버:(정신차려
DENVER-!!!!!!!!!!!!!!!!! )
덴버:
정신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5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덴버:그...그건 안돼...!! (도리도리도리)
덴버:
정신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덴버:(이런 혀놀림에 넘어갈 녀석으로 키운적없다)
생각이 좀 바뀌셨는지..
덴버:....
다음에 다시 올게요!!!! (헤베와 도라 손 잡고 쌩 빠져나간다)
유의미한 정보나 해결방안은 전혀 얻지 못했으니까요.
헤베는 간신히 걷고 있는지 점점 말수가 적어집니다.
그 모습을 보던 도라는 덴버에게 3안을 제시합니다
도라:...사실 아는 의사가 있어. 그 사람이라도 괜찮으면 가볼래?
덴버:... (도라가 아는 사람이라면...괜찮지 않을까.)
...그 의사분은.. 괜찮아..?
도라:...응. 믿을만한 사람이야. .........................................
무면허지만...
덴버:..... .................. (그래도 ... 말 정도는 들어볼 수 있으니...)
.....가보자.
끈나시에 지저분한 의사 가운만 걸친 채 세 사람을 반깁니다.
드러난 맨팔과 목에는 새까만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덴버와 헤베, 도라가 도시 병원에서 겪은 일들을 말하면
이오리 테일러:이런 돌팔이라도 괜찮다면 내가 진료해주마. 이리 오겠니?
덴버:(...일단 말이라도 한 번 들어보자..)
헤베는 이오리에게 이끌려 작은 진료실로 들어갑니다.
도라:너는 여기 있어. (덴버의 팔을 잡으며) 테일러는 환자 외의 사람이 진료실에 있는 걸 싫어해.
덴버:...(고개를 한 번 끄덕이지만 진료실로 향하는 시선을 쉬이 거두지 못한다.) ....헤베를 잘 부탁해....
이오리 테일러:귀여운 친구네? 걱정하지 말렴, 안 잡아 먹을 테니. (가볍게 손을 흔들며 헤베를 데리고 들어간다.)
그렇게 작은 병원의 대기실에는 도라와 덴버만 남습니다.
작은 소파 밑에는 대기하며 볼 수 있도록 준비된
잡지가 몇 권 있습니다.
덴버:(허름한 병원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다 액자에 시선이 멈춘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이 웃으며 어깨동무하고 찍은 사진들이 걸려있습니다…… 만,
도라:카메라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현실 속 한 장면을 그림처럼 옮기는 거야.
이오리 테일러를 포함한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옷을 입고 있네요.
덴버:...같이 일하던 동료분들... 이야? (액자에 걸린 사람들을 하나하나 살펴본다.)
도라:레지스탕스야. (사진 속 인물들을 흘긋 보며) 테일러는 레지스탕스의 전담 의사거든.
덴버:레지스탕스..? (처음 들어보는 단어에 고개를 기울인다.)
도라:그 골렘에게 저항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말이야. (어깨를 으쓱이곤) 정부가 있을 때는 정규군이 직접 맞서 싸웠는데~ 난리 통에 결국 와해됐거든.
어딘가에는 있겠지만, 지금 이 안전지대에는 정부가 없어. 살아남은 정규군이랑 의병이 힘을 합쳐서 싸우는 거지.
덴버:... (사진을 보며 여러 감정이 차오른다. 그 무서운 싸움터를 앞에 두고도 이렇게 화목하게 웃음지을 수 있다니. 어제 겪은 상황과 괴리감이 들어 낯설면서도, 이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그리워 보인다.) 그럼 이분들도 지금은... 어딘가에서 싸우고 있는거겠네.
도라:뭐어... 그렇지. 밤이면 그놈들이 활동할 때이니까, 이제 슬슬... (창밖을 응시하더니) 난 레지스탕스 사람들한테 키워졌어. 저녁에는 그곳에서 잔심부름하고 용돈이나 식사거리를 받아. 아, 너한테도 소개시켜주기로 했었지.
덴버:그렇구나.. 도라에게는 가족같은 분들이겠는걸. (고개를 끄덕이며 액자에서 시선을 거두곤 소파 밑의 잡지를 하나 꺼내든다.) 고마우신 분들이네...
인기 있는 음식의 종류까지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덴버가 완독하면 지상 문화에 관해 조금 이해하게 됩니다.
이오리 테일러가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채 나옵니다.
이오리 테일러:...저 아이는 바다에서 왔다고 하던데. (비스듬하게 벽에 기대 서며 차분하게 덴버를 바라본다.) 숨기는 건 치료에 도움이 안돼.
덴버:.... ... ... (두 사람의 눈치를 보며 좀처럼 입을 열지 못한다. 사실을 말했다가 어떤 일이 생기게 될지 스스로도 장담할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앞서 봐왔던 의사들과는 사뭇 다르게 저를 바라보는 눈이, 마치 자신에게 '
괜찮다'고 말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이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맞아요. 바다에서 왔어요. 아주 깊은 바닷속에서.
이오리 테일러:...농담은 아닌거야. 그렇지?
도라:잠깐, 잠깐!!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바다라니? 바다 너머 마을도 아니고, 수중이라니?!!
더더군다나 의사인 이오리라면 그것이 얼마나 허황한 이야기인지 잘 압니다.
덴버:...정말이야. 우리는 바다에서 왔고, 저주를 풀 방법을 찾기 위해 뭍으로 올라왔어. (그리곤 옷깃을 헤쳐 자신의 목 옆에 나있을 푸른 비늘을 보여준다.)
이오리 테일러:희미하지만 헤베도 팔뚝과 목덜미에 아가미의 흔적이 있어.
체온도 일반 사람보다 조금 낮고, 혈액 농도도 차이가 나더구나.
이오리 테일러:...우선, 나도 저런 증세는 처음 봐. 이건 병들었다고 말하기도 이상해. 명확한 원인이 없거든. 신체 기관도 문제가 없고.
그래서 간단하게 혈액 검사를 해봤는데...... (몸을 바로하며 품속에서 작은 종이를 꺼내 덴버에게 건낸다.) 직접 보렴.
그가 건넨 종이에는 적포도주색 배경에 불규칙한 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덴버:
관찰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이오리 테일러:혈액 성분을 촬영한 사진이야. 검사를 더 해봐야겠지만…… 보다시피, 뭐가 생각나지 않니?
덴버:...바닷속에 있는 산호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하며 슬쩍 테일러를 바라본다.)
이오리 테일러:...그렇게 보일 수도 있긴 하지만. (네 대답에 피식 웃더니) 골렘을 말한 거야. 혈액 속 입자가 골렘의 징표와 닮았지?
이오리는 헤베의 혈액 성분이 골렘의 징표와 똑같은,
그러고 보니 저주가 시작된 것도 스노가 내리면서부터였죠.
이오리 테일러:본인 말론 골렘에게 물리거나 접촉한 적이 없다는데, 짚이는 구석이 있니?
덴버:...'스노'라는게 내리고 나서부터였어요. 하얀 가루같은게 내리는 장면을 본 뒤로, 마을사람들이 하나둘씩 병에 걸리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헤베도, ...
..둘이 같이 스노가 내리는 길을 걸은 적이 있긴 했는데..
이오리 테일러:마린 스노우... 말이구나. (사뭇 진지한 얼굴로 펜을 딸칵이더니) 바다생물의 사체가 눈처럼 내리는 거니까 진짜 눈 결정과는 구조가 다르겠지만......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어.
현재로서는 정보가 너무 없어. 당장 치료하기는 무리구나.
그래도 최대한,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노력해보마. 그러니 너는......
레지스탕스에 가서 골렘에 관해 알아보렴.
덴버:그.. 그러면 뭔가 알아낼 수 있을까요..!? (희망에 찬, 그러나 다급해보이기도 하는 눈으로 올려다보며)
이오리 테일러:확신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정보는 중요하지. (덴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꼬마 도련님, 나는 늘...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단다. 노력을 해야 바뀌는 게 생길 테니까.
헤베의 상태는 함부로 바깥을 돌아다니기 위험하니
어느덧 환자복으로 갈아입은 헤베의 모습이 보입니다.
창백한 안색은 지금 당장이라도 눈을 감을 것처럼 위태롭습니다.
헤베:덴버~ (네게 손을 쭉 뻗으며) 얘기 잘 했어?
덴버:(안색을 보자 걱정스러움이 얼굴에 잔뜩 묻어난다. 동시에 명랑한 목소리만큼은 그대로인 모습에 고마우면서도, 괜스레 미안해진다. 제게 뻗어오는 차가운 손을 따뜻하게 마주잡고 꼬옥 쥐어준다.) ..할 수 있는 일이 생긴 것 같아, 헤베. 어쩌면 저주를 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헤베:정말?!.. 나도 같이 가고싶은데~.. (...안되겠지? 그렇게 말하며 미안한 웃음을 짓고는, 따뜻한 손에 볼을 기댄다.) 덴버는 꼭 찾을 수 있을 거야! 하지만 혼자는 심심하니까 너무 늦으면 안돼.
덴버:(옅게 미소지으며 대답 대신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푹 쉬어. 지금까지 돌아다니느라 힘들었을 거 아냐. ..심심해도 어디 도망가거나 하면 절대 안돼, 알았지? 테일러 씨 옆에 꼭 있어..
헤베:난 괜찮아! (씩씩하게 대꾸하며 고개를 들어 덴버의 모자를 고쳐 씌워준다.) 의사 선생님이 고쳐줄 거야. 여긴 여태까지 다녀왔던 병원 중에서 제일 멋진 곳이잖아?
덴버:맞아. 쫓아내는 의사선생님도 없고, 이상한 의사선생님들도 없고. (다리를 살짝 굽혀 모자를 씌워주는 손길을 가만히 받고 있다.) 꼭 좋은 소식 들고 올게. 기다려줘. (이내 도라를 살짝 돌아보며) ..도라, 레지스탕스 분들은 어딜 가야 만날 수 있어?
도라:어차피 가는 길이니까, 같이 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덴버와 헤베를 바라본다.)
덴버:(옷을 괜히 고쳐입으며 도라의 뒤를 따를 준비를 한다. 테일러를 바라보며) ..헤베를 잘 부탁드려요. (하곤 고개를 꾸벅 숙여)
당장 몇 시간 후면 돌아와서 만날 수 있을 텐데,
마녀 앞에서 쓰러졌던 헤베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뒤를 돌자마자 헤베가 쓰러질까 덜컥 겁이 납니다.
두 사람이 밖으로 나오면 꼭대기에 걸려있던 해는 저물기 직전입니다.
덴버:
관찰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2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문득, 덴버는 도라의 미묘한 습관을 눈치챕니다.
뒷골목을 빠져나오면 길가는 어느새 울긋불긋하게 물들었습니다.
하늘이 불타고 붉은 것이 저 너머로 기울어 갑니다.
도라:해가 떨어져서 노을이 진거야. 조금 있으면... 밤이 올 거고.
덴버:...물 속에선 이런 색을 한 번도 본적이 없었어. ...여기 사람들은 이 색으로 시간을 알 수 있겠구나.
도라:..진짜야? 그거.. (지는 해에게서 시선을 떼어내고, 앞을 보며 걷는다.) 그럼 그 곳에는 해도 달도 없어?
덴버:(고개를 끄덕이며) 우리는 항상 푸른 색만 보면서 살아. 푸른색이 밝아지기도 하고, 어두워지기도 하고 ...아, 가끔 산호초나 물고기들에게선 조금 다른 색을 볼 때도 있어. (하늘을 올려다보며) ...하지만 저렇게 넓게 칠해진 건 처음이야.
도라:해나 달이 없는데... 깜깜하진 않아? 신기하네... 상상이 안 가. (잠시 입을 벌렸다가) 겉보기는 우리랑 똑같은데... 숨은 어떻게 쉬어? 헤엄도 엄청 잘 치겠네.
덴버:평소에는... 그렇게 어둡진 않아. 가끔 아주 깜깜할 때는 초롱을 밝혀서 앞을 보기도 해. (옷을 부스럭거리며 목덜미의 아가미를 보여주며.) 숨은 여기로... 헤엄은.. 다들 잘 치는 편이야. 헤베는 유독 어려워했지만.
..여태 땅 위의 세상이 멸망한 줄 알고있었어. 전부 물 속으로 가라앉아 버린 줄 알았거든.. 아직 사람이 살고 있었구나..
도라:이쪽은 물 아래에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 (신기한 듯 네 아가미의 흔적을 바라보다가) 만져봐도 돼? (끔벅..)
이걸로 숨을 쉬어서, 우리는 물 위로 올라오면 살 수가 없어. 물고기처럼.
도라:(더듬더듬 목 부근을 만져본다.) 헉, 이상해... 아니, 네가 이상한게 아니라! 느낌이 이상하다구. (중얼거리다 황급히 말을 수습하며) 그런데 지금은 괜찮은 거야?
덴버:(천천히 끄덕끄덕) 여기 오기 전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거든. 인간이 되는 약을 줘서 물 밖에서도 숨을 쉴 수 있게 됐어. 언제까지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멋쩍게 볼을 긁적이며)
도라:동화같은 이야기네... (잠시 멍하게 아가미의 흔적을 바라보다 큼큼, 헛기침을 하고) 덴버, 만약...
만약 오늘 테일러네 병원에 가지 않았다고 해도, 나한테 말해줬을 거야? 너희가 바다에서 왔다는 거.
덴버:...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며 눈을 깜빡인다. 테일러의 병원에 가지 않았더라면 나는 이 사실을 도라에게 말해줬을까..? 생각을 해본다는 것 자체가 망설이고 있었다는 뜻과 같아. 도라는 처음 보는 사이인 우리에게 자신이 도울 수 있는 건 전부 도와줬는데... ...친구 사이에 섭섭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괜스레 미안해진다.)
....외부인인 걸 들키면 쫓겨날지도 모르니까... ..나쁜 의도로 감춘 건 아니었어. 도라한테도 말해주고 싶었는걸.
도라:~~~... 됐어! 우린 어쨌거나 어제 처음 봤고. (아주 섭섭하지 않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었기에 고개를 젓는다.) 그치만, 아직 하루밖에 안 됐지만 난... 우리가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힐끔) 아니야?
덴버:(고개 도리도리 팍팍 저으며) 나도..! 우리가 친구라고 생각해...! 도라랑 함께 다닐때마다 즐거웠어. 옷가게에 갔을 때도, 빵집에 갔을 때도... 재밌는 일들만 가득했는걸. 게다가 헤베를 치료해줄 병원까지 알아봐주고... ...
..어제 헤베가 말했잖아, 셋이 친구라고... (도라의 눈치를 살짝 보며 조심스레 웃음을 지어보인다.)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어..
도라:흐응~ 그럼 뭐~... 난 또 나 혼자 삽질한 줄 알았네. (묘하게 기쁜 기색으로 볼을 긁적인다.) 나, 레지스탕스에는 또래가 별로 없어서... 아무튼, 그 뭐냐... 반가웠다구. 너희 입으로 말한 거다? 나중에 헤베가 다 나아서, 바다로 돌아가게 되더라도 꼭 말해주고 가야 해.
덴버:당연하지! (끄덕끄덕끄덕) 도라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 목숨도 구했고, 먹을 것이랑 옷도 구했고... 레지스탕스에 가서도 또래 친구가 이미 있게 됐으니.
..참, 근데 레지스탕스는... 모이는 장소 같은게 있는..거야? 아지트처럼..
도라:알면 나한테 잘해~! (평소의 의기양양한 얼굴이 되어서는 팔꿈치로 옆구리를 툭툭 친다.) 아무래도 그렇지? 우리는 지금 본부를 가는 거야.
브리니클의 침입으로 쑥대밭이 된 건물이 종종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개의치 않고 오늘의 일상을 영위합니다.
도라는 간판 없고 허름한 건물로 쏙 들어갑니다.
……겉보기엔 무너진 건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말이죠.
안은 텅 빈 데다가 불까지 꺼져 있어 온통 깜깜합니다.
불빛 하나 없이 도라는 익숙하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처음 보는 곳인데도 덴버가 기시감을 느끼노라면
도라의 손가락이 옆에 있는 버튼을 달칵 누릅니다.
그 녀석.. 그러니까 골렘들은 살아있는 걸 주로 쫓아오거든. 이렇게 다 무너져 있으면 거들떠보지도 않아.
양쪽으로 벌어진 공간에 타면 순서대로 숫자가 쓰인 작은 판이 보입니다.
판을 누르면 골렘과 비슷한 붉은빛이 점등합니다.
전혀 그런 기미가 없었는데, 도라도 마법사였던 걸까요?
덴버에게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는 진동음은 지진처럼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아주 느린 속도지만 충분히 무서울 법한 상황의 연속입니다.
덴버:지...지금.... (미미한 진동에 살짝 겁을 먹어 벽으로 붙는다.) 땅이 움직이고 있는거야...?
도라:아래로 내려가고 있는 거야! (으하하, 소리내 웃더니 네 손을 가볍게 잡아준다.) 덴버는 덩치 큰 겁쟁이~
무미건조한 목소리와 함께 드디어 레지스탕스 본부에 도착합니다.
레지스탕스 본부에는 제법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본부는 크게 홀, 회의실, 무기고, 식당, 숙소로 나뉩니다.
도라는 회의실과 무기고는 함부로 들어갈 수 없고,
옆에는 누구냐, 친구냐, 애인이냐, 따까리냐,
가장 덩치가 큰 남자에게 대장은 어디 있냐고 묻습니다.
남자:대자앙? 부자 나리들 등치러 갔지. 전투 개시 전에는 올 거다.
곤란하게 됐다는 듯 눈살을 찌푸린 도라가 설명합니다.
도라:정부가 없으니까 군사 자금도 할당되지 않거든.
그래서 대장이 돈 있는 부자들에게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요구하러 안쪽으로 가~ 오늘인 줄 몰랐어.
뭐, 어차피 밤이 되기 전에는 돌아올 텐데... 밥이라도 먹으면서 기다릴까?
덴버:(와글와글한 분위기에 잔뜩 긴장한채로)
그, 그래도 돼...? (도라와 대화를 하던 남자의 덩치를 보고 더욱 바짝 쫄아버린듯. 하지만 호기심이 담긴 눈은 머리카락 뒤에서 이리저리 움직인다.)
도라:덩치는 저래도 무서운 사람 아냐. (어슬렁 식당을 향해 걸어가며) 남은 밥 가지고 그렇게 쪼잔하게 굴지도 않고...
식당으로 들어가면 저절로 입에 침이 고이는……
이미 식사 시간의 끝물인지 사람이 몇 명 없습니다.
긴 테이블 중 아무 데나 앉으면 되는 구조입니다.
햄과 채소를 숭덩숭덩 썰어 넣고 푹 끓인 토마토 스튜.
평범한 식단이지만 모두 덴버에겐 낯선 조합입니다.
도라:좀 늦었더니 먹을 게 별로 없다. (햄은 거의 없고 채소와 국물만 남은 스튜 냄비를 바닥까지 긁으며 멋쩍게 웃는다...)
덴버:(킁킁 냄새를 맡으며) 그래도 냄새는 좋은데..? (냄비 안을 기웃기웃거리다 자신도 한 그릇을 떠올린다.) 이건 뭘로 만든거야?
도라:땅에서 나는... 작물? 그건 토마토로 끓인 스튜야. 저건 감자.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먹어야 해. (하나하나 가리키며 이름을 알려준다.)
익히고 끓인 음식은 모두 날 것과는 전혀 다른 맛을 냅니다.
피비린내도 없고 바닷물 특유의 짠맛도 훨씬 적습니다.
도라 말대로 너무 뜨거워서 혀를 데이기 딱 좋거든요.
덴버:...
!! (앗뜨뜨뜨....) ...핫도그보다도 뜨거워....
도라:그렇다니까? 잘 식혀 먹어, 후후 불어서. (열심히 후후...) 거기서는 뭘 먹고 살았는데? 으음, 보나마나 생선이려나~..
덴버:(호로롭) 그렇지, 생선... 생선.... 해초... 미역... ..그리고 간식으로는 조개나 꽃소금. (감자도 조심히 으깨먹으며) ..뜨거운 음식들은 이렇게나 비린내가 없구나. ..여기서는 안먹어? 생선이나 해초같은 것들..
도라:날생선은 잘 안 먹어. (념념) 주로 굽거나 찜으로 먹거든. 여긴 특히 바다 근처니까~ 해초는 잘 안 먹긴 해. 가끔 말리는 건 봤어도... 뭐가 제일 맛있어?
덴버:...비리긴 해도 생선이 제일 맛있었어. 아, 꽃소금도 간식으로 먹으면 맛있었고.. (뇸뇸뇸) ..그래도 나름 먹을 건 많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비하면 정말 적은 수준이었구나. 바다에 있는 모두도 먹어봤으면 좋겠는데...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쉬어 작게 한숨을 내쉰다. 옥수수가 박혀있는 빵을 한 조각 뜯어 입에 넣고는)
비슷한 음식이어도 맛이 전부 달라... (하며 신기하다는 듯 중얼거린다.)
도라:헤~ 그럼 여기는? 여기서는 뭐가 제일 맛있는데? (턱을 괴고 스프를 휘젓다가) 돌아갈때 챙겨가라고 하고 싶어도... 바다에서는 전부 흐물흐물해지거나 흩어질 테니까. (쩝.) 아쉽긴 하네... 나도 꽃소금은 궁금해.
덴버:여기서는.... (턱을 괴고 골똘히 생각하더니) ....핫도그랑... 이게 가장 맛있는 것 같아. (떠먹던 스튜를 가리킨다.) 아무래도 짭쪼름한게 익숙하다보니... (감자에 스튜를 찍어먹어보며)
꽃소금.. 보통 바닷물이랑 비슷한 맛이야. 그래도 어엄청 짜다기보단, 맛있게 짭쪼름한...? (뭐라 설명할지 고민하는 듯 으음...하며 말을 잇기 어려워한다.)
그때, 문가에서 레지스탕스 일원이 도라를 부릅니다.
후다닥 달려 나가면 사진과 똑같은 얼굴의 남자가 보입니다.
유진 크시슈토프:나를 찾았다면서. 무슨 일이야?
유진은 도라와 그 옆에 선 덴버를 번갈아 바라보며 고개를 기울입니다.
처음 보는 얼굴이라 용무를 종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도라:대장! (자리에서 일어나 유진에게 다가가며) 소개시켜 주고 싶은 애가 있어서. 얘는... 덴버야. (덴버에게 눈짓)
덴버:..안녕하세요... (사진에서 봤던 분이다. 대장이라는 직책에 걸맞게 아무것도 안했음에도 눈빛에서 위압감이 느껴진다..) ..레지스탕스에 정보를 얻고 싶어서 왔어요. 친구가 병에 걸렸는데, 그 병이 골렘과 관련이 있다는 것 같아서... ... ..
...브리니클에 대해 알아갈 수 있을까요?
..아! 물론 그냥 알려달라는 건 아니에요..! 심부름이나 집안일 같은걸로 꼭 보답드릴테니.. (눈치를 살짝 보며)
도라:그 친구 혈액 검사 결과, 혈액과 브리니클의 징표가 같은 입자같대. ...닥터 테일러가. (옆에서 거들며) 이거 심상치 않은 일 아니야?
(짐짓 심각해져서는) 단순히 부수고 삼키는 게 전부가 아니란 말인가?
곤란한데...... 일단 들어가서 얘기하자.
덴버:..... (순식간에 심각해진 분위기에 잔뜩 몸이 굳은 채로 유진을 바라본다.)
유진 크시슈토프:(가볍게 혀를 찬 뒤, 회의실로 향하는 문을 열어준다.)
놀랍게도 문틀 어딘가를 손가락으로 꾹 누르자 자동으로 열립니다.
길고 커다란 테이블에는 온갖 종이가 널브러져 있고,
바닥에도 사람 키만 한 서류 더미가 쌓여있고요.
덴버:
관찰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혹은 지붕을 거꾸로 뒤집어둔 것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매달려 있는 이상한 그림입니다.
도통 처음 보는 형태인데 왜 이렇게 낯익은지 모르겠어요.
덴버:... (멈춰선 채 그림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눈을 떼지 못한다.)
유진 크시슈토프:멋있지? (피곤한 얼굴로 자랑스럽게 그림을 툭 치며) 비행선이야. 레지스탕스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비밀 병기지.
덴버:비행선...? (말을 못 알아들었다는 듯 되물어)
유진 크시슈토프:아, 비행선이 뭔지 모르나? (턱을 매만지며) 하긴, 아직 만들어지기 전이니. 하늘을 날아다니는... 그래, 배라고 보면 돼.
덴버:(하늘이라면 아마, 저 높은 곳을 말하는 것일테고.. ...그곳을 날아다닌다면.. ..떠다닌다는.. 뜻인가..?!) 그게 가능해요..?!
도라:당연하지! 저게 완성 되면 브리니클 놈들에게도 한 방 먹여줄 수 있을거야~! (아이답게 약간 들뜬 목소리로 주먹을 꽉 쥔다.) 기대된다..!
유진 크시슈토프:그래, 안타깝지만 기밀사항이라 자세한 건 비밀이야. 소년은 브리니클에 대해 궁금해서 온 거겠지? (대충 서류를 치워 자리를 만들곤) 여기 앉아. 하지만 정보는 정보로. 너는 내게 줄 수 있는 정보가 있어?
덴버:.... (망설이다 자리에 앉는다. 잠시동안 할 말을 고르는가 싶더니) ....이상한 병이 하나 있어요. 손발이 차가워지고, 물에서는 단맛이 나고. ..몸이 점점 움직여지지 않게 되다가 결국 죽게 되는 이상한 병이요. 제 친구가 이 병에 걸렸는데, 브리니클과 관련이 아주 없는 것 같진 않다고... 하셨어요, 테일러 씨가.
...이 곳에선... 이런 병세를 보이는 사람이 없던가요..?
유진 크시슈토프:확실히 그런 병은 처음 듣는군... (진지한 얼굴로 덴버의 말을 듣다가 고개를 천천히 젓는다.) 없어. 브리니클은 원거리 공격도 불가능해 보이고, 병을 퍼뜨린다던가, 그런 기능 자체가 없어보여.
덴버:(..이 정도로는 부족한걸까. 도라를 한 번 슬쩍 쳐다본다. 브리니클의 정보와 맞바꿀만한 정보, ..중요한 걸 바꿀 수 있을 정도로 희귀한 정보라면..)
... ...저랑 제 친구는 다른 곳에서 왔어요. 이 도시의 사람들은 절대 살 수 없는 곳에서요.
..대장님, 혹시 아주 깊은 곳에... 사람이 살고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해와 달이 없고, 주변은 온통 푸른 빛에, 아가미로 숨을 쉬어야 할 만큼 깊은 곳에서요. ...
(조그만 목소리로 말을 이으면서도 확신이 없는듯한 말투다. 하지만 이내 숨을 짧게 들이쉬더니, 유진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저희는 바다 깊은 곳에서 왔어요. 그런데 얼마 전 바다에 스노가 내리기 시작한 뒤로부터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이 저주의 원인을 꼭 알아야만 해요, 대장님. ...저희를 도와주세요.
유진 크시슈토프:...물속에서 사람이 살 수 있단 말인가?
유진 크시슈토프:...그게 사실이라면, 정말 놀라운 일이야. 이미 봤다면 알겠지만, 브리니클은 얼음처럼 차고 단단해서 브리니클이라고 불러. 이 골렘은 표면이 무척 단단해서 총, 칼, 활... 어떤 무기도 통하지 않지. 생물과 무생물을 가리지 않고 파괴하며 삼켜 버려. ...수중에는 이런 브리니클이 없나?
덴버:(고개를 저으며) ..이런 괴물은 본 적이 없어요. 사람들을 위협하는 건 백상아리가 다예요. 괴물같은건 한 번도 본 적 없었는데.. 어쩌다가 사람들이 전부 같은 병에 걸리게 된 건지.....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유진이 알려준 정보를 조합해도 도통 단서를 찾을 수가 없자, 절로 앓는 소리가 난다.)
유진 크시슈토프:...그렇군. 도라가 설명해줬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하는 일은 브리니클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거야. 주로 세 팀으로 나뉘어 활동하지. 브리니클의 시선을 끌어 최대한 도시에서 멀어지게 유인하는
미끼, 사전에 유인경로의 포인트에서 대기하다가 공격하는
저격수, 미끼에 반응하지 않고 도시로 직행하는 변수를 상대하는
정찰대... 낮에는 무너진 지역을 복구하거나 다친 사람을 치료하는 일을 해.
브리니클의 표면을 공격하는 건 소용 없어. 이음새에 부드럽고 질척거리는 부위가 있는데, 그곳을 불로 지지면 무너지지.
덴버:...... (들으면 들을수록 브리니클과 저주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지 더욱 감을 잡을 수 없어진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나긴 이르다. 분명 알아내지 못한 비밀이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잖아. 테일러 씨가 말했듯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하는 게 가장 나은 방법일 테니까..
유진의 말을 주의깊게 듣다가 입을 연다.) 그 이음새라면... 가운데에 붉게 빛나는 부분을 말하는 건가요? 그리고 아까 도라랑 이야기하시던 브리니클의 징표는... 뭔가요..?
유진 크시슈토프:브리니클의 징표가 가운데에 붉게 빛나는 부분을 말하는 거야. (탁자 위로 손가락을 일정하게 두드리며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한다.) 우리가 알아낸 바에 의하면 그들은 아주 먼 엣날, 인류가 막 도시를 이루기 시작했을 때부터 침략해왔지.
실제로 먼 과거에, 지상이 멸망한 적이 있어.
어쩌면 그때 침몰한 사람들이 물속에서 적응한 걸지도 모르겠다.
덴버:
지능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90 |
| 판정결과: |
실패 |
과거의 멸망을 겪으며 지상 인류와 수중 인류로 나뉜 거군요.
헤베의 병을 고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도라:대장... 대장은 그런 걸 어떻게 다 알아?! 왜 여태 말 안 해준거야!
유진 크시슈토프:우리도 얼마 전에 알게 됐어. ...그 표면에 적힌 것들이 단순한 무늬나 문양이 아니더군. 과거를 기록한 석판이었던 거야.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서 해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내용도 많지만. 일단 현재까지 알아낸 바로는 그래.
비행선 설계법도 석판에 기록돼 있었지.
네 친구와 같은 증상은 본 적이 없어. 그러니 별 도움을 줄 수는 없겠지만…… 원한다면 석판의 파편을 내주마. ...이오리에게 가져가면 무언가 새로운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겠지.
덴버:.... ..... ....(속 시원한 정보는 여전히 구하지 못할 것 같아 얼굴에서 아쉬움이 묻어난다. 하지만 의외의 사실들을 알게 되었으니.. 이것으로라도 위안을 삼는다.) ...감사합니다. 그럼 부탁드릴게요....
(석판의 파편을 건네받으려다가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든다. 과거의 기록들이 골렘의 표면에 적혀있다면... ....헤베의 병에 관한 내용이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내용도 적혀있진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 유진을 한 번 바라본다.)
유진 크시슈토프:그럼 일단 무기고로 가지. (먼저 자리에서 일어서며)
직접 받아보셔야겠어요.
낮게 욕을 지껄인 유진은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말하곤 자리를 비웁니다.
덴버:
교육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 중에서 브리니클은 달이 뜬 밤에만 등장하며,
단체 행동을 하지만 소통/협력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은 새롭네요.
덴버:...달이 뜰 때만 움직이는구나... (걸음을 돌려 그림이 잔뜩 그려져있던 하얀 판을 둘러본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관절이 급소인 것 같습니다.
덴버:(비행선의 설계도를 더 자세히 본다. ...어디서 본 적이 있었더라..)
덴버:..(벽에서 시선을 떼고 테이블로 옮긴다.)
브리니클에 관한 정보, 비행선 제작 계획…….
덴버:
자료조사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51 |
| 판정결과: |
실패 |
자료조사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자료조사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67 |
| 판정결과: |
실패 |
(뀨)
가장 가까이 있는 종이에 익숙한 이름이 보입니다.
덴버:...진단서...같은데.... ..... (진단서의 내용에서 기시감이 느껴진다.) ...여기 적힌 사람.. 누군지 알아?
도라:...유리? 유리라면... 리더의 동생이잖아. (진단서를 들여다보더니 눈썹을 찡그린다.) 어렸을 때부터 원인을 알 수 없이 오래 앓았어.
어느날부터, 레지스탕스에 보이지 않더니... 사망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게 뭐야?
유진의 동생도 어쩌면 헤베와 같은 입장이었던 걸까요?
때마침 다시 회의실의 문이 열리고 유진이 들어옵니다.
(읽어보던 진단서를 탁자에 휙 덮어둔다.)
ㄴ..네..! 갈게요.. (총총총)
죽었다고 했잖아....
한참 입을 가리고 침묵하던 유진이 말하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유진 크시슈토프:콜드 슬립은…… 말 그대로야, 냉동 수면.
……살아있는 사람을 얼려서 보관하는 거지.
덴버:
SAN Roll
| 기준치: |
48/24/9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실패 |
유진 크시슈토프:……브리니클의 석판에서 알아낸 방법이야. 그렇게 만들면 늙지도, 병이 진전되지도 않고 얼어붙은 채 영원히 잠들 수 있다더군. (착잡한 얼굴로 마른세수를 하며)
어쩔 수 없었어. 현재의 의학으로는 도저히 유리를 치료할 수가 없어서…… 치료법이 개발될 때까지 버티기 위해선 그 수밖에 없었으니까.
도라:왜 거짓말 했어...? 살아있다는 사실 정도는 알려줄 수 있었잖아! 난..!!
도라:잠들었다곤 하지만, 깨우지 않는 한 일어날 수 없어.
유진 크시슈토프:잠들었다곤 하지만, 깨우지 않는 한 일어날 수 없어.
치료법이 언제 개발될지도 몰라. 다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도 벅찬데, 같이 기다려달라고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이런 기약 없는 일방적인 기다림을.
덴버:...... (마을 사람들의 마지막 모습같아... ...차갑게 얼어붙어서, 그대로 잠들어버린..)
..유리..라는 분은, ..어떤 병을 앓고 있었나요?
유진 크시슈토프:그 애의 병은 병명조차 없었어.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돌린다.) 그저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다고... 지금의 의료 기술로는 치료할 수 없다고, 모두가 그런 말만 해댔지.
치료법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깨어날 수 없다니,
뒤처지기 시작한 시간은 다신 따라잡을 수 없을 겁니다.
유진 크시슈토프:……내가 죽을 때까지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으면 어쩌지?
늘 그런 생각을 해. 그렇다면 나는, 어쩌면……
...
내 손으로 그 애를 죽이게 될지도 몰라.
덴버:... (유진의 참담한 심정이 가라앉은 목소리에 무겁게 묻어난다. 그것을 보고 있자면 한 때 마을 사람들을 떠나보냈던 슬픈 날들이 떠올라 괜히 눈시울이 붉어진다.) ... ... ... (눈을 잠시 깜빡였다. 문득 자신이 했던 한 가지 생각이 떠올라 입을 연다.) ...대장님. 비행선의 제작법이... 브리니클의 파편에 쓰여있다고 하셨죠? 먼 과거에는 모든 기술이 지금보다 훨씬 발전된 세상이었다고도 하셨고요.
그렇다면 어쩌면... ...어쩌면, 병에 관련된 정보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더 많은 브리니클들을 물리치고.. 파편을 모으다 보면... ... ... (지극히도 부풀어진 바람만이 담겨있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 정도의 희망쯤은 가져볼 법도 하지 않을까.)
유진 크시슈토프:파편을 모으다보면... 언젠가 동생을 치료할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하고 싶은 거구나. (바람 빠진 웃음을 흘린다. 이제 자신은 작은 희망을 기대하기조차 지친 상황이지만, 아직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여실하다. 얼굴을 가린 손을 천천히 내리며 네 눈을 천천히 마주본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같은 긍정적인 반응이나, 그럴 리 없다, 따위의 부정적인 말은 무엇도 밖으로 내지 못한 채 그저 입을 달싹이다) 덴버라고 했나. ...너는 되도록 그러지 마. 돌아간대도 나는 그 선택을 하겠지만......
선택한 후 하루도 고민하지 않은 날이 없었어.
덴버:...(모르겠어요 마녀님. ...저는 그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일 뿐이에요.)
진단서를 한참 바라보던 유진이 분위기를 환기합니다.
유진 크시슈토프:가자. 곧 있으면 달이 뜰 거야.
그전에 안전지대로 들어가야지.
들어가기 위해서는 지문 인식과 패스워드 입력을 순서대로 거쳐야 합니다.
수중 인류가 사용하던 죽창에 비하면 다소 연약해 보입니다.
유진 크시슈토프:브리니클의 파편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어.
혹시라도 무모하게 녀석들에게 접근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그러니 너희도 용도 외엔 사용하지 마.
도라도 이곳까지는 처음 오는지 이리저리 주위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유진 크시슈토프:왼쪽은 해석이 끝난 거고, 오른쪽은 해석 중인 거, 가운데는 해석이 끝났지만 이해할 수 없거나 해석 자체가 불가능한 거야.
맨 끝에는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부위. 보통 머리가 그래.
원래는 장갑으로 쓸 방법이 없나 연구하려던 건데…… 지금은 보시다시피.
간단하게 설명한 유진은 맨 끝 칸으로 갑니다.
브리니클의 징표는 보통 머리에 새겨져 있으니까요.
덴버는 각 구역의 석판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덴버:(왼쪽의 해석이 끝난 석판들을 돌아본다.)
브리니클과 마주했을 때는 긴급 상황이라 몰랐는데……
이거 분명, 도서관에 전시되어 있던 책들이잖아요?
덴버:...... (석판을 집어들어 내용을 읽는다.)
덴버:....... 여기 적힌 지구가 뭘 말하는 거예요..?
유진 크시슈토프:지구는... 우리가 지금 딛고 있는 이 땅, 우리를 품어주는 행성을 말하는 거야. (네 쪽을 힐긋 돌아보더니) 네가 살던 바다도 지구의 일부일 뿐이지.
덴버:(행성..? 모르는 단어들에 고개를 연신 갸웃거린다. 말을 보아하니, 지구는 온통 바다로만 덮여있진 않은가보다. 그렇다면 여기 말고도 다른 어딘가에 사람이 또 살 수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
(주위의 다른 석판도 한 번 살펴본다.)
오른쪽 석판과 가운데 석판 중 무엇을 먼저 살펴볼까요?
덴버:(..이 글은 지금 봐도 이해하기가 어려워. 헤베의 말마따나 말만 들어보면 '스노'를 가리키는 것 같은데.. ...어떻게 도서관이랑 같은 글이 적혀있는걸까.)
(뭔가 적힌게 없다 자세히 읽어본다.)
이 석판 역시 도서관에 있던 책과 같은 재질입니다.
중간중간 지워진 데다가 통째로 비어 있기도 합니다.
수중의 석판이라면 물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그럴 만합니다만,
덴버:
관찰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독에 당해 녹아내리던 산호가 이런 그을음을 남기곤 했으니까요.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깎인 것처럼 보이진 않아요.
유진이 맨 끝에서 작은 석판 조각을 가지고 나옵니다.
이오리가 보여준 것과 똑같은 눈의 결정이 새겨져 있습니다.
헤베는 얼음 공주가 아니라 브리니클의 저주에 걸려버린 건가 봐요.
차라리 얼음 공주였으면 나았을 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브리니클은 대화는커녕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입니다.
유진 크시슈토프:왜 그래? (석판을 살펴보는 덴버에게 다가가며)
덴버:...헤베의 혈액 사진에서 봤던 그 문양이에요... (바닷속에서는 골렘과 비슷한 물고기조차도 본 적이 없었는데, 대체 무슨 연관이 있다고 이런 저주가 퍼져버리게 된 것인지. 알 길이 막막해 힘이 쭉 빠진다.)
유진 크시슈토프:그래, 확실히 브리니클과 관련이 있어보이지. (네게 가지고 나온 석판 조각을 건네며) 받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건네받은 석판 조각은 그 골렘이라기엔 작고 반질반질합니다.
멸망한 줄 알았던 지상은 생존자가 치열한 전쟁을 이어가고 있고,
저주의 근원이라 생각했던 얼음 공주는 한낱 돌조각에 불과하다니.
다시 그 이상한 상자 안에 들어가 위로 올라옵니다.
유진 크시슈토프:미끼부터 출동한다. 바로 따라갈게!
무기고의 문을 열어젖힌 레지스탕스 일원이 소리치자,
유진 크시슈토프:위험하니 밖에 나가지 말고 여기서
대기해라. 돌아오면 데려다주마.
평소보다 급한 출동에 본부는 한참 정신이 없습니다.
덴버:
지능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1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브리니클에게 공격당할 수도 있는 곳이란 뜻입니다.
덴버:...... (한 쪽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도라에게 시선을 돌린다.) ......
헤베가 위험해.
도라:...이오리가 있잖아, 괜찮을 거야. (애써 바닥을 바라보며 옷자락을 꽉 쥔다.) 방금 대장이 한 말 못 들었어? 지금 나가면 우리가 위험해!
덴버:(머리로는 이 곳에 있어야 한다는걸 알고 있다. 섣불리 나섰다가 레지스탕스의 작전에 방해가 될지도 모르고, 헤베의 옆은 테일러 씨가 봐주고 있을테니... ..
하지만.)
테일러씨도, ..지금 위험한 곳에 있는거잖아. 브리니클이랑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 가서 구해야 해, 아니면 알려줘야해! 그곳에 사람이 있다고.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떨리는 눈으로 도라를 응시하며)
지축이 흔들리는 듯 큰 진동이 여러 차례 지나갑니다.
예의 그 거대한 골렘이 몰려오는 게 분명합니다.
상어도 고래도 비할 바가 되지 않는 강력한 지상의 괴물이.
도라:...너 미쳤어? 여긴 완전 외곽이야. 브리니클이 들이닥치는 곳이랑 가장 가깝다고...! (조금 떨리는 손으로 침착하게 네 손목을 붙잡는다. 가지 말라는 말을 꺼내는 것을 망설이듯 이를 악물었다가) 어제 같은 천운, 두 번은 없어! 네가 브리니클에게 잡혀도 누가 신경이나 쓸 것 같아? 여기서 자기 목숨은 자기가 챙겨야 해. 바보야!
덴버는 헤베와 도라의 숨길 수 없는 차이를 깨닫습니다.
수중에서 살던 헤베와 달리 도라의 손은 무척 따뜻합니다.
덴버:...... (자신을 붙잡은 도라의 손에 제 손을 맞댄다. 손에서 손으로 전해오는 따스한 온기가 찌릿한 기운을 흘려보내는것만 같다.) ..나도 알아. ...이렇게 무모하게 뛰쳐나가는 건 굉장히 바보같다는 거...
......하지만 도라, 난... (그 작은 손을 잡아 살짝 힘을 주어 내려놓는다.) 여기에 헤베의 저주를 풀어주려고 왔어. 그런데 그러기도 전에, 헤베를 잃는다면 나는.....!
...가봐야 해. 헤베랑 테일러 씨를 데리고 다시 올게. 여기 안전하게 있어, 도라. (너를 떼어낸 손이 덜덜 떨리지만 주먹을 굳세게 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덴버는 죽음을 무릅쓰기로 합니다.
도라:야!!!!!!!!!!!!!!!!!!!!!!!!!!!!!!!!!
멈춰!!!!!!!!!!!!!!!!!!
도라는 소리를 빽 지르더니, 덴버를 따라 나옵니다.
(짧은 머리를 질끈 동여묶고는) 시간 끌 여유 없어. 지름길로 갈 거야.
무조건 날 따라 와. 그리고 돌아보지 마.
누가 다쳐도, 누가 넘어져도, 누가 당장 잡아먹힐 위기라도 신경 쓰지 말라고.
그랬다간 너도 나도 다 죽어.
...약속할 수 있어?
덴버:....... (아무도 신경쓰지 말라니, 어찌보면 잔인하기 그지없는 말에 순간 숨이 턱 막힌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나가기 위한 약속일 것이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단 한가지다.
테일러의 병원에 있는 모두를 구해오는 것. 비장한 얼굴로 도라를 마주보다 고개를 끄덕인다.)
도라의 안내를 따라 레지스탕스 본부를 나섭니다.
덴버:
은밀행동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76 |
| 판정결과: |
실패 |
도시의 외곽 경계를 부수고 처들어오는 브리니클의 무리가 보입니다.
덴버:
은밀행동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3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브리니클과 마주치지 않고 무너진 건물로 이동합니다.
땅이 울리는 진동 앞에 또 다른 위협이 되고 맙니다.
덴버:
회피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2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브리니클은 파도처럼 무서운 속도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 멀리서 브리니클이 쾅! 해변을 내리칩니다.
그 여파로 이곳까지 커다란 지진이 발생합니다.
덴버:
운
| 기준치: |
40/20/8 |
| 굴림: |
77 |
| 판정결과: |
실패 |
두 사람을 발견한 브리니클이 쫓아오기 시작합니다.
덴버:
민첩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56 |
| 판정결과: |
실패 |
서로 밀치고 싸우고 다투는 통에 통제가 쉽지 않습니다.
그때, 미끼를 무시한 브리니클 두 채가 광장으로 진입합니다.
덴버:
은밀행동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67 |
| 판정결과: |
실패 |
그리고 건물 틈의 구불거리는 골목길을 파고들려는 순간……
두려움에 얼어붙은 행인을 향해 브리니클이 손을 뻗기 시작합니다.
레지스탕스 일원은 이미 다른 브리니클과 전투에 들어갔습니다.
조금이나마 브리니클의 발목을 잡아줄 테니까요.
나랑 약속했어.
(몸은 머리보다 빠르게 반응했다. 약속했는데. 약속했는데. 그러나 죽을 위기에 놓인 사람을 모른척 지나칠 수 없었다. 어쩌면 살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누군가의 변덕이 저 사람을 다시 한 번 살아갈 수 있게 만들지도 모르잖아. 정작 자기 자신도 그렇게 죽을 위기에서 살아나온 적이 있었으니, 그래서 더욱 그 사람을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자신의 작은 변덕 한 번이 어쩌면 또 다른 사람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
행인을 지키기 위해서는 대신 미끼가 되어야 합니다.
레지스탕스에게 발견되기까지, 저 괴물을 이끌고 가야겠죠.
덴버:...여긴 내가 맡을게!
그대로 계속 가!!
(근처 바닥에 있는 돌을 주워 브리니클에게로 던진다. 붉은 빛이 일렁이는 형체의 중앙에.)
덴버:
운
| 기준치: |
40/20/8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대실패 |
도라:
투척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도라가 덴버의 옆에서 천천히 일어서더니, 한숨을 내쉽니다.
도라:네가 지켜야 할 건 따로 있으면서, 대체 왜 나서는 거야?
일어나, 온 길을 돌아가야 해.
브리니클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둘에게 다가섭니다.
덴버:...... (브리니클을 응시하며 천천히 일어난다.)
브리니클은 여전히 파도처럼 무서운 속도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 멀리서 브리니클이 쾅! 해변을 내리칩니다.
그 여파로 이곳까지 커다란 지진이 발생합니다.
덴버:
운
| 기준치: |
40/20/8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대실패 |
땅이 흔들리는 것을 어떻게 견딜 수가 있나요.
두 사람을 발견한 브리니클이 뒤를 따라 쫓아오기 시작합니다.
덴버:
회피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설상가상으로 두 사람을 발견한 브리니클이 뒤를 잇습니다.
도시의 외곽 경계를 부수고 처들어오는 브리니클의 무리가 보입니다.
덴버:
은밀행동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심해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옅고 고운 색입니다.
발아래로 모래 알갱이들이 데굴데굴 구르기 시작합니다.
커다란 소리를 내며 쫓아오던 브리니클의 속도가 점차 느려집니다.
시리던 달빛이 해안선 너머로 완전히 사그라지면
그것들은 곧 왔던 길을 거슬러 가기 시작합니다.
도라도 그제야 힘이 풀렸는지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덴버:...... .......미안해. 약속...못 지켜서.
...그리고 고마워..
도라:(한숨을 푹 쉬더니, 고운 모래를 손가락 사이로 흘려보내며 밝아오는 해 쪽을 응시한다.) ...왜 달려갔어?
덴버:...그 사람을 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니까.. ...도라가 우리를 구해줬듯이.. (땅바닥에서 시선을 거두지 못한 채로 숨을 고르며 말해)
도라:덴버는 바보구나. (그제서야 미미한 웃음기가 목소리에 어린다. 천진한 얼굴로 덴버의 어깨에 머리를 툭, 기댄다.) 나, 전에 레지스탕스에 들게 해달라고 했는데~... 어리다며 거절 당했어.
웃겨, 정말.. 내가 돌 던지는 솜씨 봤지? 레지스탕스도 다 덴버같은 바보들 뿐이거든...
처음 헤베를 만났을 때도 꼭 이런 얼굴로 웃었던 것 같아요.
덴버:(제 어깨에 기댄 작은 머리를 살포시 끌어안고 토닥여준다. 끌어안은 팔에 약하게 힘이 들어간다. 조금씩, 여러 감정이 실린 채로..) ...
다행이야... 다치지 않아서..
(한동안 그 상태로 가만히 있다가 작게 쿨쩍이는 숨을 들이쉬었을까, 꾹 누르고 있던 팔에 힘을 풀며 너를 내려다본다.) ...다시 가자. 우리가 원래 가려고 했던 곳으로.
무언가를 잃은 사람들의 울음소리가 차오릅니다.
이 재난을 끝내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답을 알 수 없는 문제는 어느덧 두 개로 늘어났습니다.
외곽 지역에서 이오리의 병원까지는 제법 걸어야 합니다.
균열이 생긴 도로를 걷던 도라가 무언가를 가리킵니다.
박스에 들어간 도라는 능숙하게 안에 든 기계를 조작합니다.
이상하게 생긴 손잡이 같은 것을 덴버에게 쥐여줍니다.
도라:여기다 귀를 대고, 여기에 말하는 거야.
이오리 번호를 눌렀으니까 헤베의 안부부터 물어봐.
...엄청 신경 쓰인단 얼굴이잖아, 너.
덴버:...고마워.. (도라에게서 손잡이를 잡고는 귀에 조심스레 갖다댄다. 그리곤 흘러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소라고둥에 귀를 대면 들리던 뱃소리 같습니다.
한참의 신호 후 건너편에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덴버:테...테일러 씨? 테일러 씨 맞아요!? (손에 힘이 들어가며) 괜찮으세요? 간밤에 브리니클이 습격해왔는데...!
대체 왜 그렇게 연락이 안 돼? (상대를 짐작한 목소리에 어떤 감정이 스며든다.) 레지스탕스 본부에 있던 게 아니었어?
헤베가!
…….
덴버:... 헤베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요..?
이오리 테일러:(낮고 가늘은 한숨소리가 이어진다. 잠시 침묵을 지켰다가)
헤베의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졌어.
심박도 계속 떨어지는데, 의식을 차리지도 못하고……
무슨 수를 써도 살릴 수 없었어.
지치고 피곤한 목소리가 조용히 상황을 전달합니다.
이오리 테일러:죽은 건 아냐. 그냥 오래 자는 것뿐.
미안하다.
애는 죽어가지, 너희는 연락도 안 되지…… 다른 방법이 없었어.
돌아오렴. 얼굴은 볼 수 있을 테니…….
3부에선 도라와 덴버가 함께 시나리오를 진행합니다.
덴버는 선의에 대한 보상으로 아래의 주문을 입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