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7 03
. 너무 터무니없는 상황이라 잠깐 넋을 놓고 있었더니…….
홍이별:...아니요. (괜찮을 리가 없는데. 다시는 눈을 뜨지 못할 만큼 네 앞에서 산산히 부서졌던 기억이 난다. 시선은 앞의 낯선 사람에게 오래 머물지 못하고, 까마득히 멀어보이는 전광판 너머의 홍사랑에게 향한다. 크리처 종식? 100년의 시간? 안전? 그것보다도...) 쟤가 왜 저기 있어요?
:...쟤, 라면.. 홍사랑님을 말하는 건가요? 저분을 모르신다니. (의심스런 눈초리로 너를 바라보다가) 기억 상실이라도 왔나요? 안전지대의 관리자시잖아요.
홍이별:뭔... (홍사랑니임?) 쟤가 무슨 관리자같은 걸 맡아요. 머리는 왜 짧아졌고, 눈은... 여기가 안전지대라는 말이에요? (그제서야 주변을 한번 둘러본다. 이상해보이겠지만, 말을 고르기엔 자신이 왜 존재하는지부터도 의문이었다.)
:이것 참, 곤란한 분이시네. 여긴 중앙관리체제가 있는 안전지대의 중심부잖아요. 제일 번화가에 있으면서 왜 그러시는거람?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상한 사람 보듯이 쳐다봄..) 홍사랑님은 말 그대로 안전지대의 전반적인 관리를 맡고 계세요.
기본적인 정치를 비롯해 법 제정부터 재판까지 직접?
홍이별:(들으면 들을수록 모르겠는 얼굴...) 내 동생은 머리 아픈 거라면 딱 질색하는데. 직책같은 데에 관심이 있을 리가... ... (중얼중얼...) 그럼 크리처 종식이라느니, 100년이라느니 하는 건 무슨 소리인데요?
:말 그대로.. 오늘이 크리쳐가 종식된지 100년째지요. 저기, 정말 괜찮으신거 맞아요? 병원이라도 가보시는게.. (휴대용 전자기기를 확인하더니) ...이만 가봐야겠어요. 오늘은 죽은 아내가 돌아오는 날이거든요. (연신 네가 걸리는지 흘끔흘끔 쳐다본다.)
홍이별:(글쎄, 하나도 안 괜찮다니까. 지끈거리는 이마를 짚다가, 멀어지는 행인을 도리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죽은 아내가 어떻게 돌아오는데... (하긴 나는...)
……이 세계는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건가요?
홍이별:
SAN Roll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 사랑이는 독재자고, 조금 많이 미쳤습니다.
사랑이는 어떻게 그때와 똑같은 모습인 걸까요?
홍이별:
지능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홍이별:
SAN Roll
| 기준치: |
62/31/12 |
| 굴림: |
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홍이별:(지나다니는 행인을 한명 더 붙잡는다ㅋㅋ)
:엣, ...무슨 일이시죠? (갑자기 붙잡히며)
홍이별:......지금의 관리자는 어때요? (대뜸 본론부터)
:....예? 관리자님이요? (이상한 사람이네...) 이곳만 봐도 딱 보이지 않나요? 이렇게 살기 좋은 곳이 어디있겠어요?
홍이별:그러니까 그게... 너무 이상하잖아요. 죽은 사람도 막 돌아온다면서요. 그게 어떻게 되는 건데요?
:....예? (두번째 예가 나가며... 이 사람은 왜 이렇게 당연한 것만 물을까?) 죽은 사람은 장례로부터 1년 후에 돌아오는 게 당연하잖아요? 애초에.. 장례 자체가 안드로이드를 만들 수 있도록 시체를 관리자님께 보내는 거구요.
홍이별:안드로이드요?... (저도 모르게 제 손을 내려다본다.) 그게 살아있던 사람과 완전히 똑같을 수가 있어요?
:...글쎄요. 하지만 전, 제 아이가 돌아와줘서 기뻐요. (생각이 많은 듯한 얼굴이었다. 잠시 먼 곳을 바라보다가) 이제 됐나요? 가봐도 될까요?
홍이별:......아, 네. (붙잡은 팔을 놔준다...)
홍이별:관리자를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 하죠? (직관적)
:과, 관리자님이요? (이렇게? 갑자기?) 관리자님은 당연히... (손으로 도시 중심부에 있는 가장 높은 건물을 가리키며) 저곳에 계시죠. 근데, 만나고 싶다고 해서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셔서.. (흘끔....)
홍이별:괜찮아요. 원래 저기 소속이었거든요. (팔을 놔준다.)
세번째 행인도 당신을 이상하게 바라보다가 멀어집니다.
. 마치 모두가 반드시 행복해지는 꿈을 꾸는 것 같아요.
당연하게도 그 앞을 지키고 선 사람들이 당신을 제지합니다.
사랑이를 만나러 가기 위해서는 이 벽을 넘어야겠죠!
:신원을 밝혀주십시오. (네 앞을 가로막으며)
홍이별:홍이별이요. ...동생 얼굴 좀 보려고 왔는데요.
:(AOC에 동생이 있나?) 면회는 밖에서 따로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곳은 관리자님이 계신 곳. 아무나 들일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단호!)
홍이별:아무리 얼굴이 안 닮았다지만... 홍사랑 홍이별, 하면 좀 남매같아 보이지 않나.
:(무슨 소리람... 지금 관리자님의 오빠라고 주장하는건가? 이렇게 안닮았는데?? 이상하게 쳐다봄.......)
홍이별:그렇게 볼 거면... 홍사랑한테 직접 물어봐도 좋은데.
설득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예, 한번 연락드려보죠. (아무리봐도 안닮았는데.. 머리 긁적이며)
경호원은 잠시 대기해달라 하더니 건물 안으로 사라집니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건물에서 나오며) ......올라오시라고 하십니다. (진짜? 오빠라고? 믿기지 않는 얼굴)
건물에 들어서면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홍이별:(경호원을 지나쳐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른다...)(어째 빈정 상함...)
이별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최상층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당신을 태운 기기는 빠른 속도로 사랑이가 있는 곳까지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는 유리로 되어있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홍이별:
관찰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청색 전류가 흐르는 물건은 마치 감시카메라 같습니다.
소장실이 있던 곳은 이제 사랑이가 차지했습니다.
문득 영문 모를 불안이 목구멍까지 차오릅니다.
전면 유리창을 향해 돌아선 뒷모습이 낯익습니다.
인기척을 느낀 듯 천천히 돌아보는 사랑이의 얼굴에는
화면과 똑같이 안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00년이라는 세월은 정말 실감 나지 않습니다.
그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서로를 응시하고 있는걸요.
홍이별:
심리학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가느다란 머리카락 몇 가닥이 그의 이마를 타고 내려오나 싶더니,
홍이별:홍사랑, (안대에 내려앉은 잔머리를 익숙하게 손으로 쓸어넘겨준다.) 이게 뭐야... 다쳤어?
홍사랑:... (네가 자연스레 머리카락을 넘겨주어도 그저 눈을 살짝 접어 웃어보인다.) 시간이 많이 흘렀잖아. 오느라 힘들었겠네. 우선 식사라도 하면서 이야기 하자. (잡고있던 네 팔을 놔주곤 손으로 안쪽 방을 가리킨다.)
홍이별:시간이 많이 흘렀더라. ...아는게 하나도 없어. (누구보다 낯익은 얼굴에서 보이는 낯선 표정에 조금 씁쓸하단 듯이 웃는다.) 가장 잘 안다고 자부했던 내 동생마저도 말이야.
홍사랑:...오빠가 없던 사이에 여러 가지 많았어. (걸음을 옮기며 뱉은 답은 무미건조했다. 100년의 시간이 흐르고, 그만큼 무뎌진 것일지. 아니면..)
섬세하게 세공된 은색 식기들이 하나둘 올라갑니다.
소스와 아스파라거스가 어우러진 폭립 스테이크와
접시마다 담긴 음식은 전부 식욕을 돋우는 것들이라,
마지막으로 무언가를 먹은 게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랑이는 포크와 나이프로 스테이크를 썰며 먼저 식사를 시작합니다.
접시가 가볍게 눌리며 테이블 시트가 약간 구겨집니다.
홍사랑:...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할까. 벌써 100년이나 흘렀네. (느릿한 손짓으로 스테이크를 썰며 천천히 입을 연다.) ...안심해, 오빠. 네가 목숨과 맞바꿔 지킨 안전지대는 내가 보호하고 있으니까.
홍이별:(느릿하게 스테이크를 썰던 네 모습 위로, 씅을 못 참고 포크를 부러뜨리던 이전의 네 모습이 겹쳐 보인다. 시간은 언제나 너만은 빗겨갈 줄 알았는데, 점잖아진 모습에 아쉬움을 느꼈는지, 이질감을 느꼈는지는 모를 일이다.) 내가 정말 지키고 싶었던 게 뭔지... 분명 알려줬었잖아. 또 흘려들었지.
홍사랑:.... (흘려들었을리가. 아마, 참을 수 없었던 거겠지. 나 하나를 위한 네 희생을. 네 말에도 작게 썰은 스테이크를 하나 입에 넣을 뿐이었다.) 밖은 좀 둘러봤어?
홍이별:거짓말같은 곳이던데. 죽은 사람도 살아돌아오고, 크리처같은 위험도 없고. 건물은 높고, 사람은 많더라. (어쩐지 어색하게 느껴지는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고기를 한 점 썰었다.) 그래... 나는 이번에도 인간이 아닐까?
홍사랑:이 세계에서는 아무도 굶지 않고, 아무도 외로워하지 않고, 아무도 죄를 범하지 않아. (포크와 나이프를 살포시 옆에 놓고는 여전히 건조한 어조로 말을 이어나간다.) ...글쎄, 크리쳐는 그 날, ....(네 희생으로 인해.) 완전히 종식했으니까.
홍이별:(썰은 고기를 잠자코 입에 넣었다. 세계가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든 그건 너만큼은 아닐 것이다. 웃거나, 울거나, 원망하거나, 떼를 쓰지 않는 홍사랑이라니.) 그 말은 너도 굶지 않고, 외로워하지 않았다는 거네. 그런건 다 좋아 사랑아, 나는 그냥... 너의 100년이 궁금해. 어떻게 지냈어?
홍사랑:...아니, 그 범위에 나는 들어갈 수 없어. (제법 단호하게 말을 끝내곤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날, 오빠가 알려주었잖아.
홍사랑:...평화로운 세상을 위해선 다소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그 사건이 없었다면, 진정한 평화란 무엇인지 평생 몰랐을거야.
그러니까,
마치 육체의 주도권을 잃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누누이 말했잖아. 소중한 너를 죽이는 것도 힘들다고.
이별이가 완전히 의식을 잃기 전에 마지막으로 본 것은
[ SYSTEM : 꺼져가는 의식의 틈을 비집고, 이별이의 '소중한' 기억이 일부 회복됩니다. ]
커튼 위에는 색색의 싸구려 전구가 당신의 눈꺼풀과 함께
홍사랑:그새 잠들었어? 그거 엄청 재미없나 봐. (장난스레 웃으며 머그잔에 담긴 핫초코를 홀짝인다.)
홍사랑:야, 홍이별. 이 늦잠꾸러기야. 일어나! 모처럼의 크리스마스잖아? (아직도 졸고있냐며 네 어깨를 강하게 흔들어)
홍이별:(어지럽게 흔들리며...) 뭐야... 어느 쪽이야? (가물한 눈으로 사랑이를 바라본다.) 어느 쪽이 꿈이냐고......
당신을 재촉하는 목소리가 잠결처럼 몽롱합니다.
이대로도 있어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개를 돌려 창밖을 보면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홍이별:
관찰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익숙한 색깔의 눈알은 청색으로 빛나고 있어요.
한참 바라보면 천천히 기억의 파편이 돌아옵니다.
사랑이가 당신의 어깨를 짚으며 머그잔을 내밉니다.
홍사랑:오늘 정도는 쉬어도 괜찮잖아. (네 몫의 머그잔을 내밀곤 네 옆에 털썩 앉아버린다.) 나갈 생각일랑 접어둬. 추우니까.
홍이별:(김이 나오는 따뜻한 핫초코와 TV 화면을 번갈아 바라본다.) 저 영화 진짜 재미없다. 독살이 뭐야, 독살이... 그나저나, 오늘이 크리스마스야?
홍사랑:응, 바보야. (날짜도 모르냐며 네 볼을 쿡, 찌르곤 네 말에 TV를 빤히 본다.) 뭐야, 저건 너무 클리셰 범벅 아니야? 뻔~하다. ...크리스마스니까, 오빠가 맛있는거 해주겠지?
홍이별:나 뭔가... 잊어버린 게 있는 것 같은데... (볼을 찌르는 느낌에도 가만히 눈을 끔벅이다가 사랑이의 볼을 쭈우욱 늘려본다.) 이건가?.. 어쩐지 오랜만에 느끼는 감촉같은데. (쭈우우우욱)
홍사랑:아...! 아놔, 뭐하는 거야! (볼이 쭈우우우욱 늘려지자 인상을 잔뜩 찌푸린채 발로 널 살짝 밀어내) 잊어버리긴 뭘 잊어버려! 크리스마스를 잊었지! 잠만 자고 말이야... 심심하게. (뾰루퉁해져선 네 옷을 잡아 흔들며 늘려)
홍이별:심심하면 진작 깨우지, 왜 이제야 깨워? 잠깐 악몽을 꾼 것 같은데. (명치를 발로 밀리자 손이 저절로 떼어진다. 옷을 잡고 마구 흔드는 사랑이를 바라보다가 피식 웃어) 홍사랑이, 뭐 먹고 싶은데?
홍사랑:헉. 나... 나 케이크랑.. 엄청 커다란 치킨이랑.. 스테이크랑.. 스프랑.. (손가락을 하나하나 접어가며 줄줄이 음식을 나열한다. 그 중엔 네가 보던 재미없는 영화에 나온 음식들도 들어가는게 제법 맛있어 보였나보다.)
홍이별:그게 다 들어가? (있는 재료부터 찾아보려고 몸을 일으킨다.) 홍사랑 돼지... 그럼 그걸 다 넣은 치킨스테이크스프는 어때?
홍사랑:어, 너무 때려넣은거 아냐? 적어도 스테이크는 따로 해줄래? (어이없는 눈빛으로 빤히 보다가 그래도 쫄쫄 널 따라 일어나)
홍이별:에이, 손만 덜 가고 맛은 별로 다르지도 않을걸? (최악의 요리사) 그럼 치킨 스프랑 스테이크... 케이크는 홍사랑이 가서 사오겠지?
홍사랑:(최악의 요리사...) 케이크도 준비되어 있지. 밥먹고 초도 붙여서 기분 낼까? (기대가 되는지 분홍빛 눈동자에 생기가 돈다.) 그리고.. 트리도 꾸미고.. 또.. (이내 네 손을 살짝 쥐어보며) 아무튼, 재밌게 보내자. 기대하던 날이니까.
홍이별:크리스마스에 초는 몇 개 붙여야 하는데? (예수님 연세가 어떻게 되시지... 터무니 없는 생각으로 일전의 악몽은 금세 까먹은 듯 네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래, 기대했으니까 오늘은 산타 대신 오빠가 홍사랑이 원하는거 들어준다. 닌O도 스O치 빼고.
그저, 당신의 사랑스런 동생, 홍사랑만이 있습니다.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구석에서 반짝거립니다.
TV에서는 지루한 클리셰 SF 영화가 방송됩니다.
영원히 당신과 연이 없을 것처럼 멀고 아득해서,
홍사랑:오빠? ...나랑, 여기 있을거지? (네가 어디 갈까 조금은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밖은 춥잖아.
홍이별:(몇 번을 반복하고 나서야 알았다. 제 눈 앞의 홍사랑은 결국 자신이 좋을 대로 보고 있는 거라고.) ...같이 나갈까? 정말 네가 원하는 크리스마스를 맞고 싶다면 이런 곳에 멈춰 있으면 안되는 거잖아.
홍사랑:.... (네 말에 널 부여잡던 손을 툭, 떨구곤 제 무릎을 감싸안는다.) 사랑이는 못가. 알잖아? (나는 여기서 오빠를 기다리는 존재일 뿐이니까.)
...후회할거야.
아주 많이 아플거고, 아주 많이 괴로워질거야.
네가 보고싶어.
다녀올게, 사랑아.
홍사랑:...나는 여기 있잖아. (쓸쓸한 목소리였다. 눈을 살풋 감으며, 너를 바라보지는 않는다.)
홍이별, ....넌 뭘 위해서 싸우는 거야?
우리는 우리가 최우선이잖아... 바보 홍사랑.
소파에 앉은 사랑이는 당신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현관문은 오늘따라 단단하고 굳게 잠겨 있지만,
이별이가 손잡이에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쉽게 열립니다.
홍이별:
듣기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홍이별:
건강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홍이별:
SAN Roll
| 기준치: |
62/31/12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홍이별:
지능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6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에보니 그린:여기에 있었군요.. (작은 중얼거림과 함께 다급하게 네 옷의 소매를 걷고 주삿바늘을 쑤셔 넣는다. 순식간이었다!)
에보니 그린:(당황한듯한 모습에 그 후 바로 양 손바닥을 들어보이더니) ..진정해요! 전 당신 편이에요. 도우러 왔어요.
홍이별:다짜고짜 이상한 걸 꽂아놓고는 그렇게 말하면 어떡해요?? (황당한 얼굴....) 나한테 뭘 한 거죠?
에보니 그린:해독제 입니다. (아프지 않아요..~ 의사 흉내내며 네 팔 톡톡 솜으로 쳐줌..)
조명 빛에 의지해 현재 있는 곳을 확인해본다면,
홍이별:
SAN Roll
| 기준치: |
61/30/12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에보니 그린:당신에게 부탁할 것이 있어요. 오로지 당신만 할 수 있는 일이에요. (간곡한 표정으로 네 손을 양손으로 꾹 잡으며 청한다..)
홍이별:...뭔데요? 나에게 부탁을 하고 싶다면... 이 상황을 좀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에보니 그린:예.. 물론이죠. 뭐든 물어보셔도 괜찮습니다. 다 대답해드리죠. 혼란스러운건 이해합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홍이별:우선 이 장소부터... 이 시체들은 다 뭐죠? 왜 이런 곳에 내가 누워있는지 알아야겠어요.
에보니 그린:..이건 폐기된 안드로이드들 입니다. 이 도시에서는 흔한 일이죠. (주변을 둘러보다가 다시 너와 눈을 맞추며) 저, 독극물 전문가거든요. 난데없이 독을 준비하라해서 여분의 해독제까지 만들어뒀습니다. ...설마, 당신에게 쓰일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요.
홍이별:...여기 누워있다는 건, 결국 나도 안드로이드라는 건가요?
에보니 그린:음... (머리를 기울이며 고뇌하는듯 하다가) 글쎄요. 당신의 정체는.. 감히 제가 알 수는 없겠지요. 저도 당신이 어떻게 100년이 지난 이 자리에 있는건지, 모르는 것 투성이 입니다.
홍이별:그럼 당신은 정체는요? 10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 홍사랑도 그 모습 그대로였어요. ...설마 당신도, 내 동생도 안드로이드로 두 번째 삶을 살고 있는 거예요?
에보니 그린:..눈치채셨나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답니다. ...저는 100년 전, 그 싸움에서 당신과 같이 죽었어요. 지금 이곳에 존재하는건, 나타샤가 간곡히 원했기 때문이에요. 그는 당신과 같은 크리쳐였기에 죽지 않고 홀로 남았거든요. 저는 살아있는 에보니 그린이 아니에요. 그저 입력해둔 데이터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일 뿐이죠.
홍사랑 씨는.. 자세한 건 잘 모르겠지만, 그날 이후로 이상한 힘을 얻었어요. 완전히 폐허가 되었던 안전지대도 하루 만에 수복되더니, 기이할 정도로 빠르게 발전했어요. 죽은 사람을 안드로이드로 만드는 기술 따위 들어보지도 못했고...
이상해요. 지금의 홍사랑씨는 꼭.. 홍사랑씨가 아닌 것 같아요.
홍이별:그게 무슨 의미예요? ...사랑이가 나를 죽이려고 했어요. 한때는 그게 걔의 임무였지만... 이제는 뭐가 이유인지도 모르겠다고요.
에보니 그린:음... 그간 있었던 일을 얘기해드릴까요? 그게 더 빠를 것 같군요. 그러니까, 당신이 죽은 이후.. 홍사랑씨도 안전지대에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했지만, 잘되지 않았으요. 그 직후에 크리쳐도 아닌 인간들에 의해 끔찍한 테러가 일어났거든요.
그때부터였어요. 홍사랑씨가 이상해진게요. 어쩌면 그 전부터 망가져 있었을지도 모르죠. 아무튼, 그는 스스로 안전지대의 관리자를 자처하더니 반대하는 사람들을 하나씩 숙청해버렸어요.
이제,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건 모두 알려드렸습니다. ....저희의 부탁을, 들어주실 생각이 드시나요?
홍이별:(가만히 얘기를 듣다가 고개를 든다.) ......말해주세요.
에보니 그린:...홍사랑씨는 나타샤의 소원대로 저를 되살렸지만, 나타샤는 제가 살아났기 때문에 더 불행해졌어요. 그래서,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건.... 아시겠죠? 저는 제가 에보니 그린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나타샤를 소중히 여기게 되어있기 때문에, 나타샤가 더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건 저만의 의견이 아니에요.
에보니 그린:중앙 관리 체제를 부수는 것만으로도 과거에 사는 우리는 죽을 수 있어요.
산 자들에겐 미래가 생기는 거죠.
에보니 그린:...(눈을 꾹 감았다가 뜨고는) 단순히 지금의 저를 죽이는 것만으로는 안 돼요. 새로운 몸으로 다시 만들어질 테니까요. 저는 프로그래밍된 명령 때문에 중앙 관리 체제를 부수지 못해서, 당신과 접촉하길 기다렸어요.
.....하늘에 뜬 박스를 보셨나요? 그 안에 모든 전력을 공급하는 중앙 관리 체제 가 있어요. 그걸 부숴주세요. 이곳에 맞서 싸울 사람은 남아있지 않아요.
부탁해요. .....홍사랑씨를 막을 수 있는 건 당신뿐이에요.
홍이별:
SAN Roll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6 |
| 판정결과: |
실패 |
홍이별:
지능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5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 이야기의 내막에 제삼자가 관여되어 있음을 깨닫습니다.
알아낸다고 해도 당장 거처를 알지 못하니(지구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으니)
홍이별:(목숨이 제 의지 한 줌 없이 억지로 이어 붙여지는 것은 누구보다 익숙했다. 그리고 그 기분은, 분명 너도 잘 알고 있을 텐데.) ...알겠습니다. 그만 쉴 수 있도록 해드릴게요.
에보니 그린:...!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네 손을 다시 양손으로 꾹 잡으며, 연신 고개를 숙인다.) 그럼, 계획을 설명하겠습니다.
중앙 관리 체제에는 반경 1km의 강력한 쉴드가 펼쳐져 있어요. 그걸 부수기 위해선 안전지대의 남쪽과 북쪽, 총 두 곳에서 쉴드의 약점을 파괴해야 해요.
민간인에게 방해받거나 목격되지 않는 곳, 그리고 탄환의 사정거리 내에 있는 곳은..... 여깁니다.
각각 (구) AOC와 X제약 회사의 옥상입니다.
에보니 그린:지금 위치는 AOC 건물의 지하거든요. 이쪽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겠어요. ....죄송합니다. 홍이별씨. 안타깝게도 제약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네요. (네게 익숙할 무기를 뒤에서 꺼내 쥐어준다.)
홍이별:...충분해요. 동생이 벌인 일을 수습하는 건 좀 오랜만이긴 하지만. (무기를 건네 받고 AOC 지하를 나선다.) 수고하셨습니다.
건물의 층수는 100년 전 그대로 36층이며,
이별이는 지하 1층의 안드로이드 폐기 창고에서 옥상까지 올라가야합니다.
홍이별:
운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홍이별:
정신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별이는 회의가 끝난 회의실에서 자료를 획득합니다.
현재의 안전지대를 관리하고 안드로이드를 운영하는 것은
내부 구조는 이별이가 가진 지식으로 알아보기 힘드나,
막대한 마력이 소모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최소한 작은 나라의 국민이 가진 마력의 총량만큼은 있어야…….
중앙 관리 체제가 얼마나 많은 일을 처리하는지
그게 안전지대 시민들의 마력을 원동력으로 삼아 돌아가고 있던 건가요?
홍이별:
SAN Roll
| 기준치: |
57/28/11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홍이별:
운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홍이별:
교육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홍이별:
자료조사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약 100년 전에 있었던 일이 적힌 자료를 획득합니다.
크리쳐를 신으로 모시던 사이비 종교의 테러로 인해
신정부와 안전지대는 한 번 더 괴멸되었습니다.
무언가 위화감이 들어 자료를 천천히 살펴보면,
안전지대가 파괴된 날짜와 정상적으로 동작하기 시작한 날짜가
옛 정부나 AOC의 상관들처럼 멀게만 느껴집니다.
홍이별:
SAN Roll
| 기준치: |
56/28/11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홍이별:
운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홍이별:
크기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79 |
| 판정결과: |
실패 |
홍이별:
관찰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GM:도주 시, 체력이 1d3만큼 차감됩니다. 도주합니까?
GM:이별이는 배에 부상을 입습니다. (체력 2 감소)
누군가를 해치지 않고 상황을 해결했을지도 모르겠네요.
홍이별:
운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홍이별:
민첩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별이는 AOC의 군복을 입은 사람과 조우합니다.
당신의 시체를 처리한건 저였는데요.
분명히 죽은 걸 확인했는데,
그 시체에 불을 지른 것도 저인데,
바람에 날려버린 재가 아직도 손에 만져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살아난거죠?
도대체 정체가 뭡니까?
홍이별:
SAN Roll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홍이별:
운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1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홍이별:
근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나타샤:방금 당신을 보면 제거하라는 명령이 떨어져서요. 무슨 짓을 저지르신 겁니까? (총구를 겨눈채 말을 건다.)
홍이별:아직 아무 짓도 안 저질렀는데요. (양 팔을 든다...)
나타샤:...곧 저지를 거란 말로 들리네요. (여전히 총구를 겨눈채였다.)
홍이별:네... 누구한테 좀 부탁을 받아서요. 당신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요.
나타샤:........요즘 숨기는게 있어보이더니. (이내 깊은 한숨을 내쉬곤) ..그냥 보내드릴게요. 당신과 나는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크리쳐 동지기도 하고. 아, 지금은 인간이신가요?
어쩌면 이런 것들이 더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죠... 이젠 다 됐어요.
소중한 사람만 있으면, 그 외의 것들은 아무래도 좋으니까요.
에보니를 떠올린 듯 그의 표정이 조금 심란해집니다.
진짜가 될 수 없었던 소중한 사람의 안드로이드.
홍이별:
운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홍이별:
외모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75 |
| 판정결과: |
실패 |
홍이별:
관찰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 |
| 판정결과: |
대성공 |
인간이 아닌 안드로이드들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홍이별:(이러나 저러나... 하나같이 싸울 마음이 사라지게 만든다.)(도주한다.)
GM:도주 시, 체력이 1d3만큼 감소됩니다.
홍이별:
운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5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홍이별:
근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육중한 철문에는 엄중한 보안장치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고작 이런 장치로 당신의 침입을 막을 수는 없겠죠.
정육면체의 기계가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죽은 사람은 필요에 의해 안드로이드로 되살아나는 세계입니다.
최강의 군인이었던 당신만이 없을리가 없잖아요?
홍이별 (A):..꼭 한 번쯤 만나보고 싶었어, 홍이별.
허름한 AOC 군복을 입은 이별이와 대조적으로,
조금도 놀라지 않은듯 오른쪽으로 길게 스트레칭합니다.
홍이별, 안드로이드화된 자신과의 전투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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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별 - 안드로이드 순으로 전투가 진행됩니다.
홍이별:(데이터를 통해 다시 태어난 안드로이드이자, 어딜 보나 자신과 똑같이 생긴 복제품. 그런데...) ...나와는 생각이 다른 모양이야.
비무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9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 |
홍이별 (A):....나는, 홍사랑이 원하는대로 해줄 뿐이야. (네 공격을 잽싸게 피해보며 단도를 휘두르며)
비무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 |
단도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2 |
홍이별 (A):오빠는, 동생한테 지는 법이잖아?
단도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2 |
홍이별:글쎄... 적어도 너는 그럴 필요 없어.
비무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 |
걔 오빠는 나잖아.
(눈의 검을 사용한다.)
홍이별:
비무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 |
(눈의 검을 사용한다.)
홍이별 (A):글쎄.. 지금의 홍사랑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참 좋을텐데.
단도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5 |
홍이별 (A):사랑이는.. 적어도 오빠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독을 먹일리는 없거든.
단도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 |
홍이별:(아니 근데 너는 애가 엇나갈 때까지 뭐하고 있는거야)
비무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 |
차가운 옥상 바닥에 무릎 꿇은 채로 무너집니다.
홍이별 (A):정말 중앙 관리 체제를 부술 거야?
안드로이드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불쌍한 사람들이 있는데도?
저 사람들이 결정한 거잖아. 네게 남의 선택을 번복할 권리가 있어?
꿈을 꾸는 세계가 뭐가 나빠? 비참한 현실보단 꿈이 낫단 생각 안 해?
안드로이드 홍이별 역시 그가 생각한 정의를 위해 이곳을 지켜왔습니다.
홍이별:정말 부술거야. (무너진 안드로이드를 내려다보며 담담하게 입을 연다.) ...죽은 사람에 의지해야 하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불쌍하니까. 나 역시도... 사랑이가 그렇게 살기를 바라지 않았으니까.
그러는 너희는? ...남의 목숨을 쥐락펴락할 권리가 있어?
소중한 사람의 목숨값으로 연명하고 싶지 않은 죽은 이들의 마음을 생각해본 적 있어?
너조차도... 그렇게 살고 싶어? 홍이별.
산 사람은 좀 더 미래를 꿈꾸었으면 하는 거야. 죽은 미련을 버려두고.
(쉴드에 총을 겨눈다.)
홍이별:
사격(라/산)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안드로이드는 품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당신에게 내밉니다.
미고의 전언이야. 나를 부수는 사람에게 전하라고 했어.
만나봐서 알겠지만, 홍사랑은 너를 너라고 생각하지 않아. 나 역시, 너라고 인정받지 못했지만.
이상하지 않아?
100년 전에 갑자기 사라진 크리쳐들.
그리고 아무리 죽여도, 심지어 불태워버려도 끊임없이 살아나는 너.
너는 내가 가짜라고 생각하겠지.
그렇다면 네가 진짜 홍이별이라고 생각해?
미고:홍이별님께. 마침내 여기까지 도달하셨군요.
저는 지구에 남았습니다만, 홍사랑 씨에게 끊임없이 목숨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제 존재 자체가 홍사랑 씨에겐 위협이겠지요.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또 다른 강자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요.
제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면, 이 기기는 마지막 안드로이드가 회수해 당신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걸 보고 있다면 저는 이미 죽었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당신은 여전히 스스로의 신념을 지키고 있고요. 그런 당신에게 몇 가지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미 과거가 된 이야기입니다.
등 뒤에서 잠긴 문을 조금씩 비틀어 여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건 당신에게 전할 말을 전하지 못할까 봐 서두를 뿐,
지금의 그에게 목숨이 아깝다는 감정은 보이지 않습니다
미고:당시의 저는 두 분의 소원을 하나씩 들어드리고자 했습니다.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당신은 분명히 소원을 빌었습니다. 살고 싶다고, 죽고 싶지 않다고 외쳤어요. 안타깝게도 당신에겐 육체가 남지 않았지만요. 그런고로, 그건 이룰 수 없는 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부순 악신은 사라져가며 당신의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가장 끔찍한 형태로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크리쳐는 아자토스에 의해 한순간에 기화했습니다. 그리고 대기로 흩어져 당신의 영혼체와 결합했죠. 그러니까,
당신의 육체는 크리쳐입니다. 크리쳐가 된 인간이 아니라, 인간이 된 크리쳐요.
홀로그램 영상 속 미고는 덤덤하게 당신을 응시합니다.
지금 이별이의 몸은 이별이의 것이 아니라는 건가요?
미고:이미 아실지 모르겠지만, 안전지대는 아자토스의 찌꺼기가 소멸한 이후에도 인간들끼리의 분쟁으로 인해 괴멸되었습니다.
그때, 홍사랑 님은 힘을 원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소원은 들어드릴 수 있었지만,
저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중앙 관리 체제, 그건 제가 직접 만든 시스템입니다. 재료는 방주와 아자토스의 찌꺼기였죠. 거기에 홍사랑 님의 눈을 사용해 홍사랑 님께서 힘을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홍사랑 님의 상태가 그렇게 피폐해져 있었을 줄은, 파훼된 아자토스의 찌꺼기가 홍사랑 님을 집어삼킬 줄은…
그 이후로 홍사랑 님은 변했습니다. 제가 살해당한다면, 그 원인 역시 홍사랑 님이겠죠.
소원을 끔찍한 형태로 이루어준다는 동화 속 이야기처럼,
이것은 가장 절망적인 형태로 완성된 두 사람의 꿈입니다.
미고:전 아직 당신의 소원을 들어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무슨 소원을 빌지는 대략 예상이 가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두었습니다.
빔프로젝터가 분해되며 하나의 탄환을 내밉니다.
끝부분이 열쇠처럼 생긴 그것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탄환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미고:쉴드를 부순다고 해도 중앙 관리 체제는 당신의 힘으로는 멈추지 않아요. 이 장치는 하나의 열쇠입니다.
그리고, 짐작 가능한 범위 내인 것은
그 장치가 가동을 멈추면 연결된 홍사랑 님 역시 죽어버립니다.
100년이나 흐른 지금, 체제와 홍사랑 님은 완전히 융합되었거든요.
불쌍한 당신은 크리쳐의 몸을 빌려 사랑이를 막으려 했고,
미고는 온화하게 웃으며 녹화 종료 버튼에 손을 올립니다.
미고:저희의 시간은 인간과 다릅니다. 생명이나 목숨에 관한 견해 역시 그렇죠.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할까요, 미고는 넘치는 지식욕을 채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 그만입니다.
저 역시 미고답게 제 욕심을 채웠을 뿐이죠.
그래서, 저는 인간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제가 종족의 수치라거나 모자란 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처해서 이 거대한 흐름의 끝을 보고자 몸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뒤집힌 먹이사슬도 재미있는 이야기예요.
덕분에 원하는 만큼 지켜보았습니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영웅의 일대기에 한 획을 그은 자가 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당신들을, 당신들이 그려내는 이야기를 정말로 좋아했어요.
깡통이 된 안드로이드와 빔프로젝터를 응시하고 있으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허무와 깊은 고독이 찾아옵니다.
홍이별:
SAN Roll
| 기준치: |
54/27/10 |
| 굴림: |
85 |
| 판정결과: |
실패 |
홍사랑 슬슬 지루하지 않도록 최종 보스가 등장할 시기인 것 같아서.
홍사랑 우리의 운명이 결정된 곳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이제 와 돌이켜보면 그때야말로 시작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저장된 다른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크리쳐와의 전투가 끝난 뒤 다친 나타샤를 업은 에보니가
[지하 4층 제역 연구실]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홍이별:
관찰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실패 |
관찰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GM:약을 사용한다면, 이별이의 체력이 모두 회복됩니다.
차가운 눈보라 속에서 당신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훨씬 오래전부터 당신을 기다렸던 것만 같아요.
그의 등 뒤로 불길한 빛을 뽐내는 박스가 보입니다.
홍사랑:...늦었네, 오빠. (느릿하게 뒤를 돌아 너와 이어진 시선엔 여전히 지루한 기색이 묻어나온다.) 내가 틀어놓은 선물은 잘 받았어? (관리실에 틀어둔 네 영상을 말하는 거겠지.)
홍이별:...안녕 홍사랑. (무미건조한 그 시선을 마주한다.) 내 사랑하는 동생. (그때와 같은 온도, 같은 울렁임, 살필 수 없는 너의 표정. 이번에도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알 수가 없었다.)
홍사랑:... (옅은 미소가 지어진다.) 그래, 이번에도 이런식이구나. 내.. 사랑하는 오빠. 오늘로 몇 번째더라. 몇 번이나 더 나에게 죽으러 올 셈이야?
홍이별:나는 너를 찾아갈 수밖에 없어. ...그 외에는 갈 곳을 모르겠으니까. 언제나 함께였잖아. (네게 한 걸음 다가간다.) 사랑아, 너는 지금 무엇을 지키기 위해 싸우려는 거야?
홍사랑:(네가 다가오면 품에서 단도를 하나 빼든다.) 내가 지키는건, 홍이별이 만들어준 이 세계. 오직 이 뿐이야. (오빠가 유일하게 내게 남겨준 것이었으니까.)
홍이별:...(단도를 빼내는 모습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간다.) 내가 남긴 걸 지키고 싶었다면... 홍사랑을 지켰어야지. (바보 홍사랑, 너만이 내 유일한 유산이었는데. 바닥에 쌓여가는 눈을 푹푹 밟으며 다가가는 걸음에는 발자국이 남는다.) 엉망진창이야. 알고 있지?
홍사랑:..홍사랑을 지키려면, 홍이별이 필요하단걸. 너는 아직도 모르는거야? (그리고 그 홍이별은, 그날 분명 제 눈 앞에서 하얗게 부서졌다. 눈과 함께. 단도를 가지고놀듯, 공중에 서너 바퀴 띄우고 잡길 반복해. 네가 제 사정거리에 들어오길 기다린다.) ...난 어차피, 그날 이후로 정상이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어.
홍이별:(남겨진 너, 남겨진 세계, 세계를 지키려다 망가진 홍사랑. 빌어먹을 소원을 빌어서 다시 인간조차 되지 못한 구차한 모습으로 너를 찾아온 홍이별. 어째 우리 남매의 모든 순간은 볼품이 없다.) ...그래서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 이거야? 포기한 거냐고.
홍사랑:포기? (어이가 없는지, 헛웃음을 낸다.) 포기했으면, 내가 지금 널 막으려 하겠어? ...재미없어. 홍이별. (볼품없다. 네가 사라진 이후, 하루하루가 악몽같아서. 그래서 갖은 이유를 붙여가며 네 흔적을 찾았다. 그리고 남겨진 것은... 네가 지켜낸 이 도시 뿐이었어. 내 소중한 도시. 그리고 이곳을 위협하는 내 소중한 사람과 똑닮은 너.) 쓸데없는 얘기는 이쯤할까. ....이번에야말로 무언가 다르길 바랄게.

홍이별 - 홍사랑 순으로 진행됩니다.
GM:이별이는 사랑이를 공격하지 않고 쉴드를 부순 뒤 관리 체제에 열쇠 탄환을 꽂을 수 있습니다.
쉴드 파괴는 한 턴을 소모하며, 사랑이가 방해하므로 사격(라/산)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공을 해야 합니다.
홍이별:너는 나를 홍이별로 생각하지 않아도, 나는 너를 홍사랑으로 생각해. 홍사랑이 아니면 누가 이렇게 바보같은 짓을 하겠어. 죽은 사람이 남긴 걸 지켜보겠다고, 아등바등 백 년을 버티겠냐고.
(쉴드를 저격한다.)
사격(라/산)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그러니까 감내할게, 사랑아. 모든 사랑이 달지만은 않나봐.)
홍사랑:바보라는 말도, 1000번도 더 들은 것 같아. 그말 밖엔 할 줄 몰라? (조롱하는 말투로 쉴드를 노리는 널 향해 단도를 휘두른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0 |
이별이의 공격으로 쉴드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홍사랑:(단도를 휙.. 던져버리곤, 허공에 권총을 만들어낸다. 총구를 네게 겨누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2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0 |
홍이별:
회피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홍이별:
홍이별:1000번은 더 해줄 수 있어. 홍사랑이 바보인 걸 어떡해. (여전히 쉴드를 겨냥하고는)
사격(라/산)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홍사랑:바보라고 말한 사람이 바보야. (별 말같지도 않은 소릴 하며 다시 권총을 쏜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0 |
홍사랑: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0 |
홍이별:그럼 나도 바보고 너도 바보야? 바보 남매네. (시답잖은 소리로 받아친다...)
회피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4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홍이별:
약으로 인한 체력 회복으로, 모든 체력이 회복됩니다.
사격(라/산)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홍이별:(이 탄환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잠들지 못한 목숨이 달려있고, 동시에 너의 목숨이 달려있다. 쉴드가 부서진 순간, 시선은 무의식적으로 너를 향한다. 세계와 너를 저울질한다면, 그는 당연히도 홍사랑을 선택할 것이므로.) ...홍사랑. 지금의 세계를 정말로 사랑해?
홍사랑:(부서져버린 쉴드에, 허공에서 권총을 지워낸다. 중앙 관리 체제를 바라보다가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 고개만 살짝 틀어 바라봐) ...사랑이 뭔데? 자기 희생적인, 그런거? (팔짱을 끼곤 웃기지도 않는듯 다시 고개를 돌려버려. 눈을 맞으며 영원히 겨울일것만 같단 생각을 한다. 그건, 네가 지금 무슨 행동을 하든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다.)
홍이별:(들려오는 대답에 기어이 피식 웃고 만다. 아무래도 그날, 이기적인 홍이별의 사랑은 홍사랑의 남은 사랑을 전부 앗아갔나 보다.) 그래, 그런 거. 네가 이 돼도 않는 장치랑 공동체가 돼버린... 그런 거. 정말로 이런 세계를 계속 지키고 싶냐고.
홍사랑:....내가 왜 이것에 집착하는지, 이미 아까부터 말해줬잖아. 아까부터. 1년 전부터. 10년 전부터. 100년 전부터. 말해왔잖아. (손으로 제 머리를 감싸며) ....이제 그만 좀 해.
홍이별:그래... 그만하자. (견딜 수가 없다. 네가 고작 이런 곳에 묶여 있다는게. 이 세계는 너의 바람을 투영한 건지, 아무도 굶지 않고, 아무도 외롭지 않고, 아무도 죄를 범하지 않지만... 그런 곳에서 너는 혼자 외롭고, 혼자 죄를 범하고 있으니까.) 이런 세계를 사랑하지 마, 사랑아.
(홍이별이 없는 홍사랑은 홍사랑이 아니고, 홍사랑이 없는 홍이별은 홍이별이 아니다. 알고 있었는데, ...누구 오빠 아니랄까봐 바보같은 짓을 했다.) 결국 누구도 행복할 수 없는 결말이라면... 함께할 걸 그랬어.
(떨리는 손으로 탄환을 꽂아넣는다.)
미안해 홍사랑. ...그때 우리보다 너를 우선시해서.
위태롭게 흔들리던 사랑이의 정신이 붕괴합니다.
홍이별:
듣기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홍사랑:......어째서, 그날 죽은 게 내가 아닌 너였을까.
수명을 다한 사랑이 역시 빛에 휩싸여 사라지고 있습니다.

홍사랑:(네 팔을 붙잡은채, 한발자국 더 다가가 그만, 폭 안기는 것 밖엔 할 수 없었다.) ....오빠구나. .....너였구나. (언제나 그립던 네 품은, 이리도 가까이 있었는데. 제 오빠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몇 번씩이나 죽여버렸다.) 또, 오빠가 구해준 거구나. (눈을 접어 웃으니 고여있던 눈물이 끝내 와르르 쏟아지고 만다.)
홍이별:(품 안에 들어오는 네 몸집과, 들썩이는 어깨가 소중하다. 이제야 너를 이루는 모든 것을 되찾은 것만 같은 모습에 결국 아무 말 못하고 고개를 떨군다.)(내가 정말 너를 구한 게 맞을까, 사랑아. 나는 너를 지키고 싶었는데. 그걸 위해서 영웅이 됐는데. 결국 나의 모든 선택은 너를 힘들게 하고, 망가뜨리다가, 네 목숨마저 가져가 버리잖아.) 넌...이걸로 괜찮아?
홍사랑:........응. 이거면 충분해. 홍이별, 너는 내 영웅이야. (너에겐, 잔인한 말일까. 너에게 두번의 이별을 각오하게 만들었다. 네가 없는 난 내가 아니었고, 그리고 아마.. 너 역시도 그럴테지.) 오빠가 없는 세상은, 너무 춥고.. 외로웠어. (따스한 바람이 너의 머리칼을 스치고, 제 머리칼을 스친다. 짧게 자른 머리카락이 공중에 흐트러지며 서서히 부서져만 간다.) 마지막엔, 홍사랑으로 있을 수 있게 해주었잖아. ....홍이별의 동생으로 있을 수 있게. (가늘어진 안대의 끈이 끊어지고, 흉하게 일그러진 눈가가 드러난다. 눈을 파내며 홍사랑으로 살길 버렸던 날, 너와의 재회를 포기해버린 날. 감히 오늘을 맞이할거라 상상도 못했기에, 지금 느끼는 감정은 분명 기쁨이었다.)
홍이별:나는 영웅같은게 되지 않아도 좋아, 그냥 너의 오빠로 남을 수 있다면... (인류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은 생각 따위는 없었다. 하지만 그냥 너의 오빠로서 너를 지키고 싶었던 것이 나를 어딘가의 영웅으로 만들었고, 그로 인해 결국 너의 영웅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됐다. 아파 보이는 네 흉을 손끝으로 쓸어본다. 나와 유일하게 닮은, 그 눈동자마저 파내가며 독하게 버텨온 너는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구차한 모습이지만 볼품없는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되어 다행이다. 다시 살고 싶다고 빌었던 건 홍이별의 본능이자, 마지막 소원이었고, 이렇게라도 너와 재회해서 행복했다.)
...홍사랑, 이번에도 나와 함께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
(그리고 이것은, 마지막으로 우리를 향해 내미는 손일 것이다.)
홍사랑:(네 말에, 하나 남은 눈동자가 커진다.) ........ (오빠도 알잖아. 우리는 이제 정말,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을. 죽어도 다시 되살아나는 너. 그럼에도 제게 그 말을 건넨다는 것은,) 그럼, 당연하지. (분명 내 대답을 듣고싶기 때문이겠지.) 오빠가 가는 곳은 언제나 사랑이가 함께야. 외로움 많이 타는 동생인데, 오빠라고 안그러겠어. (눈썹을 찡그린다. 입꼬리를 올린다. 그렇게 웃지도, 울지도 못한 이상한 표정으로 너를 올려다보며, 나의 마지막을 함께할 나만의 영웅을 가슴에 새겨본다. 남매가 쌍으로 볼품없기 그지없다. 그렇기에 더욱 서로가 필요했고, 우리는 드디어 완전해졌다. 우리의 의지가 어찌되었든 결국엔 혼자 남겨질 너에게)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어. 우리가 함께라는 뜻이야. 내.. 사랑하는 오빠. 마지막까지 내 오빠여서, 영원히 오빠로 있어주어서 고마워.
사랑해, 홍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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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테러 때문에 황폐해진 안전지대입니다.
안전지대에는 100년분의 생명력이 넘쳐흐릅니다.
많은 사람이 또다시 소중한 사람을 잃었습니다.
정말 이 방법이 옳은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꽃잎은 이별이의 이마 위에도 한 장 내려앉습니다.
영원히 깨어나지 않을 잠에 빠진 에보니의 머리카락을
나타샤:100년간, 깨어나지 못할 긴 꿈을 꾸는 것만 같았어요.
홍이별 씨, 후회 없는 선택을 하셨나요?
...저 역시 마찬가지예요. 그렇기 때문에, 에보니의 선택도 후회 없었으리라 믿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홀가분해요.
...........어쩐지,
굉장히 졸리네요.
나타샤:지금 잠들면 좋은 꿈을 꿀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당신은 이것이 잠시간의 단잠이 아님을 직감합니다.
죽지 않기 위해 싸워온 이들이 지금 이 순간,
누구보다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고 있지 않나요.
혹은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
다음에도 분명 행복할 것을 확신하고 눈을 감는 것.
당신의 발자취는 한평생이라는 기나긴 시간의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아직 이 세상에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별이는 추락한 중앙 관리 체제를 회수하기 위해
홍이별:
관찰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2 |
| 판정결과: |
실패 |
관찰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과 사랑이와 똑같은 색의 머리카락을 지닌 이는
지나치게 긴 머리카락은 왼쪽 눈만을 드러내고 있으며,
드러난 심장부에는 열쇠 모양 탄환이 꽂혀있습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최후의 크리쳐들에게 이 시나리오를 바치며.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