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텀 블루 미스트! ]
그때의 사건 이후로도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지만,
팬텀 블루 미스트가 연쇄살인범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한 달 전부터 도시 여기저기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은,
현장에는 언제나 푸른 안개꽃이 떨어져 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야 팬텀 블루 미스트가 자신의 상징으로 안개꽃을 쓰는 건,
당신도 팬텀 블루 미스트가 두렵고, 미운가요?
앤디 헤인즈:(팬텀 블루 미스트. 그 반반하니 재수 없는 낯짝을 떠올려 본다. 비록 절도 전에 온갖 티를 팍팍 내고 다니는 녀석이긴 하지만, 살인 사건까지 내가 범인이오~ 하고 그런 보기 좋은 단서를 질질 흘리고 다니면...) 그건 그냥 바보 아닌가? (고개 절레절레)
그게 사실이라면... 정말 바보가 아닐 리 없어요.
선 안으로는 넘어오지 마세요.
현재 감식 중이거든요.
:(삐죽. 선 밖으로 튀어나온 네 팔을 보며 손을 휘적거려.)
앤디 헤인즈:...(입을 삐죽거리곤 뒷짐을 진 채 폴리스 라인 앞에 서있는다...) 안에 상황은 어때요?
:뭐...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이것도 그 놈 소행인지.. 중얼거리듯 말하고는 한숨을 푹 쉬었지.) 아무튼... 부탁 좀 드릴게요. 수고하십쇼. (꾸벅, 인사를 하곤 제 자리로 돌아가더라.)
사람들이 심각한 얼굴로 오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앤디 헤인즈:
듣기
| 기준치: |
40/20/8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앤디 헤인즈:(자료는 저쪽 차에 있다니까ㅎ 슬그머니 가본다.)
앤디는 슬-그머니 차가 있는 쪽으로 향합니다.
저기 한 쪽에 앤디와 일행이 타고 온 경찰차가 있네요.
경찰차를 털 간 큰 자동차 도둑이 어디 있겠어요?
앤디 헤인즈:(슬그머니 차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ㅎㅎ)
앤디는 슬그-머니 차 문을 열고 차 안으로 들어갑니다.
운전석, 조수석, 뒷 좌석을 여기저기 살펴보면
목캔디, 커피맛 껌, 비타민제와 같은 간식거리를 발견합니다.
앤디 헤인즈:(목캔디를 하나 까서 우물거리며 파일을 들춰봄)
앤디 헤인즈:(다양한 사인에 눈을 찡그리곤, 차 내부를 더 둘러본다.)
앤디 헤인즈:... (어쩐지 익숙한 광경에서 눈을 돌리곤 차 밖으로 나선다.)
공통점이 전혀 없는 사건에서의 유일한 공통점은
이 도시에서 푸른 안개꽃이 뜻하는 바는 오직 한 가지입니다.
자신을 나타내는 단서를 현장에 흘리고 다닐 것 같진 않은데,
범행 전에 예고장을 보내는 그 기행을 보면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파일의 마지막 페이지엔 이 도시의 지도가 첨부되어 있었잖아요.
살인 사건이 벌어진 장소들이 동그란 선으로 표시되어 있네요.
도시 여기저기로 퍼져 있는 게 도리어 기묘합니다.
앤디 헤인즈:
지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앤디 헤인즈:(별?.. 만화에서 본 마법진같이 생겼네. 뚫어져 라...)
곧 앤디가 선 곳으로 누군가 척척 다가옵니다.
자네 일 안 하나!
앤디 헤인즈:나름 하고 있었는데...아닙니다, 해야죠. (합)
:자네... 나라서 한 번 봐주는 줄 알어- 알겠어? (꼬장꼬장)
자리로 복귀하게!
앤디 헤인즈:(어슬렁 경례하며 슬금슬금 상사에게서 멀어져.) 예예, 가요 가. 가는 중이었습니다~
GM:추가로 사건의 정보를 얻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탐문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집으로 바로 퇴근해도 괜찮으니, 자유롭게 행동해주세요!
앤디 헤인즈:(샌드위치를 하나 사서 뜯어먹으며 탐문해본다.)
:무슨 일이시죠? (현장을 지키고 서 있던 경찰이 네게 말을 걸어.)
앤디 헤인즈:수고하십니다~ (손 휘적) 저쪽 관할에서 나왔는데, 퇴근하는 김에 겸사겸사. 이쪽은 뭐 특별한 건 없고요?
:아.. 형사셨군요. 수고 많으십니다. (꾸벅. 인사를 했지.) 특별한 것이요? 흠... 이 쪽보단... (잠시 생각을 하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더라.)
..아, 두 번째 현장이던가? 온통 검정 일색의 사람이 피를 묻힌 채 돌아다니고 있다는 소문은 들었습니다.
앤디 헤인즈:그런 수상한 사람이 버젓이 돌아다닌다고요? (혀를 끌끌 차며) 거기도 들러봐야겠네. 겸사겸사.
:또.. 조직적인 범행이라는 얘기도 있더랍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덧붙이더란 거지.) 공통된 사건이지만 한 사람의 짓이라고는 생각하긴 힘들다던 걸요.
괴도는.. 확실히 개인이었죠?
앤디 헤인즈:그렇죠. 누군가와 같이 다닌 기색은 없었으니까? (어깨 으쓱) 한 사람이 벌이긴 규모가 너무 크긴 해요, 가능성을 배제해서야 안되겠지만.
:그렇죠. 현장마다 안개꽃이 떨어져있긴 했으니... (고개를 갸웃, 거리며 말을 이어나가더라.) 그치만 푸른 안개꽃이야... 어떤 가게든 전부 팔고 있잖아요. 에휴.. 참... 괴도도 정말 의심스럽지만, 요즘 일어나는 사건은 통 감을 못 잡겠네요. (머리를 긁적이며 그리 떠들더라.)
무서운 사건이라, 사람들도 부쩍 긴장하고 있어요. 형사님도 혼자 다니지 마시고, 어서 귀가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앤디 헤인즈:그쵸? 영~ 거슬리는 게 많단 말이야. 그렇게 직업 정신이 투철한 편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무시가 안되네... (네 말을 듣고는 턱을 매만지다가 이내 가볍게 웃는다.) 누가 나 같은 말단 형사를 건드려요? 걱정도. 그럼 다음에 또 봐요~
:(이 형사. 묘하게 매력있다.) 아, 넵. 조심히 들어가십쇼-
출입금지라는 표시 이 외에 다른 사람은 없어보이네요.
사건 파일에 적혀있던 것과 다른 점은 없어보입니다.
앤디 헤인즈:흠... (대충 둘러보고 나온다...)
대충 슥, 현장을 둘러본 앤디는 현장을 나옵니다.
앤디 헤인즈:oO(피곤하다.. 늘어지게 자고싶다...)
터덜터덜, 조금은 지친 발걸음으로 집을 찾아 걷습니다.
겨우 가로등 하나만 음침하게 켜진 골목길인데,
주변이 밝아졌다 어두워지기를 반복하는 중이네요.
앤디 헤인즈:
듣기
| 기준치: |
40/20/8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앤디 헤인즈:
관찰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93 |
| 판정결과: |
실패 |
앤디 헤인즈:? (골목 안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당신이 받아안지 않는다면, 딱딱한 바닥으로 말이에요!
앤디 헤인즈:(바닥으로 떨어지기 전에 등을 받쳐 안는다.)
어두운 골목이지만 자세히 살펴본다면, 앤디는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 전에 꼭 한 번은 보았던, 그 재수없는 낯짝임을요.
앤디 헤인즈:(비릿한 혈향에 인상을 찌푸린 채 부상 당한 곳이 있는지 확인한다.)
앤디 헤인즈:...어디서 뭘 하고 다니는 거야? (흘러내리는 검은 후드를 뒤로 재끼고, 네 뺨을 손등으로 툭툭 쳐 의식을 확인한다.)
크게 다치지도 않았는데, 앤디의 자산만 축나게 되는 것이 아닌가 몰라요.
그러기엔 그가 당신을 보고 안도했던 것 같은데요!
앤디 헤인즈:(세상에 경찰을 보고 안도하는 괴도가 어디있어? 살짝 어이없지만...일단 들쳐 안고 집으로 간다.)
앤디의 말을 빌리자면 참 반반하게는 생긴 듯 합니다.
앤디 헤인즈:(소파에 눕혀 놓은 창백한 얼굴을 잠시 훑어보다,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으러 방에 들어간다. 눈에 띄는 큰 상처가 보이지 않는 걸로 봐서 적당히 시간이 지나면 일어나겠지. 적당히 옷을 갈아입고, 구급상자를 꺼내 소파 끄트머리에 걸터 앉는다.)
앤디 헤인즈:(옷을 걷으면 눈에 보이는 상처를 소독하고 약을 바른다.)
자잘하지만, 치명적이지 않은 상처들이 어깨와 팔, 다리에 보입니다.
앤디 헤인즈:
응급처치
| 기준치: |
40/20/8 |
| 굴림: |
1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앤디는 제법 수월하게 상처들을 치료해나갑니다.
노아 로웰:... (끔뻑, 감은 눈을 천천히 뜬 그가 너를 가만히 올려다봐. 가는 눈을 떠 네 얼굴을 한참동안 바라보던 그가 이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보이지.) ...형사님? (주변을 홱, 홱 둘러보곤 조금은 당황한 눈으로 네게 물었어.)
..여기가....어디에요?
(설마.. 설마 형사님 집? 하는 눈이 빠르게 깜빡여댔어.)
앤디 헤인즈:어디겠어.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눕혀 네 얼굴을 비스듬히 내려다본다.) 서로 넣으면 일어나자마자 도망칠 게 뻔하니까, 급한대로 데려온 거야.
오랜만이지, 우리? 안부를 물을 사이는 아니지만, 그동안 썩 잘 지낸 것 같진 않네.
노아 로웰:안부 물을 사이가 왜 아니에요~ (안부가 뭐야. 더한 것도 할 수 있는 사이 아닌가. 헤, 웃으며 천천히 몸을 일으켜 보였지. 몸을 일으켜면서 제 몸의 상처를 여기저기 살펴봤어.) 역시... 형사님은 나를 너무 잘 아세요. (그나저나, 이거 다 치료해주신 거에요? 라며. 푸른빛을 띄는 눈이 너를 빤히 바라보더라.)
형사님... (감동받은 듯 깜빡이는 눈의 그가 아주 자연스레 널 폭, 하고 안았어.)
앤디 헤인즈:안부처럼 살가운 사이보단 체포, 감형, 감시... 뭐 이런 게 더 어울리는 살벌한 사이지. (눈을 가늘게 뜨고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다, 품에 폭 안기는 행동에 어이없다는 헛웃음을 뱉는다.) 3초 안에 안 떨어지면 제압한다? 반년 전 그때, 깨달은게 있는데...
너 몸 쓰는건 영~ 별로더라고.
노아 로웰:(네 말에 번쩍. 눈을 뜨곤 네 어깨에 손을 올려 확. 제게서 떨어트려두는 그야.) 하... 어쩔 수 없죠. 막 들이댔다가, 형사님이 절 미워하게되면 곤란하니까. (끄덕.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잘도 그런소리를 뱉는 그야.)
형사님도 조금은 기뻐해도 된다구요? 방금 형사님을 폭, 안은 사람이 바로 저. 팬텀 블루 미스트! 니까요. (식. 당당한 웃음을 지은 그는 엄지와 검지만으로 V자를 만들어 제 턱에 대는 행동을 보였지. 괴도 등장- 같은 등장같은 가벼운 포즈를 취하며 말이야.)
앤디 헤인즈:떨어지라고는 했지만, 또 그렇게 막 밀어내. 사람 섭섭하게. (능청스러운 말과는 달리 뻔뻔스러운 제스쳐에 질린다는 듯한 얼굴로 바라보다, 브이를 한 네 손목을 낚아채 소파로 내리 누른다.) 손목을 끊고 도망가지는 못하겠지. 우리 얘기 좀 할까?
그래. 너도 네 꼴을 보면 알겠지만, 내가 네 생명의 은인이잖아~
이래봬도 꽤 기뻐하고 있어, 팬텀 블루 미스트. 우리가 너를 얼마나 찾고 있었는지 너는 모를 거야. 요즘은 특히 더.
노아 로웰:(홱. 소파에 잡혀 올려진 손에 엄살아닌 엄살을 피워댔지.) 아야! 아파요! (불쌍한 척, 팔자눈썹이 된 낯이 말을 정확히 뱉지 않고 우물거리듯 해댔어.)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모를 인연인데... 너무 거칠게 다루시는 거 아닌가 몰라.. (꿍얼꿍얼. 눈을 굴려 다른 곳으로 시선을 둔 그가 네 말에 퍼뜩, 다른 손을 들어 손바닥을 펼쳐보이는 그야. 보통 '잠깐' 이라는 말을 몸으로 표현할 때 그런 제스쳐를 취하더라지.)
형사님이 절 왜 찾으셨는지 대-충은 알겠지만요.. (곤란한 표정을 지어보인 그가 제 손목을 잡은 너의 손등을 톡톡 두들겼지.) 저는 억울해요- 형사님! 누명도 쓰고 타겟도 되어버려선, 정말 곤란하다니까요!
앤디 헤인즈:형사에게 붙잡힌 괴도의 미래가 따로 정해져있기라도 해? (입꼬리를 당겨 장난스레 웃으며) 감빵 엔딩이지. 뭐, 전에는 놓쳐서 안타깝게 됐지만... 운 좋게 이렇게 제발로 다시 굴러들어 왔잖아.
(이어지는 말에는 눈썹 하나 꿈틀하지 않고 간지러운 손등에 흘끔 시선을 주다가) 양치기 소년의 말로가 이런 거겠지, 안 그래? 안타깝겠지만 형사님은 양의 탈을 쓴 괴도한테 속은 게 많아요~ 누가 더 억울할까?
노아 로웰:정말 감빵엔딩밖에 없어요..? (슬쩍, 너를 흘긋 쳐다보던 그가 네 옷의 소매를 꾹 잡아당기며 말했지.) 그건 저번에 본 엔딩이잖아요~ 해피엔딩. 해피엔딩은 없으려나?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살살 웃어대더란 거야.) 세상에. 형사님도 억울한처지구나! (딱, 비교적 자유로운 손으로 딱, 핑거스냅을 한 그가 해맑은 낯으로 이어 말해.) 그럼 억울한 사람끼리 편을 먹는 건 어때요! 형사님도 좋고, 나도 좋고! (윈윈! 하하 웃으며 주먹을 쥐어 허공으로 뻗어보였지.)
저 좀 도와주세요, 형사님.
앤디 헤인즈:나한테는 그게 해피엔딩인데~.. 세간에 떠들석했던 괴도가 요즘은 살인까지 저지르고 다닌다지. 그런 범죄자를 잡으면 진급 정도는 기대해볼 수 있지 않아? 이보다 더 해피엔딩이 어디 있다고. (빤빤하게 웃는 낯에 얼굴을 가까이 하곤) 누명에 타겟이라... 내가 그 말을 어떻게 믿어? 이번에도 땡깡이 통할거라는 생각을 한건 아니겠지. 저번에도 안 통했잖아, 그 반반한 얼굴은.
노아 로웰:에이... 그땐 경황이 없었잖아요~ (제 본 실력은 못 보여드렸다- 이거죠. 그리 말하는 얼굴은 여전히 웃음을 유지하고 있었지.) 아. 우리 형사님, 진급하고 싶은 거구나? (느슨하게 웃는 얼굴이 제게로 가까이 다가온 너를 똑바로 마주했어.) 절 도와주시면... 진급은 그냥 할 수 있으실거에요. 진급 뿐이게요? 사람들과 도시를 구한
이 시대의 영웅! 이라는 타이틀도 얻으실걸요? (그리곤 툭. 네 어깨에 제 이마를 대곤 말했어.)
한 번만요, 네? 옳은 일을 하시는 경찰이시잖아요~
앤디 헤인즈:그러니까 이건 회유인거지... (푸른 눈동자를 서늘한 시선으로 응시하다) 무작정 믿어 달라고 하기 전에 할 일이 있잖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정말 누명도 쓰고 타겟도 됐다면, 누명을 벗고 타겟에서 벗어나기 위해 알아낸 것들이 있겠지? (다른 한 손으로는 소파를 톡,톡 건드린다.)
좋아. 내가 지금 너를 경찰에 넘기는 것 이상으로 해야 하는 옳은 일이 뭔지... 한번 들어보자고.
노아 로웰:(씨익. 네 반응에 안도하는 듯한 웃음을 흘리는 그야.) 역시, 형사님은 똑똑하다니까요~ (놀려먹을래도, 그럴 수가 없는 스타일이시니. 그런 생각을 하면서 검지를 들어 1을 손으로 표현했어.) ...저를 쫓는 그 수상한 집단이 정말 무시무시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들었어요. 저번 계획을 방해한 탓에 절 제거할 타겟으로 찍었는지.. 아주 집요하게 쫓아오더라니까요? (도망치느라 조사는 제대로 못했지만.. 이라며, 여전한 웃음을 흘리는 그였지.)
지난번 사건, 기억하시죠? 그때의 잔당이 아직 남아있어요. (무고한 사람들을 제물로 바치던 야수회 말이에요. 그리고 그는 야수회는 해체되었지만 그 잔당들이 남아서 일을 꾸미고 있다는 얘기를 하더라는거야.) 제가 말하는 그 옳은 일은, 아무래도 그거죠. 죄 없는 사람들을 희생시키려는 집단의 계획을 엉망으로 만드는 거! (그렇게 말하며 검지를 든 손으로 너를 가리켰지.)
어때요, 형사님. 막 도와주고 싶어지죠?
앤디 헤인즈:그러니까, 최근에 벌어진 사건들은 야수회의 남은 일당들의 짓이고, 그 제물을 위한 희생이 앞으로 더 일어날 거라는 건가? 푸른 안개꽃이 사건 현장에 놓여져 있던 이유는 네가 저번 계획을 망쳤기 때문에 누명을 씌우려고 하기 때문인 거고. (턱을 긁적이다) 말은 얼추 들어맞지만, 반년 전쯤에도 말했듯~ 나는 말단 중에서도 말단인 신입 형사라 이런 큰 사건에 혼자 움직이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야. 역시 너를 서에 넘긴 다음 진술을 받는 편이 범인들을 빠르게 잡는 방법이 아닐까 싶은데. 그렇게 생각 안해?
노아 로웰:...형사님 설마 잊으신거에요? (네 반응에도 여유로운 미소를 흘린 그가 잠시 뜸을 들이다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지.) 제가 바로 그
팬텀 블루 미스트! 잖아요. (이번은 혼자서 해결이 힘들 거 같아서 형사님에게 어쩔 수 없이 도와드리길 부탁드리는 거지만... 라며, 힐끔. 너를 흘려보더라.)
...형사님. 혹시 밀당하시는 건 아니죠? (도와줄거면서 괜히 떠보고 그러는 거. 진짜 아니죠? 흐음- 제법 진지한 눈이 너를 예리한 척 한동안 빤히 바라보더란거야.) 그런 거라면, 제겐 안 통하니 그만하셔도-
앤디 헤인즈:
회피
| 기준치: |
25/12/5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실패 |
뭔가가 당신의 뺨을 스치고 날아가 벽에 박혔습니다.
앤디 헤인즈:
SAN Roll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아무래도 절 쫓아서 여기까지 온 것 같은데...
...형사님, 제가 여기서 구해드리면
절 도와주실래요?
앤디 헤인즈:사람이 총 맞아 죽게 생겼는데 목숨 가지고 협박이야? 하여간 냉정하긴. (깨진 유리 너머를 아슬하게 노려보며 따가운 뺨의 피를 훔친다.) 하긴, 도망가는 데 너만큼 빠삭한 놈은 없겠지. 알았으니까 뭐라도 해봐, 내 집 다 부서지기 전에...
노아 로웰:약속했어요? (식 웃으며 손으로 네 눈을 가려줬어.)
'그것' 은 총알이 날아오는 곳에 정확히 직격해,
바깥을 휘 둘러본 노아가, 이내 당신에게 손을 내밉니다.
노아 로웰:...이제 안전해진 것 같아요, 형사님. 어디 다치신 덴 없으신가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네 안전을 살펴.)
앤디 헤인즈:(비틀비틀 일어난다...) 멀쩡한 주택가에 총탄이 날아들 줄이야... 그 정도로 미움 받고도 용케 살아있네. (집안을 한번 둘러보더니 한숨을 푹 내쉰다...) ......덕분에.
노아 로웰:..음? (상처가 난 네 뺨을 슥 쓸어 보였지. 잘생긴 얼굴에 이게 뭐야- 라고 작게 떠들었던 것도 같아. 집 어딘가에 나뒹굴던 구급상자를 들어 밴드를 집어들곤 네 앞에 섰어.) ...이놈들- 아주 혼쭐을 내줘야겠네! (자연스럽게 네 상처를 치료하는 그야.) 그래도 벌집이 된 건 아니라, 다행이죠? (식. 미소를 지으며 그런 말을 잘도 해댔지.)
앤디 헤인즈:..좀만 빗맞았으면 골로 갔겠네. 역시 잘생긴 얼굴이고 뭐고 부질 없어. 그치? (상처에 손길이 닿자 쓰라린지 한쪽 눈을 찡그리며) ...그래서 앞으로의 계획은 뭐야. 총을 난사하는 녀석들이랑 맞서 싸우기는 아니라고 해줘.
노아 로웰:에이, 너무 걱정말아요 형사님. (형사님의 아군이 바로 저니까요. 찡긋, 한 쪽 눈을 감았다 뜨며 짧은 윙크를 지어보인 그가 실실 웃어대.) 우선... 저 집단의 본거지나... 의식을 실행시킬 장소를 알아봐야 되는데... (제법 진지한 낯이 고민을 하듯 고개를 까딱여보였어.) 형사님 혹시, 경찰만이 아는 정보-같은 게 있을까요? (살인사건에 대해 흘러가는 소문이라던가요- 라며. 너를 바라보는 그야.)
앤디 헤인즈:(본거지? 의식을 실행시킬 장소?...) 의식같은 거면, 뭐... 주문진 위나, 그런데서 해야 하는거 아니야? 왜, 저번에 그 미친 마법진처럼. (낮에 차에서 발견했던 사건 파일을 떠올려본다.) ...이번 살인사건의 현장들을 선으로 이어보면 만들어지는 별의 중심에 놀이공원이 하나 있긴 하지, 아마?
노아 로웰:(깜빡. 네 말을 들은 그의 눈이 조금 커진 듯 했지. 그렇구나...! 라는 말이 튀어나오며 표정도 조금씩 밝아져갔지.)
음. 역시, 그들이 이 도시를 무대로 거대한 마법진을 설계하려는 게 분명해요. 마법진의 꼭짓점마다 제물을 바치고...최종적으로는 가운데. (네 손바닥의 가운데를 쿡. 검지로 찌르며 말을 이어갔지.) 그 놀이공원의 어딘가에서, 악신을 소환하려는 거죠!
믿을만한 정보에 따르자면... 마침 돌아오는 토요일이 달이 뜨지 않는 그믐이니까요. 소환 의식을 벌인다면 그 날이 가장 유력하겠어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는 그는 네가 알던 이전과는 달리 꽤 진지한 태도더라는 거야.)
노아 로웰:형사님. 이번 주 토요일에 뭐 하세요?
한가하시다면.......
저와 데이트 하실래요?
앤디 헤인즈:(그 물음에 피식 웃는다.) 이번에도 허튼 수작 부리면 너부터 잡아 넣을 줄 알아.
노아 로웰:(헤헤,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지.) 형사님 손 꼭 잡고 다닐테니까요~ 걱정은 덜어두세요~
수상한 그와 두근두근 놀이공원 데이트를 하기로 합니다...
괴도와는 캔디랜드 정문 앞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성인 둘이서 주말 하루를 비워 놀이공원에 간다……
아무래도 시작부터 팬텀 블루 미스트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기분이 들어요.
앤디 헤인즈:(흰 티 위에 대충 점퍼에 팔을 끼워넣고는 지갑을 뒷주머니에 쑤셔넣는다.)
앤디 헤인즈:
운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95 |
| 판정결과: |
실패 |
푸른 안개꽃 귀걸이가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괴도와의 질긴 악연의 시작을 상징하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거대한 호박 조형물이 여기저기 장식되어 있습니다.
지각하셨으니... 뭔가 사줄거라고 기대해봐도 되려나요?
갑자기 이 모든 게 그가 당신을 놀리기 위해 벌인
노아 로웰:형사님, 놀이기구 잘 타세요? (식 웃으며 어느새 네 옆에 선 그야.)
앤디 헤인즈:...내가 형사라고 동네방네 알릴 생각은 아니겠지. 이미 여러모로 눈에 띄는데. (네 모습을 가느다랗게 훑으며) 너... 진심으로 야수회가 놀이기구를 탈 것 같아?
노아 로웰:헉. 맞다. (제 입을 턱 막으며 반응하는 그야. 그리곤 천천히 눈을 굴리며 무언갈 골똘히 생각하는 듯 했지.) 뭐... 그래도 놀이공원인데. 놀이기구 한 두개 쯤은 괜찮지 않겠어요? (다시 찡긋. 먹히지도 않을 윙크를 해보이고는 묻더라는 거야.)
그나저나, 형사님. 이름이 뭐예요?
앤디 헤인즈:(본래의 목적을 잊은 듯한 모습에 가볍게 네 이마에 꿀밤을 놓는다...) 앤디 헤인즈. 데이트 상대 이름도 몰라.
노아 로웰:(아야. 꿍하고 꿀밤을 맞자 이마를 슥슥 문지르며 식 웃어보였지.) 앤디.. 그럼 앤디라고 부를게요? (이마를 문지르던 손을 내려 네 팔을 꾹 잡고 앞으로 걸어나갔어.)
가보자구요, 앤디. 이렇게 된 거 조-금만 놀아요!
캔디랜드의 지도를 살펴보다, 롤러코스터를 가리키며 말합니다.
노아 로웰:저거. 저거 어때요? (재밌어보이죠! 신이 난 듯한 얼굴로 롤러코스터를 계속해서 가리켜.)
앤디 헤인즈:(...어릴때 키우던 골댕이가 딱 저런 표정이었던 것 같은데...) ......생긴거랑 다르게 살벌한 취향이네. (먼 산 봄...) 그거 말고 저런 건 어때? (회전목마 가리킴ㅎㅎ)
노아 로웰:흠... 형사..아니, 앤디는 놀이기구 잘 못 타나봐요? (잠시 고민을 하는 듯 하더니, 너를 이끌고 회전목마 쪽으로 척척 걸어가.) 좋아요! 가자구요-! 놀이공원하면 회전목마 아니겠어요?
앤디 헤인즈:...사람을 거꾸로 뒤집었다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는 게 뭐가 재밌다고.. (궁시렁거리며 회전목마 쪽으로 끌려간다.) 아, 이거랑 똑 닮았네. (노란 말 한 마리를 잡고 너와 번갈아 봐)
노아 로웰:얼마나 재밌는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기구란 말이에요. (투덜거리는 듯한 말투로 떠들다, 네 말에 고개를 갸웃거려댔지.) ....앤디, 제가 그렇게 좋아요? 닮은 걸 굳이굳이 찾을 정도로? (으흥? 묘한 웃음을 보이며 너를 쿡쿡 찔러대더라.)
앤디는 그거 타요~ 나는 이거 탈래.
앤디 헤인즈:
관찰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81 |
| 판정결과: |
실패 |
앤디 헤인즈:그냥 눈에 들어온 거래도 넌 비슷하게 받아들일 거잖아? (별 말을 얹지 않은 채 몸을 슬쩍 뒤로 빼며 네가 선택한 말을 뚫어져라 바라본다.) ...그런 취향이야?
노아 로웰:특이하잖아요~ (턱턱. 듀라한 말의 잘린 목부분을 만지며 그렇게 웃어댔지.) 좀... 멋있지 않나? (헤헤, 웃음을 흘리며 너를 바라봐.)
앤디, 여기봐요. (휴대폰의 사진 앱을 켜 카메라를 널 향해 드는 그야.)
앤디 헤인즈:(섬뜩...) 그 말의 잘린 머리가 들으면 슬퍼할 거야. (그렇게 말하며 네가 드는 카메라를 무의식적으로 올려다 본다.)
앤디 헤인즈:
외모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노아 로웰:
외모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운행 중인 회전목마의 위에서도 흔들림없이 셀카를 찍어낸 그가 사진을 보고 웃으며 말해.) 완전 잘나왔는데요? 이렇게 사진 찍으니 제법 커플같기도 하고- (너를 흘리듯 보며 그렇게 떠들더라.)
앤디 헤인즈:태평하긴.. 저게 타겟이 된 사람이 맞는지. (손잡이를 잡은 채 어깨 너머로 네가 찍은 사진을 흘겨본다.) 너... 친구 없어?
노아 로웰:(네 말에 고개를 살짝 기울이곤 눈만을 깜빡거려댔지.) 친구 없어보여요? (정말로요? 라며, 제 얼굴을 써댔어. 그러다가도 식. 웃으며 앞을 바라보더라.) 제가 또 워낙 바빠서- 친구 사귈 여유는 없죠- (회전목마에 탑승한 채, 돌아가는 주변의 풍경을 보며 그렇게 떠들었어.) 앤디는 그럼, 놀이기구 중엔 회전목마가 제일 좋은거예요?
앤디 헤인즈:(그 얼굴에 그 넉살에...? 제대로 앞에 보라며 대꾸하곤) 그냥 너무 신난 것 같길래. 애인이 없는 건 알겠는데, 설마 친구도 없나 싶어서. (자신들을 바라보는 어린아이들의 시선을 애써 무시하며...) 아니.. 타고 보니 좀 시시한 것 (쪽팔린 것) 같기도...
노아 로웰:(주변을 힐끔, 바라보고는 네 표정을 살폈지.) 앤디, 지금 창피하죠. (실실 웃으며 너를 쿡쿡 찔러댔어.) 에이- 그냥 즐겨요~ (이미 타버렸는데 어떡해. 회전목마가 끝난 다음엔 롤러코스터 타러가는 것이 어떻냐고 네게 묻는 그야.)
앤디 헤인즈:......이거 왜 이렇게 길게 해? (끊임 없이 흐르는 음악에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옆을 돌아본다.) ...그거 타고 어지러워서 야수회 못 잡으면 네가 책임져. 이래봬도 연약한 형사야.
노아 로웰:(여전한 웃음이 너를 봤어.) 책임이라... 어떤 책임을 질까요? 아니, 그 책임 정말 제가 져버려도 괜찮겠어요? (형사님- 이라며, 너를 골리듯 웃어대더라.)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그렇게 몇 바퀴나 돌아갑니다.
오르락, 내리락 거리던 말들은 언제쯤 멈추나- 생각한 순간부터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노아 로웰:(하하 웃으며 말에서 내렸어.) 음~ 형사님은 이런 취향이구나~ (회전목마를 한 번, 너를 한 번 번갈아 바라보곤 식 웃더라는 거지.)
앤디 헤인즈:승마가 얼마나 세련된 취향인데? (뻔뻔하게 어깨를 으쓱한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네 취향이야말로 너무 야만적인 거야.
노아 로웰:(세련... 이라는 단어에 음? 하는 표정으로 두 눈을 깜빡이기만 했지.) 하긴... 이거 탄 앤디, 꽤 백마 탄 왕자님- 같았으니까요~ (싱글싱글 웃는 낯이 너를 놀리듯 말했어.) 그럼 이번에는 야만적인 제 취향을 즐기러 가보실까요- (성큼, 네게 다가가 팔짱을 끼고는 롤러코스터를 가리켰지.)
앤디 헤인즈:너... 역시 즐기러 온 거지? (발 질질 끌며 끌려감) 이왕이면 너도 좀 고상한 취미를 찾아봐...
노아 로웰:(앗 들켰다! 따위의 표정을 하며 너를 봤지.) 온 김에 즐기는 거죠~ 혹시 알아요? 그 분들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을지~ (실실 웃으며 롤러코스터 쪽으로 너와 함께 총총총 뛰어가는 그야.)
노아 로웰:(긴 줄을 슬쩍 보고는 조용히 너를 쿡쿡 찔러보여.) ...새치기할까요? (속닥속닥, 해맑은 표정으로 그런 말을 잘도 해대더라.)
앤디 헤인즈:
은밀행동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줄이 선 사람들은 새치기 당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듯 해요.
우와- (마침내 다가온 차례에 실실 웃으며 너와 함께 롤러코스터의 좌석으로 뛰어가.) 어디 앉을래요, 앤디? 앞? 중간? 뒤?
앤디 헤인즈:(머릿속으로 열심히 계산을 돌려보더니) 중간이 제일 안전해. (거의 단두대에 끌려가는 얼굴로...)
노아 로웰:(롤러코스터를 쭉 둘러보다 걸린 네 표정을 포고 웃음을 터트렸지.) 걱정말아요- 무사히 살아서 이 땅, 밟게 해드릴테니까! (기구에 몸을 실을 자신이 뭘 할 수 있다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눈을 반짝이는 그가 롤러코스터의 중간자리에 앉아.) 얼른 타요 앤디!
앤디 헤인즈:거 참 믿음이 가네... (미련이 남은 듯 땅을 한번 보곤 자리에 앉는다... 앞뒤양옆을 슬쩍 둘러보며) 수상한 놈들은 없나.
롤러코스터의 선로는 복잡하게 꼬불꼬불 엉켜 있고,
노아 로웰:(입이 귀에 걸려있었어.) 와.....죽인다... (우와아아... 안전바가 올라가는 동안에 네 쪽을 돌아봤지.) ....앤디. 살아있어요..?
앤디 헤인즈:(혼 나간 얼굴..................) 그래 죽이네... 사람을 죽여... (중얼중얼...)
노아 로웰:(네 얼굴을 힐끔 거리고는 피식, 하는 웃음을 흘려댔지.) 안 내려요? 한 번 더 타시게요? (어느새 자신은 롤러코스터에서 내려 멀쩡히 선 채로 널 내려보더란 거야.)
앤디 헤인즈:그러니까... 넌 사실 야수회가 아니라 나를 해치우려고 하는 거지? (비틀대며 자리에서 일어나) 속았어...
노아 로웰:에이~ 무슨 말을 그렇게 섭섭하게 하실까~ (비틀대는 너를 팔꿈치로 꾹, 누르며 그렇게 떠들더라.) 재밌지않았어요? (다음엔 뭘 타볼까~ 라고 떠들며 놀이공원을 전체적으로 쭉 둘러보았지.)
앤디 헤인즈:(주변을 둘러봐도... 어질어질한 것들 뿐이다. 그나마 가장 무난할 것 같은 미니 사파리 쪽을 가리켜) 동물... 동물 좋아해? (다급)
노아 로웰:동물요? (네 손을 따라 시선을 옮기고는 오, 하는 소리를 내뱉었지.) 형사님.. 동물 좋아하시는구나? 엄청 생기있어보이네요 얼굴이.. (네 얼굴을 가만히 노리듯 바라보더니 식 웃으며 미니 사파리 쪽으로 걸어갔어.) 가요!
앤디 헤인즈:(딱히 정정하진 않았지만... 사실 좋아하는 건 소동물 쪽이다. 개... 고양이....) ......이게 생기로 보여? (그래도 상황을 모면했다는 생각에 한결 가벼운 걸음을 옮긴다.)
우리마다 몬스터 분장을 한 아르바이트생들이 돌아다닙니다.
차를 타고 이동할 때마다 창문을 쾅쾅 두드리거나,
노아 로웰:(쾅쾅 거리는 알바생들을 가리키며 네게 물어.) ...앤디 이런 거 좋아했어요?
앤디 헤인즈:(속은 얼굴) 저게 동물같아 보여?
노아 로웰:사람도 동물이긴.. (하지 않나. 라는 말과 함께 헤헤. 하는 웃음을 흘려댔지.)
앤디 헤인즈:
관찰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5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가 흐르는 고기를 뜯어먹는 좀비 아르바이트생과
앤디 헤인즈:여기 귀신의 집이었던가? (착각)
노아 로웰:왜요? (네 시선을 따라 고갤 돌려보더니 그와 눈을 마주치고 왓, 하는 소리를 뱉었지.) ...리얼해서 진짜인 줄 알았어요. (네게 찰싹 달라붙어서 그리 떠들었어.)
앤디 헤인즈:왜? 야만적인 게 취향이잖아? (가늘게 내려다보곤) 딱 네 취향이네. 야성미 넘치고.
노아 로웰:농담도 참- (은근슬쩍 네게 기댄 채로 그렇게 대꾸하더란 거지.) ...사실 막 싫지는 않긴 해요. (이런 꾸며진 스릴도 나쁘지는 않지~ 라고 떠들었어.)
앤디 헤인즈:(농담 맞았는데 진짜 취향 독특하네... 하는 눈) 설마 괴도도 그래서 해? 뭐.. 스릴 느끼려고?
노아 로웰:(네 말에 눈을 깜빡거리더니 식, 웃더란거야.) 그걸 바라고 시작한 건 아닌데... 그런 스릴도 따라오더라구요- 이 일이 천직인가봐요~ (멈췄다. 하고, 자리에서 슬쩍 일어났어.) 이제 좀 제가 궁금하신가봐요~ (기뻐라. 그리 말하며 실실 웃어댔어.)
앤디 헤인즈:허.. 그럼 뭘 바라고 시작한 건데? 관심인가? (자리에 앉은 채로 너를 올려다보다 몸을 일으켜) 이제? 아닐 걸... 팬텀 블루 미스트한테 흥미가 없을 수 없지. 오히려 많아. 갚을 것도 많고?
노아 로웰:(웃음을 띄운 채로 고개를 살짝 기울였지.) 흠... 그건 조금 더 친해진 다음에 말하면 안되려나요- (헤헤, 웃음을 흘리며 대꾸하더라.) 형사님.. 저 감동받았어요- (이게 바로 노력의 결과인걸까-! 제게 흥미가 많다는 네 말을 멋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여서 그런 반응을 보이더라는 거지.)
앤디 헤인즈:................눈치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있는데 없는 척 하는 건지. (어이없는 얼굴) 지금이 아니면 취조실일 걸? 형사랑 얼마나 친해질 생각이야.
노아 로웰:형사님이 절 아무 속셈없이 걱정해줄때까지요- (특유의 웃음을 흘리며 차에서 천천히 내리는 그야.) 이런 얘기는 나중에 하고... 마저 즐기자구요, 앤디~ (얼른 와요! 자길 따라오라는 듯, 사파리차의 입구 및 출구에서 몸을 반쯤 걸쳐놓고 떠들더라.)
앤디 헤인즈:섭섭하네... 내 걱정은 원래 순수했어. 그걸 이용해 먹으려고 총 맞은 척 같은 걸 하는 놈이 잘못한 거야.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 ...어디 가?
노아 로웰:(식. 웃음만을 흘리는 그야. 이후 이어진 네 말을 듣고 잠깐 생각하는 듯 하더니 눈을 굴려댔지.) 조사해야죠, 조사! 앤디... 노는 게 너무 즐거워서 잊어버린 건 아니죠..! (누가 누구에게 그런 말을 하는건지-)
앤디 헤인즈:이쪽은 반쯤 죽을뻔 했다니까... (...) 야수회 놈들이라곤 털끝도 안 보이는데, 정말 여기에서 무슨 의식이 일어나는 게 맞아? (가운데에 자리잡은 관람차를 보며) 저런 데 숨어있나?
노아 로웰:(네 말에 관람차를 올려봤지.) 흠... 관람차는 나중에 밤에 타는 게 좋지 않을까요? (조사하자는 말을 뱉은 게 방금이었는데 말이지.) 다른 곳부터 둘러봐요~ 우와, 저거 재밌겠다! (잔뜩 들떠서는 네 손을 덥썩 잡고 무작정 앞으로 나아가는 그야.)
앤디 헤인즈:재미이???? 조사가 재미있겠다는 뜻이지, 그거? oO(또 이상한 놀이기구를 본 건 아니겠지?)
이쯤 되면, 슬슬 꼬리가 잡힐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앤디 헤인즈:
듣기
| 기준치: |
40/20/8 |
| 굴림: |
67 |
| 판정결과: |
실패 |
노아 로웰:방금 뭔가..... 있지 않았어요?
앤디 헤인즈:(네 목에서 팝콘통을 주섬주섬 벗기고 츄러스도 뺏는다ㅋㅋ) 그러게. 놀이공원에서 듣기엔 너무 살벌한 소리를 들었는데? (머리띠도 휙!)
노아 로웰:내 팝콘, 츄러스, 머리띠! (8ㅁ8!)
어째선지 노골적으로 수상해보이는 검정 일색의 사람 두 명이 걷고 있습니다.
할로윈 코스튬이 라고 생각한다면 그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 미행의 목적은 수상한 사람들에게 여러분의 정체를 발각당하지 않고
떠들썩한 놀이공원이니만큼 웬만하면 들키지 않겠지만,
앤디 헤인즈:
운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실패 |
큰소리를 들은 그들이 이쪽을 바라볼지도 모르겠습니다.
앤디 헤인즈:(노아한테 뺏은 팝콘통을 목에 걸어주고 츄러스를 손에 쥐여준 후 머리띠를 머리에 씌워줌)
앤디... 아이가 울고있는데요...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너를 빤히 바라봐.)
앤디는 아이에게 팝콘, 츄러스, 머리띠를 씌워줍니다.
앤디 헤인즈:
외모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울다 말고 놀란 눈으로 고개를 든 아이는...
노아 로웰:오오....................
(엄지 척)
노아 로웰:형사님이 좀 잘생기긴 했죠... (끄덕끄덕)
앤디 헤인즈:
운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
(운왜이래)
즐기고 계신가요~?
저쪽에 계신 잘 어울리는 커플분들!
와서 사랑이 가득한 게임 한 판 하고 푸짐한 상품을 타가지 않겠어요?
가만히 보니 다트 게임을 할 수 있는 부스 같은데요.
노아 로웰:저희가 꽤나 커플 같은가봐요~ (헤헤 웃으며 즐기는 중)
앤디 헤인즈:하... (요즘같은 세상에 편견없는 직원이네) 저놈들한테 안 들키게 자연스러운 척해 (삥뜯는 사람마냥 협박하기)
노아 로웰:형사님... 지금 얼굴 완전 무서워요. (네 얼굴을 가리키며 말하는 그야.) 좋아요, 여보- 얼른 해치워버리고 마저 따라가자고요- (팔짱을 낀 채로 다트를 가리키는 그야.)
앤디 헤인즈:.............(애써 웃어 보임...) 빨리 내놔봐요, 빨리. (직원한테 다트를 뺏는다ㅋㅋ)
앤디 헤인즈:
사격(권총)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실패 |
노아 로웰:여보, 과녁은 저기 있는데요- (네 옆에서 쫑알거리는 그야.)
앤디 헤인즈:,,,오해야, 시민은 안 건드려.
앤디 헤인즈:
사격(권총)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중앙에 꽂힌 다트를 보고 감탄하며) 축하드립니다! 여기 상품입니다~
앤디 헤인즈:(눈웃음..) 마음에 좀 들어?^^ (노아한테 건네줌)
노아 로웰:(진심으로) 헉.... 완전 마음에 들어요...
(먹을거다..)
앤디 헤인즈:그래? 다행이네. 간식은 저놈들 잡은 다음에 먹고... (수상한 사람들을 흘끔 본다.)
노아 로웰:으믐? 느그여? (팝콘을 입에 넣은 채 우물거리며 널 봐)
앤디 헤인즈:누구긴 누구야? 아, 이러다 놓치겠네. (덩달아 팝콘 한 줌 입에 털어 넣곤 네 손목을 잡고 따라간다!)
노아 로웰:맞다, (팝콘은 또 언제 다시 산건지. 너와 함께 팝콘을 한 입 먹고 우물거리며 잠깐 잊었던 미행을 계속해 나갔어.)
앤디 헤인즈:
운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3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앤디와 노아는 수상한 이들을 놓치지 않고 쫓습니다.
앤디 헤인즈:
관찰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3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쪽을 슥 돌아보는 그들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돌리고 다시 걸어가네요.
앤디 헤인즈:
지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앤디 헤인즈:......뭔가 이상하지 않아? (쎄한 기분에 노아를 바라본다.) 저놈들, 거리가 좁혀지지도 않고 벌어지지도 않아. 어디로 유인하는 것처럼.
노아 로웰:(우물거리던 입이 잠시간 멈추고, 앞을 바라봤지.) ...그러네요.. 무슨 속셈이지..?
그러나 사방이 확 트인 캔디랜드에서 벗어날 곳이 없는 건,
노아 로웰:뛰어요, 형사님! (놈들을 쫓아 달리기 시작했어.)
앤디 헤인즈:아이씨, 하여간 저 새끼들...!!! (냅다 따라서 달리기 시작한다!)
앤디는 순식간에 수상한 자들과 격차를 좁혀갑니다.
그들은 대기열이 하나도 없는 대관람차 안으로 들어가버립니다!
수상한 이들이 관람차를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는 걸
노아 로웰:아, 그래도 형사님. 관람차는 한 바퀴 돌기 마련이니까요- 여기서 기다리면....
이 관람차 들어가실게요~
여러분도 그만 다음 관람차에 타게 되었습니다.
노아 로웰:어라... 하하.. 어쩌죠, 형사님...? 이제 저희 둘만 남았네요...
이런 순간에 그런 농담은 좀 그만둬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꼭대기에 도달하려면 아직 꽤 시간이 남았네요.
사교도의 음모는 진행되고 있을 거라 생각하면,
괜스레 관람차가 빨리 움직이길 바라게 됩니다.
앤디 헤인즈:
관찰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앤디는 노아가 제 옆에 앉아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앤디 헤인즈:(내리는 시간은 비슷하겠지?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다가 더듬거리는 손길에 기겁한다. 아~~ 분명 이럴 때 대처법이 있었는데? 더듬는 손목을 잡아채며) 안돼요! 싫어요! 하지마세요!!!
노아 로웰:(손목이 잡아채진 순간, 눈을 반짝인 그가 식 웃으며 네 품을 내려봤지.) ..앗, 찾았다!
당신이 가지고 나온 푸른 안개꽃 귀걸이의 한쪽입니다.
노아 로웰:아직 갖고 있으셨네요! (무해한 척하는 웃음을 흘리며 그렇게 말했지.) 형사님하고도 잘 어울리죠? (귀걸이를 집어 흔들거리다가도, 아까 네가 뱉은 안.싫.하. 구호를 떠올리고는 씨익. 요상한 미소를 지어보였어.) 뭐야... 형사님... 이상한 생각했어요? (안돼요, 싫어요, 하지마세요 라니- 너를 놀리려는 듯한 웃음이 걸렸지.)
앤디 헤인즈:네가 남의 몸을 막 더듬거렸잖아, 어? 다른 죄목으로 쇠고랑 차고 싶은 줄 알았지. (팔을 엑스자로 교차하며 네 손에서 흔들리는 귀걸이를 빤히 노려본다.) 그거 압수한 건데.
노아 로웰:에이... 설마요- 저는 계속 이렇게. 밖에서 형사님을 보고싶은데! 죄를 늘리면 그 차가운 곳에서 오래 살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능청스럽게 대답한 그가 묘한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네 손에 귀걸이를 쥐어주었어.) 제 선물을 이렇게 고-이 보관까지 해주시고... 저랑 만나는 곳까지 들고와주시다니... (아이, 확 그냥 고백해버려? 라며. 당사자가 앞에 있음에도 그런 말을 하더라는 거지.)
앤디 헤인즈:짧게 살고 나올 생각도 없으면서, 말은. (고개를 눕히곤 손에 쥐어진 귀걸이를 비스듬히 내려다봐) 고백의 내용이 네 죄질이면 기쁠 것 같긴 한데... 그래서 이건 왜? 관람차에서 뛰어내리기라도 하자고?
노아 로웰:음? 설마요~ 형사님과 이렇게 단둘이 관람차에 있는 거 좋은데, 굳이요? (싱글싱글 웃으며 그런 말을 해댔지.) 짝사랑 상대의 품에 제 선물이 보이잖아요- (얼마나 기뻐~ 그리 덧붙여 말하며 여전한 웃음을 흘렸어.)
앤디 헤인즈:얘가 아주 사심이 가득가득하네. 무서워 죽겠어. (벽 쪽으로 찰싹 붙으며) 그런 말을 하나도 안 설레는 얼굴로 해봤자 말이지... 그러고 보면 넌 맨날 웃기만 하네. 포커페이스, 뭐 그런거야?
노아 로웰:무서워요? (흠. 그럼 이 방식은 안되겠네. 있던 계획을 머릿속에서 지우듯이, 말하고는 눈을 돌렸지.) 아닌데... 저 진심인데. (싱글거리는 얼굴로 오해라는 듯 말하더란 거야.) 웃는 모습이 보기 좋잖아요~ 그리고 이 얼굴이 제일 자신있기도 하니까. (식.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 네게로 향했던 눈이 잠시간 관람차의 밖으로 향하더니... 조금씩, 담담해져가더라.)
앤디 헤인즈:
민첩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실패 |
평소 같으면 장난스러운 말이 날아올 타이밍이지만,
아래쪽이요.
이쪽을 바라보는 검은 후드의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이 탄 관람차만이 거세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노아 로웰:이거... 상황이 많이 안 좋네요~
앤디 헤인즈:
SAN Roll
| 기준치: |
64/32/12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앤디 헤인즈:상황이 안 좋은 게 아니라, 최악이라고... (손에는 안개꽃 귀걸이를 쥐고, 위태롭게 흔들리는 관람차의 의자를 짚으며 노아를 바라본다.) 단둘이 떨어지는 관람차에서 죽는 건 싫지?
노아 로웰:(아래를 내려보던 눈을 돌려 네게로 고정했지. 선물했던 귀걸이를 쥔 너를 보고는, 느슨하게 웃어보였어.) 형사님도 참...
(귀걸이를 쥔 네 손을 잡으며 말했지.) 원래 이런 것까지 알려줄 생각은 없었는데 말이에요... 하나에 한명씩이니 어쩔 수 없겠어요.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어.) 다른 곳에 악용하진 마시고... 꼭, 목숨이 위험한 순간에만 쓰셔야 해요?
노아는 당신에게 귀걸이의 사용법을 알려줍니다.
노아 로웰:귀걸이에 손을 대고.... (꽉 쥔 네 손을 쓸어내렸지.)
GM:귀걸이를 사용할 시, 마력이
1D3만큼 차감됩니다.
이제 여러분이 탄 관람차는 한 번만 흔들리면 낙하할 만큼 위태롭습니다.
관람차 한 칸이 떨어지더라도 인명피해는 없을 것 같네요.
앤디 헤인즈:...이제 롤러코스터는 별로 무섭지도 않겠네. (이렇다 할 안전장치도 없이 한 줌에 들어오는 귀걸이를 보곤 한숨을 길게 내쉰다. 까마득한 아래에서 반짝이는 놀이공원의 불빛은 위험하다는 신호처럼 보였지만, 제게는 마땅히 고를 선택지조차 없었다.) 준비 됐어.
필경 안전할 캔디랜드의 다른 곳을 떠올릴 때,
손을 잡고 있으면 같은 곳에 가겠죠?
노을에 물든 할로윈 오브젝트가 더 기이하게 보이네요.
노아 로웰:위대한 대마술을 체험해본 감상이 어때요?
노아 로웰:우리를 무사히 제거했다고 생각할 거예요. (주섬주섬, 귀걸이를 집어넣곤 말하더라.) 더 방해가 들어오기 전에, 본거지를 알아내야겠어요. (잠시 고민하는 듯, 조용히 생각을 거듭하던 그가 나직하게 네게 물었어.) 혹시.. 지금까지 여길 둘러보며
신경 쓰이던 장소가 있었나요, 형사님?
앤디 헤인즈:(위에서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감각이 너무 섬뜩했던 나머지, 땅에 착지한 지금까지도 심장이 끝없이 두근거린다. 그 박동이 오히려 무사히 살아있다는 증거처럼 느껴져 묘하게 안심을 한 채로 고개를 든다.) 감이 오는 곳은 하나 있어. ...귀신의 집, 컨셉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엄청 스산하던데. 귀신은 좀 취향이야?
노아 로웰:귀신의 집...말이죠.. (시선을 아래로 내려 잠시간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하는 행동을 취했지. 이내 튀어나온 네 말에 또 씨익. 장난스런 웃음을 지어냈어.) 싫지는 않죠- 그치만...아무래도 귀신보단 형사님이 더 제 취향에 가깝다고 할까요? (씩, 미소를 지으며 또 그런 멘트를 쳐댔지.)
앤디 헤인즈:네가 싫어하는 것도 있어? (의식하지 못했지만 아직까지 잡고 있는 손을 바라보다) 적어도 무서워한다고 하면 계속 잡아줄까 했는데~ 아쉽게 됐네.
노아 로웰:(네가 그냥 하는 말일지도 모르는데, 손을 계속 잡아줄지도 모른다는 말에 눈을 반짝이더라는거야.) 정말요? 우리 형사님... 정말 스윗하네~ (식 웃은 그가 네 손을 괜시리 꽉 잡아냈지.) 에이.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니... 다음을 노릴래요~
앤디 헤인즈:다음을 노린다면서 손은 왜 안 풀어? (피식 웃곤) 아무튼, 다른 데는 다 요란하게 장식해놨으면서 거기만 그렇게 어둑한 게 쎄해. 네가 갑자기 날 덮치는 바람에 제대로 못 보긴 했지만.
노아 로웰:(네 말에 눈이 커진 그가 꽤 크게 웃어대기 시작했지.) 정말 그랬으면 몰라. 좀 억울한데요? (여유로운 낯으로 어깨를 으쓱였어. 그냥 확 저질러버릴걸 그랬나? 라고 중얼거린 것 같기도하고 말이야.) 우와. 완전 나 여기있소~ 라고 광고하는 꼴이네요. (하하, 웃으며 네 손을 꽉 잡은 채로 천천히 귀신의 집으로 걸음을 옮겨갔어.) 안 무섭다고 해서 안 잡아주실까봐요~ 지금이라도 잡아둬야지.
앤디 헤인즈:아~ 그 정도로 더듬은 건 덮친 것도 아니다? 발랑 까졌네, 발랑 까졌어. (어느새 네가 앞장 선 모양새가 되자 걸음을 좀 더 빨리 해 귀신의 집으로 간다.)
문에 귀를 대봐도 별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노아 로웰:아무소리도 안 들리네요....(들어가봐야하나? 귀신의 집 문 근처에서 기웃거리는 그야.)
앤디 헤인즈:이름값 하네, 인기척도 없고. 근데 난 귀신보단 사람이 무섭더라. (문을 살펴보다) 뭐든 확인하려면 들어가 봐야겠지.
노아 로웰:(어느새 네 등 뒤에 딱 붙어서 어깨 너머로 귀신의 집 입구를 살폈어.) 문은요? 잠겼나요?
노아 로웰:오.. (쉽게 열리는 문을 보며 말했지.) 만일 잠겨있었더라면 제가 또, 화려한 솜씨를 보여드리려 했는데 말이에요~
앤디 헤인즈:유명 괴도랑 한 팀 먹으니 생각보다 편하네. (안으로 한 발짝 들어선다.) 이번에도 누명 벗으면 홀랑 도망치려나?
노아 로웰:흠~ 글쎄요. 형사님 하는 거 봐서? (실실 웃으며 너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어.)
지금은 먼지와 거미줄로 엉망이 되어 있습니다.
노아 로웰:잘 안보이는데... 플래시라도 켜서 볼까요? (형사님 휴대폰 있어요? 라며 등 뒤에서 너를 콕콕 찌르듯 누르며 묻더라.)
앤디 헤인즈:너무 우리 들어왔다고 대놓고 티 내는 거 아니야? (안 그래도 크게 울리는 발소리에 주변을 경계하다 플래시를 켜 비춰본다.)
노아 로웰:확실히... 귀신보다는 사람이 무섭죠? (플래시를 여기저기 비춰보는 너를 보며 뒤에서 그렇게 떠들었어.) 누구나 살면서 나쁜 짓은 한 번쯤 저지른다고는 하지만... 도를 넘은 사람들이 있잖아요. (어긋난 길을 계속 걸어가버려서, 무슨 수를 써도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 말이에요. 한 발, 한 발. 으스스한 귀신의 집을 걸어가며 말을 이어나갔어.) 주로 제가 상대하는 이들이기도 해요. 평범한 방식으로는 막을 수도 없고...
제 방식이 완벽하게 옳다곤 생각하진 않지만요. 그래도 이 방식이 가장 유효하지 않나요, 형사님? (야수회, 같은. 그런 이들을 막으려면요. 주렁주렁 달린 인형들을 손으로 치워댔어.)
앤디 헤인즈:하하, 그렇게 말하니까 괴도보다는 형사 같네. 요즘 괴도는 정의 구현도 해? (네가 하는 말을 듣고 있자니 괜히 헛웃음이 나왔다. 감출 생각도 없는 듯 그대로 흘려보내며) 하긴, 평범한 방식인 이쪽이 좀 재미없긴 하지. 말로는 시민의 안전을 지킨다고들 하지만 어떤 불의를 봐도 절차에 따라 움직여야 하고, 윗놈들 뒤를 닦아주는 것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그러는 너는 어떤 방식으로 상대하는데?
노아 로웰:제 방식 말이죠... (손을 휘적여 대충 거미줄을 치워냈지.) 누가 보면 무모하다- 고 말할 수도 있는 방식이려나요, 혼자서 행동하다보니, 누구 눈치볼 필요도 없고. 불의를 봐도 어쩔 수 없이 넘어가는 상황도 없구요. (터벅, 터벅. 앞으로 걸어나가며 말하다가도 조금은 담담한 말투로 말하기 시작했어.) 대신 혼자라서, 이런 대화도 못 나누고... 도움받을 수도 없긴 하지만 말이예요~
참. 형사님 말을 듣다보니 생각난건데.. 괴도가 아니었다면 저, 경찰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형사님 같은 사람과 일하는 건 엄-청 즐거울 것 같아서요~
앤디 헤인즈:
듣기
| 기준치: |
40/20/8 |
| 굴림: |
87 |
| 판정결과: |
실패 |
바로 옆에 거대한 항아리 오브젝트가 보이네요.
성인 둘이 들어가기에 무리가 없는 크기입니다.
앤디 헤인즈:(네 손을 옆으로 잡아끌어, 열린 항아리를 고갯짓 한다.)
노아 로웰:엇. (네게 끌려가선 눈만 껌뻑거려.) 왜요? 뭐가 있어요?
앤디 헤인즈:(네 입을 턱 막는다...) 그놈들 와, 얼른 숨어.
캔디랜드에서 나가기 전에 처리한다.
번번이 쥐새끼처럼 구는 그놈을 이번에는 꼭 잡아 죽여야겠어.
항상 혼자 행동하지 않았습니까?
동료가 있다면, 같이 죽여버리면 그만이다.
노아 로웰:지나갔나요? (속닥속닥, 너와 단둘이 들어간 항아리 안에서 작게 네게 물었어.)
앤디 헤인즈:그런 것 같네. 저거 우리 얘기지? (고개를 항아리 밖으로 슬쩍 내밀곤) 살아있는 걸 들켰나본데.
노아 로웰:너-무 완벽해서 들켜버렸네요- (네 옆으로 또 빼꼼. 머리만 들이밀고는 밖을 봤어.)
앤디 헤인즈:(지나간 것을 확인하곤 항아리 밖으로 나온다!) 요즘 사이비들 살벌하네. 마피아가 다름없어, 너... 싸움은 좀 해? (흘끔)
노아 로웰:싸움이요? (아이쿠. 어설프게 항아리에서 빠져나온 그의 밑으로
길고 검은 천이 떨어졌어. 항아리 안에 있었던 걸까.) 전-혀 못해요! (당당한 표정으로 웃으며 잘도 말하더라.)
앤디 헤인즈:(주섬주섬...) 그래서 그렇게 얍삽하게 도망을...
노아 로웰:얍삽하다뇨- (손허리를 한 채로 가는 눈을 뜨며 말했지.)
민첩 하다고 해주세요-!
앤디 헤인즈:그렇게 민첩한 것 같지는 않던데... 나한테도 몇 번인가 잡혔잖아? (네 머리 위로도 검은 천을 씌워준다.)
노아 로웰:...그건 형사님이 빨랐던거구.. (하하. 멋쩍음 웃음을 흘려댔어.) 어라. (제 머리 위로 쓰여지는 검은 천을 보고 또 눈을 반짝였지.) 오호...
앤디 헤인즈:
변장
| 기준치: |
5/2/1 |
| 굴림: |
34 |
| 판정결과: |
실패 |
노아 로웰:형사님... 쫌 귀여웠어요. (퓌식)
앤디 헤인즈:............너는 변장의 귀재다 이거야?
노아 로웰:아무래도 이 쪽은 제 전문이니까요~ (o.<)
일반적인 귀신의 집이 아닌 괴이한 광경이 나타납니다.
도통 지구에 존재할 수 없는 형태의 조각상과 석상이
여러분과 똑같이 검은 후드를 푹 눌러쓴 모양새네요.
안쪽에 꽤 넓은 공동이 있단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노아 로웰:이 문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어쩌면 형사님도 돌이키지 못할 길을 걷는 걸지도 몰라요.
여기까지 어울려주신 건 고맙지만... 아직 되돌릴 수 있잖아요.
저 혼자서도 어떻게든 할 수 있으니까, 여긴 제게 맡겨주시고 가셔도 괜찮아요,
이 문을 넘어서면 당신의 삶이 크게 변하리라는 직감이 듭니다.
이 넓은 세계의 누군가는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요?
앤디 헤인즈:싸움은 하나도 못하는데다, 변장이나 문따기... 도망치는 재주만 특출난 괴도가 혼자서 뭐를 어떻게 할 건데? 돌아가고 싶어도 영~ 못 미더워서 두고 갈 수가 있나. (이제와서 돌려보낼 것이라면 애초부터 휘말리게 두어서는 안되었다. 처음부터 도와달라고 하지를 말던가. 이렇게 곧이곧대로 너를 믿고, 온 길을 돌아가는 것은 차마 형사로서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너를 혼자 둘 수 없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불신이 마음의 기반에 깔려있는 감정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까 했던 얘기 말인데, 그들이 돌아올 수 없는 이유는 결국 걔네가 어긋난 길을 계속 걸어가기로 선택했기 때문이야. (시야를 가린 검은 천을 살짝 들어 올린다.) 근데 난 이 길이 별로 틀렸다는 생각은 들지 않거든.
노아 로웰:그럼 제 위대한 계획에 동참해주세요,
그때처럼 소환 의식을 위한 제단이 있을 거라고요.
제단 자체를 무너트릴 거예요.
그러면 다시는 아무것도 부를 수 없게 되겠죠-
제가 시선을 끌 테니,
형사님이 폭탄을 던져주세요!
탈출은 귀걸이를 사용하는 게 좋겠어요.
노아 로웰:언제라도 쓸 수 있도록 귀에 달아주실래요?
앤디 헤인즈:(좋아할 줄 알았는데. 네 얼굴에 낯선 표정이 잠시 스친 것을 보곤 도통 알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제 귀의 피어싱을 빼서 주머니에 넣고 안개꽃 귀걸이를 달았다.)
노아 로웰:준비 됐죠, 형사님? (이 말, 분명 이전에도 했던 것 같은데 말이야. 자꾸 몸이든, 마음이든. 준비를 해야하는 이런 상황에 너와 함께라는 건 말이지. 참...)
갈까요?
앤디 헤인즈:이제 준비는 그만해도 돼. (자신이 선택한 길은 눈 앞에 있고, 계획도 목표도 분명하다. 시간이 더 있어봤자 불안은 늘어지기 마련이니.) 가자.
사람 여럿이 기괴하게 꼬인 모양의 화로에서 불이 타오르고,
제단은 여전히 피와 살점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그리고 꽤 많은 수의 사교도들이 몰려 있습니다.
여러분이 들어와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네요.
당신은 제단에 최대한 가까운 위치까지 이동합니다.
노아 로웰 : 금일 캔디랜드를 찾아주신 여러분!
노아 로웰 : 특별 게스트, 팬텀 블루 미 스트가 왔습니다!
“괴도가 왔다!
노아 로웰:절 향한 러브콜이 얼마나 몰아닥치는지 참 곤란했어요~
하지만!
괴도는 모두의 것!
야수회 여러분께만 너무 시간을 쓸 수도 없다고요~
그 이면에 반드시 감춰야만 하는 게 있기 때문이겠죠.
노아 로웰:그러니 질긴 악연은 이것으로 끝내기로 해요!
앤디 헤인즈:하여간 제대로 눈에 띈다니까. (중얼거리며 품속의 폭탄을 꺼내, 재단을 향해 힘껏 던진다!)
아까와는 비교도 안 되는 요란한 소리가 울립니다.
피와 살점으로 얼룩진 제단에서 비명이 들립니다.
이 제단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던 걸까요.
앤디 헤인즈:
회피
| 기준치: |
25/12/5 |
| 굴림: |
73 |
| 판정결과: |
실패 |
사교도에게 망토를 붙잡힌 팬텀 블루 미스트가 들어옵니다.
앤디 헤인즈:이렇게 보기 좋은 곳에... 이렇게 던지기 좋은 물건이? (망설임 없이 주워들어 노아의 망토를 붙든 사교도의 손에 벽돌을 날린다.)
그 찰나의 순간 괴도는 텔레포트를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절대로 용서 못 한다.
마지막으로 마주한 건 이를 가는 사교도의 얼굴입니다.
당신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 되었습니다.
왜 저를 구해줬나요 형사님?
노아 로웰:역시... 형사님도 제게 '그런' 관심이 있어서..? (여유로운 낯으로 너를 쿡 찌르는 그야.)
앤디 헤인즈:새삼스러운 질문이네, 경찰이 시민을 보호하는 데 이유가 어디 있어. (네게는 이걸로 목숨을 빚지기도 했고. 제 귀의 귀걸이를 빼내며 키득거린다.) 그리고 '그런' 관심이 아니라 '저런' 관심이거든.
노아 로웰:형사님은 좀 바보같은 구석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이든 '저런' 이든... 저로 인해 얼굴이 팔려버리셨잖아요~
형사님도 그들에게 아주 유명해진 거예요.
정말로.
앤디 헤인즈:
듣기
| 기준치: |
40/20/8 |
| 굴림: |
3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래도,
이제 다시는 만나지 않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당신은 중심을 잡기 위해 잠시 시선을 뗍니다.
고개를 돌리면 괴도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괴도를 찾을수도 있고, 그러지 않는다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앤디 헤인즈:(망할 괴도놈. 그 어이없는 예고장으로 세간을 떠들석하게 만드는 너는 어쩐지 늘 제 앞에는 예고 없이 나타났다가, 이렇게 사라져버린다. 제 손으로 붙잡지 않는다면 기어코. 제멋대로인 네 행동에 화가 날 법도 하고, 허무함이 밀려올 법도 한데. 어떤 기분이 고개를 들기 전에 자신은 매번 몸을 먼저 움직였고, 이번에도 다른 것은 없었다.)
괴도를 쫓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앤디 헤인즈:
지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목표를 잡는 데에 노력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 법이잖아요.
노아 로웰:한 번 더 타고 싶었는데... 폐장 시간이 되어서, 탈 수 없게 됐어요. (롤러코스터를 빤히 올려다 보며 말했어. 왠지 모를, 조금은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는 듯해 다시 네 쪽으로 돌아봤지.) 혹시... 체포하러 오신 건 아니죠? (저 오늘 나름 착하게 굴었는데. 헤헤, 하는 장난스런 웃음이 너를 향해.)
앤디 헤인즈:그거 다행이네. (오늘 겪었던 일들 때문에 롤러코스터는 더 이상 두렵지도 않았지만 대충 그렇게 대꾸했다.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단언한 주제에 태평하게 웃음을 흘리는 모습에 뒤늦게 속이 끓는 것도 같다.) 그게 무서워서 도망간 거야? 맨날 같은 레퍼토리는 지겨운데.
노아 로웰:어쩔 수 없잖아요, 형사님. (당신은 형사고, 나는 괴도니까. 저번처럼, 또 오늘처럼. 사건을 함께 해결했다고 해도 끝은 항상 이런 지겨울 수 밖에 없는걸. 더 이상의 사람은 남지 않은 어트렉션의 펜스 앞에 기대어 섰어.) 솔직히, 제가 여태 형사님을 엄-청 이용했잖아요? 그게 저한테 유리하니까요. (서늘하게 부는 바람에 앞머리가 흐늘거렸어.) 그런데... 뭐라할까. 그래.
많이 미안해졌어요. (이제 더는, 휘두르기 싫다는 거예요. 느른한 미소가 떠올라. 불이 다 꺼져서 칙칙해진 어트렉션 앞에서, 너를 보며 그렇게 떠들었어.)
앤디 헤인즈:내가 그걸 모르고 당해줬을 거라고 생각해? (물론 저번의 만남에는 모르고 휘둘렸던 것이 맞았지만, 오늘까지 마냥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네 정체를 다 알면서 동조한 것은 네가 가는 길이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과 같았기 때문이고, 그 방식이 유효하다는 사실에 암묵적으로 동의했기 때문이다.) 나를 얼마나 만만하게 보는 거야...
(형사를 속여서 미안하다는 괴도나, 괴도에게 알면서 속아준 형사나, 정상은 아닐 것이다. 분명 이대로 다시 너를 경찰에 넘겨도 너는 요령 좋게 빠져나가겠지. 하지만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말을 들은 이상, 너는 제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진부한 레퍼토리조차 반복할 수 없도록.) 그래, 엄청 휘둘렸지. 근데 나는 끝까지 멍청이 취급 당한 게 억울해서 이렇게는 못 끝내겠는데. (너와 제 거리를 가늠해본다. 이번에도 잡을 수 있을까. 네가 그렇게 보기 좋게 웃는 얼굴로 이별을 말하는 게 화가 났다.) 악을 쓰든가, 울든가, 욕을 하든가... 어쩐지 그런 얼굴이 보고 싶네. 나를 이만큼 휘둘렀으면 너도 그만큼은 휘둘려야 맞지. 너는 괴도라서 손 터는 게 그렇게 쉬울지 몰라도, 형사인 이쪽은 아니거든.
노아 로웰:(그렇지. 신입이긴 해도 넌 엄연한 형사니까. 모를리가 없었겠지. 확실히 말하자면 그래. 내가 당신을 휘둘렀다기보다는, 어설프게 당신을 움직이려는 날 네가 지켜보았다는 쪽이 더 맞을거야. 그렇게 '감당이 가능했으니, 네게 어울려준 것이다' 라고 말하는 네 눈은 여전해서. 불신과, 분노가 섞여있는 그 눈이 참 마음에 들어서 여태 그리 행동해온건데 말이지.)
형사님이 제 약점이 될 것 같아서요, (몇 걸음이면 금세 줄어들수있는 당신과 나의 거리. 아주 친한 사이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깊은 감정의 교류따위는 없는. 단언하자면
별 거 아닌 사이 라는 단어가 주는 이 거리감이, 나는 참 마음에 들거든. 그런데 자꾸만, 네가 위험해지는 것이 불편하다. 다치지는 않았으면 한다, 라는 생각이 기어올라와. 우리는 이대로 별 거 아닌 관계여야 하는데 말이야.) 이런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당신이 말대로, 사람을 멋대로 휘두른 죗값을 치르지 않고 도망가버려서? 당신이 내 약점이 될 것 같으니 이젠 나타나지 않겠다는 게? 선선한 바람에 머릿칼이 다시 홀연히 사라져버릴 것 같이 흩날렸어.)
잡혀주지 않을거예요, 형사님.
(적어도 이번만큼은. 얄밉다고 생각한다면 잘된 일이지. 이번 일을 계기로 내가 싫어진다면, 오히려 더 좋을지도 몰라. 널 처음 만난 미술관에서처럼. 함께 사건을 해결했던 그 날의 옥상에서처럼. 금방이라도 나를 잡으러 달려올 것만 같은 너를 보며 어깨를 으쓱였어.)
미안해요, 형사님- (이걸 어쩌나, 오늘도 화만 왕창 돋워버렸네. 펜스에 걸터앉은 채로, 실실 웃는 낯을 지어보였어.)
앤디 헤인즈:이기적이기만 한가. 비겁해, 노아 로웰. (너의 정체를 안 뒤로, 이 이름이 본명일 것이라는 생각은 일절 하지 않아 한번도 부르지 않았다. 제게 알려준 이 이름을 너는 기억하기는 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무의식적으로 뱉은 이름을 주워 담을 수는 없었다.) 나는 너 때문에 저 사이비 놈들한테 얼굴도 팔리고, 멀쩡한 집에서 총 난사까지 당했는데 이대로 혼자 홀랑 도망가겠다고? 그래도 하루 동안 한 팀을 꾸려 놓고 파트너에 대한 의리가 없네. (너는 평생 도망자의 신세이니 약점같은 것은 만들지 않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자신이 왜 그 약점이 되는 건지, 자신을 잡으려는 형사에게 정말로 정이라도 붙인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약점이 되기도 전에 잘라내는 건 좀 너무하지 않나.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처럼 사람을 좋아하는 주제에, 혼자라서 대화를 나눌 상대도 없고, 도움을 받을 사람도 없다고 제게 푸념했으면서 결국은 스스로 혼자가 되고 싶어 한다.) 약점이 될 것 같은 게 아니라, 그런 걸로 해. 아니, 이미 그럴 걸?
약점을 노출하고 네가 어디까지 갈 수 있나 보자, 나도 궁금하네. 그렇게 방치하면 언젠가 내가 바라는 그런 얼굴은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이번만큼은 잡혀주지 않겠다는 말은 필사적으로 도망치겠다는 말이다. 너는 도망의 귀재이니, 자신이 손을 뻗기도 전에, 하고자 하는 말을 다 하기도 전에 어둠 어딘가로 스며들 것이다. 때문에 너를 붙잡으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다.) 가. 보내주는 건 아니야. 나는 너를 찾을거니까.
'이런' 관심이든, '저런' 관심이든... 쉽게 끊길 것 같지는 않거든. 그러니까, (제자리에 선 채로, 흰 달빛에 부서질 것 같은 인영을 바라본다. 부디, 너에게 정이 든 것은 아니길 자신도 바라고 있다.)
...다시 봐.
노아 로웰:(홀라당 날아버리려고 했는데. 이렇게 멀리 있는데도, 분명 너는 가만히 그 자리를 지키고 서있는데도, 네 손에 잡혀버린 것만 같았어. 늘 여유롭던 낯이 제 잘못을 다시 하나 하나 차례로 마주하자 조금씩 일그러져갔지. 걸터앉은 펜스에서 내려와서는 고개를 옆으로 홱 돌려. 천천히 바닥으로 내렸다가, 다시 너를 정면으로 마주했지. 악을 쓰거나, 울거나, 욕을 하는 얼굴은 아니었지만 평소엔 볼 수 없는 표정임은 확실했어. 꾹 다문 입은 할 말이 없다는 듯 묵묵히 닫혀있었고, 늘 웃음이 떠있던 얼굴엔 조금의 구김이 생겼지.)
...맞아요, 형사님이 하는 말.
(틀린 거 하나 없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위험한 일을 도맡아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이지만 싫지는 않았어. 그냥 조금 외로울 뿐이었지. 평범하지는 못한 일상에 지쳤을 즈음 제 눈에 들어온 게 너였어. 네게 흥미가 생겼고, 반응도 제법 재미가 있어 그렇게 옆을 계속 돌다보니 여기까지 와버린거지. 없던 일로 할 수 없는 것도 알아. 해서는 안되는 것도 알지. 그렇지만 앤디, 그래서 나는 더욱 떠나야하는거야.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네게 사죄를 표해서라도, 더욱. 푸른 눈이 어깨의 상처를 한참이나 바라봤어. 그것 봐. 오늘도 나랑 엮여버린 탓에 다치지 않아도 될 몸이 상했잖아. 한숨을 푹, 내쉰 그가 고개를 퍼뜩 들고는 진지한 낯으로 너와 마주해.)
..형사님이 입은 피해는, 제가 어떻게든 수습할게요. 사교도들도 최대한 제쪽으로 시선을 끌테니까, 걱정 마세요.
(조금씩 고개를 돌리던 그는 끝내 네게서 시선을 거두어 아무것도 남지 않은 허공을 바라봤어.) ...마음같아서는 펑펑 울어서 형사님 속이나 좀 풀어드리고 싶은데, 눈물은 안 나오네요. (제 눈물샘도 참 눈치 없죠? 툴툴대던 그가 쥐고 있던 귀걸이를 천천히 제 귀에 걸어들었어. 분해서라도 당신은 날 쫓아오겠지. 그래, 나였어도 그럴 거야. 저 얄미운 자식 꿀밤 한 대나 시원하게 놓아주자라는 생각이든, 다시 철창 안으로 넣어버리자라는 생각이든 하면서 말이지. 서늘해진 가을 바람을 맞으며 중얼거리듯 말했어.) ...아마 쉽게는 못 찾을 거예요. (이제 어느쪽이든 상관없게된 너의 그 '관심'이 끊어져버릴 때까지, 나는 최선을 다해 도망다닐거니까. 이기적이라고 해도 괜찮아. 비겁하다해도 좋아. 그런 자식이라 생각해버리고 그냥 우리, 여기서 마무리하자. 여린 손을 들어 제 귀걸이를 만졌어. 푸른빛이 도는 그 짧은 순간, 끝내 네게 완전한 작별을 고했지.)
...잘가요, 형사님.
아무도 남지 않은 놀이공원에 남아있을 이유는 더 없겠지요.
연쇄 살인 사건은 흐지부지하게 종결되었습니다.
더는 새로운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야수회의 사교도들은 당신을 노리지 않았습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도
도시의 유명한 괴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정말 괴도가 살인 사건의 범인이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괴도가 사라진 이유를 오직 당신만 알고 있네요.
안개꽃의 괴도는 그야말로 안개처럼 당신에게서,
적어도 괴도가 당신의 평정심은 갖고 달아나버린 듯해요.
당신이 제 새로운 약점이 될까 봐 걱정스럽다는,
보상 : 사랑스러운 당신을 위한 이성 회복 1D3, 캔디랜드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