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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오염갈망 후기
제목인 <오염갈망>은 사실 세이지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일단 제가 구상할 땐 그랬) 전적으로 세이지의 욕망인 것처럼 비춰지는 연출에서, 세이지는 자신이 <오염되기를 갈망하는 쪽>이 키요시라고 무의식중에 책임을 떠넘기는 인물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진실이기도 하면서, 감춰진 욕망의 크기가 세이지 쪽이 더 큰 시기일 것 같다... 라는 묘하고 복합적인 감상으로 작업했던 기억입니다 ㅎ///ㅎ 이 두 사람의 관계는 <무의식인 척 하는 의식>이 참 중요한데요, 사실 둘 모두 자신의 욕망을 은연중에 깨닫고 있으면서 <무의식> 저편으로 묻어두거나 밀어두려는... 그런 경향을, 그래서 중요한 분기점에서 모두 회피(...)라는 따흑. 한 선택을 해버리고 마는... 인물들이다... 라고... 생각이 되더라고요!! 제목의 <오염갈망>을 넣어서 해석해보면, 세이지는 키요시에 의해 키요시의 세계(어른, 오염으로 일컬어지는)로 넘어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갈망이 있지만! 키요시가 자신을 분명히 자극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순간엔 물러나는 태도로 하여금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게 되는... 그리고 키요시 탓(ㅋㅋ)을 하게 되는... 그래서 <(내가)나빠지는 거 좋아하잖아요, 역시> 라는 문장의 '역시'는 키요시 탓으로 기울어지는 억울함 토로였고 바로 이어지는 <세이지, 그것은 그의 욕망이 아니다. 그것은...> 이라고 말하는 게, 오염갈망은 네 욕망이야^^ 라고 말해주는 3인칭 화자의 이야기였답니다. 이어지는 말은 아무래도 그것은 너의 욕망이다. 같은 느낌이겠죠... 키요시는... 일정 부분 세이지가 오염되기를 갈망하는, 자신의 영역으로 완전히 넘어오길 바라는 욕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또한 오염(능동)갈망) 그러나 자신의 세계와 세이지의 세계가 다르고 구분되어 있다는 것, 사회적인 영역이 갈라져 있다는 것을 의 식 적 으 로 발굴해내고 (이 남자...) 그럴 때마다 가벼운 농담이나 아무렇지도 않은 태도로 세이지를 저편, 세이지의 세계, 오염되지 않은 땅으로 다시 돌려보냅니다... 이건 운동적으로 표현하자면 자는 거야? 하고 가까이 다가왔다가 - 의식, 발굴, 세이지의 꺠끗한 눈 감은 얼굴 따위를 보고 - 뭐, 좋아. 같은 가볍고 '아무렇지도않아보이는' 태도를 선보이는... 하나의 사이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만약 세이지가 눈을 뜨고 있었다면 키요시는 그 뒤에 바로 물러나면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 했을 것 같구... ... ... (아무도안시킨거작업해온다더니,갑자기덕질을하기시작하는데...) 모쪼록... 제가 느낀 게 두서 없이 전개되는 후기?...이긴 하였으나... 이해하는데에 조금 더 도움이 되셨...되시기를...바라며... 늘...늘 감사합니다아아아ㅠ_ㅠ 후기까지 정성스럽ㄷ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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