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01. 치쿠세 가코
▶ 2월 14일 生, 돗토리현의 외진 산간마을 출신.
…이었으나, 현재는 어디에서 지내는 건지 알 수 없다. 그저 전국 각지 산간지역을 돌아다니며 퇴마 활동과 약초꾼의 일을 병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에게 물어봐도 답해줄 수 없다. 어딘가에 제대로 된 집이 있기는 할까? 약초를 캘 겸 산도 타고, 겸사겸사 숨어있는 요괴를 잡아 할당량도 채우고… 우선순위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약초일 가능성이 높다. 일종의 생계 수단이자 업인 셈.
▶ 이곳저곳을 떠돌며 땅을 많이 보다 보니 풍수지리도 자연스레 익혔다. 퇴마사, 약초꾼으로 모자라… 제3의 직업으로 음양사까지 노리고 있다. 벌써 좋은 땅을 몇 군데 봐뒀다고.
▶ 입이 심심할 때는 정체불명의 풀을 씹는 대신, 허리에 꿀단지처럼 찬 호리병을 홀짝홀짝 마신다. 그러면 기분이 매우 좋아진다. 이쯤 되면 누구든 호리병의 정체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치쿠세 가코는 끝내주는 술고래가 되었다. 몸에 안 좋다고 백날 잔소리를 해봐야, 약초주는 보약이 아닌가? (...) 물론 전부 직접 채취한 약초로 담근 것. 덕분에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얼큰하게 보내는 중이다.
02. 백야회
▶ 여전히 터무니없이 강한 완력에 비해 영력이 약한 편이다. 심각하게 둔한 기질은 여전하지만, 예전보다는 나아졌다. 어쩔 때는 영력을 감지한다기보다는 짐승처럼 기척을 감지하는 것 같기도 하다.
▶ 워낙 자유분방한 몸인지라 길드에 얼굴을 비추는 일이 드물다. 꼬장꼬장한 분위기가 그리울 즘에야 한 번씩 들리지만, 잔소리만 한 바가지 듣고 손가락으로 귀를 파며 다시 나선다. 단체성을 중시하는 엄격한 분위기 속에 개의치 않고 제멋대로 튀는 존재. 길드의 임무에 거의 참여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외진 시골 마을이나 산지에서 쫌쫌따리 배당량을 채우므로 길드 내외부에서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 퇴마를 할 때는 두 자루의 카마(낫)을 사용한다. 흰 날이 선 쪽이
메이게츠(明月), 검은 날이 선 쪽이
안게츠(暗月)이다. 급할 순간 내다 꽂아버려서 회수가 어려운 경우에는 그냥 전처럼 주먹으로 싸운다. 일단은 낫인지라 가끔은 (사실 주로) 풀을 베고 땅을 파는 데 사용한다… 무기로 사용하게 된 계기도 알만하다.
03. 기타
특기: 감살감죽 (감으로 살고 감으로 죽는다), 약초 구분, 산 타기, 건강하기, 잘 먹고 잘 자기, 약주 담그기, 낫 던지기
L/H: 술, 잠, 풀, 먹을 것 / 머리 쓰는 것, 요괴들의 장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